본문 바로가기
떠나다/국내

[당산역 촌놈 숯불닭갈비] 닭갈비집 아니고 닭구이집임/ 닭갈비 볶음밥 정말 맛없음

by artist_nao 2019. 4. 30.
반응형

입덧 때문에 매콤한 게 자꾸 땡기는데 닭갈비가 너무 먹고 싶어서 남편에게 이야기했더니 당산역에 새로 생긴 집인 것 같다고 가보자고 함. 촌놈 숯불닭갈비라는데 당산역 맛집으로 유명한 허브족발 집 옆에 있음.

들어갔는데 내가 생각한 일반적인 닭갈비 집이 아니었음. 닭고기랑 양배추랑 떡, 고구마 등을 같이 볶아 매콤하게 먹는 일반적인 닭갈비 집인 줄 았았는데 구워먹는 닭구이집이었음. 이 때 나왔어야 했는데..

어쨌든 들어갔으니 허브닭갈비랑 고추장 양념 닭갈비를 시켰는데 진짜 연기 한 가득 마심.... 어쨌든 구워서 먹는데 정말 기름기가 장난 아니게 나오고 소스가 3종류나 있었지만 기름기는 정말... 안그래도 느끼한 거 잘 못먹는데 정말 너무너무 느끼했음. 며칠 전에 소고기, 삼겹살도 맛있게 먹었는데 이건 뭔가 느끼함... 앞접시에 기름이 한가득임.

고추장 양념은 매콤하니 괜찮겠지 했는데 껍질에만 양념이 살짝 묻혀져 있는 수준임. 매콤한 맛이 1도 없음.

2인분 먹어도 먹은 것 같지 않아 그냥 밥으로 배를 채우자해서 닭갈비 볶음밥을 시켰는데 진짜 말이 안나옴.


진짜 미니 후라이팬에 밥 1공기 엎어져서 나오는데 이게 5천원임 ㅋㅋㅋㅋ 5천원이라 양이 1인분보단 좀 많겠지 했는데 진짜 저 팬도 손바닥만하고, 닭갈비 볶음밥이면 당연히 매콤한 걸 기대하지 맛도 진짜 황당했음... 그냥 김치에 밥, 김만 해서 볶아줘도 이거보단 나을 것 같음.

아니 누가 닭갈비 집에서 닭갈비 볶음밥을 시키는데 이런 비쥬얼 예상하겠음? 게다가 2천원 비싸도 3천원이면 고기 불판 한판 가득 펼쳐서 매콤하게 먹을 수 있는데, ㅋㅋ 닭갈비는 정말 라면에 들어있는 건더기 스프 정도로 눈에 보이지도 않게 박혀있음. 건너편 옛날곱창집 가면 2천원이 계란 띠까지 둘러주고 밥은 거의 2-3인분 나옴.

그래도 시킨 거니 먹자해서 한 숟갈 뜨는데 진짜 못먹겠어서 숟가락을 놨다. 당근이랑 무슨 야채 들어가 있는데 안그래도 느끼해죽겠는데 미칠 것 같았다. 양념 맛도 이상하고 차라리 중국식 볶음밥이면 먹겠는데 이건 뭐 진짜. 남편도 몇 숟갈 뜨다가 도저히 안되겠다고 나왔음.

진짜 사장님한테 뭐라고 따질 것 같아서 난 밖에 나와있었는데 화가 너무나 치밀고 남편이랑 싸우고 아파트 단지 벤치에 앉아 이거 글쓰고 있음;

남편 계산할 때 사장님이 왜이렇게 볶음밥 남겼냐고 하셨다는데 진심 드셔보시고 파는 건가 싶고 고깃집 가서 5천원 주고 만족하며 먹을 수 있냐고 물어보고싶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