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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영화 프리미엄 상영관 비교 : CGV(상암) vs 메가박스(일산),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관람 후기

by artist_nao 2017.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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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aun america

 

 

최근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영화들이 별로 없었는데

오랜만에 개봉한 히어로 액션물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가 개봉하여 기분 전환 겸 영화를 보러 갔다. ^^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이지만 프리미엄 상영관에서 볼 일이 많지는 않았는데, 일산 메가박스 킨텍스점은 할인쿠폰을 쉽게 구할 수 있어서 '더 퍼스트 클럽' 상영관을 예매하였다.

 

킨텍스점 영화관 밑의 홈플러스 매장 계산대에 가면 거의 항상 메가박스 할인쿠폰이 놓여져 있고, 또 일산 내의 카페나 음식점 등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더 퍼스트 클럽은 평일, 주말 관계 없이 1인에 15,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데 (대신 중복할인 불가, 스낵 지급 안됨), 상영관이 1개인데다가 좌석이 몇 개 되지 않아 주말에는 최소 하루 전에 예약해야 원하는 자리를 선택할 수 있다. 토요일에 갔더니 시간대가 여러 개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좌석이 꽉 차있어서 할 수 없이 일요일로 예매를 하고 돌아왔었다... ㅜ

 

프리미엄 상영관은 예전에 CGV 상암의 '골드 클래스' 를 가봤었는데, 일산 메가박스 킨텍스점의 '더 퍼스트 클럽' 상영관과 비교해보니 각각 나름대로의 장, 단점이 있었다.

 

상암 CGV 골드클래스

 

먼저 <상암 CGV 골드클래스>상영관은 1인에 35,000원으로 비싼 편이지만 각종 카드나 포인트를 활용하면 더 저렴하게 예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좌석이 굉장히 편해서 영화를 보는 내내 결리는 데가 없었던 기억이 난다. 의자 등받이 부분이 거의 일직선 가까이 펼쳐져 거의 누워서 영화를 관람하는 게 가능했다.

 

무엇보다 화면이 약간 위쪽에 위치해 있고 의자를 둘러싼 벽이 없어서 누워서 보더라도 시야를 가리는 부분이 없었다. 전반적으로 굉장히 편안하고 쾌적한 느낌이었다. 무엇보다 양 옆에도 스낵을 놓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어 누운 채로 팔만 뻗어 음료나 스낵을 먹기 편리하다.

 

단점은 가림막이 없으니 옆에 앞에 커플들이 뭐하는지 다 보인다는 것이다 ;;  예민한 사람들은 이 부분이 좀 신경쓰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일산 킨텍스 메가박스 더 퍼스트 클럽

반면 <일산 킨텍스 메가박스 더 퍼스트 클럽> 상영관은 지역 내 할인 쿠폰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가격이 CGV 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일반상영관 영화표 가격이 1인 9천원인 걸 보면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좌석은 리모컨을 이용하여 등받이와 발받이 각도를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 몸이 푹 묻히는 느낌이어서 굉장히 안락한 느낌을 준다. 그런데 영화가 시작되고 나니 거의 누워서 보니까 내 발이 스크린을 좀 잡아먹었다 ;;;  그리고 의자 뒤 가림벽도 시야를 좀 가린다.

 

가장 큰 문제(?)는 스크린이 아래쪽에 있어서 누워서 보니 화면이 잘 안들어오고 자세가 불편해져서 그런지 목이 너무 아팠다. 계속 뒤척일 수 밖에 없었다. 스크린이 좀 위쪽에 있었다면 관람하기에 훨씬 편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중간에서 약간 뒤쪽 좌석을 예매했는데, 앞좌석을 예매하는 걸 추천한다. 앞 좌석은 상대적으로 스크린 각도가 높아져서 관람하기 편할 것 같다.)

 

한 가지 더 불편한 점은 테이블이 두 좌석 가운데 하나 비치되어 있어 스낵을 먹기가 너무 힘들다는 것이다. 다들 거의 누워서 영화를 볼텐데 뭘 먹으려면 상체를 일으켜야 한다. 그리고 생각보다 테이블이 작다. 좌석 옆에 작은 테이블이나 음료수를 꽂을 수 있는 홀더라도 마련이 되면 좋겠다.

 

그렇지만 CGV에는 없는 가림막이 있어 옆과 앞 커플들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또 좌석들 간 사이 공간도 CGV에 비해 넓은 편이라 쾌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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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부터는 영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Captain America: Civil War, 2016>

 

영화는 가볍게 오락용으로 즐기기에 충분하다. 생각했던 것만큼 액션씬이 많이 없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으나 여러 히어로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어벤져스 팀에 제재를 가하려는 정치적 세력들로 인해 이에 찬성 또는 반대하는 팀으로 내분되어 후반에는 자기들끼리 싸우는데, 어차피 친구를 위해 출동하는 캡틴 아메리카를 막지도 못할 거면서 같은 팀끼리 서로 피터지게 싸우고 뭐하는 건지....

 

다들 가족을 잃은 슬픔으로 분노하고 복수를 하려하는데, 알고보면 모두 나름대로 피해자이고 각자의 입장도 이해가 갔다.

어쨌든 이번 시리즈에서는 뚜렷한 '악'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관객 입장에서는 약간 맥이 빠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사실 좀 어정쩡하게 고민하는 히어로물을 그린 게 아닌가 싶다. 차라리 전편처럼 화끈한 액션신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이번 편을 보면서 새삼스레 느낀 건 나타샤는 남자 뺨치게 강하구나. 스파이더맨은 생각보다 힘이 더 센 것 같다. 역시 캡틴 아메리카는 섹시하다. 무엇보다 완다의 염력이 제일이네! 정도? ㅎㅎ (아이언맨은 여전히 뭔가 찌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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