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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순이♥ 육아일기

임신 25주 2일/ 임당 재검, 조산기, 아침 식사 배달

by artist_nao 2019.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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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부터 조산기로 고생하며 퇴원해도 누워만 있는데 임당은 정말 생각도 못했다...

원래 좀 저혈압에 마른 체형이라 당뇨 수치가 나올 거라고는 ㅜ 사실 임신 후에 너무 많이 찌고 (벌써 12키로가 쪄버림) 임신 전에 몸 관리한다고 밀가루 음식, 찬 음식 자제하고 그랬는데 임신 이후 매일같이 먹방을 찍어대서 살이 많이 쪘다.

게다가 최근에는 단 게 너무 땡겨 생크림 가득 든 누텔라 와플에 버터가 통으로 들어가 있는 카야 버터 토스트를 정말 자주 시켜먹었다. ㅠㅠ 또 계속 목이 마르고 과일이 땡겨 복숭아를 매일 2개씩은 먹었다. 찾아보니 제철 과일이 당 함량이 많다고 함 ㅜ

요즘 음식을 아예 못하니까 매번 사먹기도 그렇고 남편은 요리를 못하니 매일 아침을 배달해주는 걸 신청해놨는데 슬림식으로 바꿀까 하다가 그냥 원래대로 한식 받아보기로 했다. 잡곡밥으로 온다니까 괜찮을 것 같다. 거기에 샐러드& 견과류 식단도 20회 추가 주문했는데 평소 내가 못먹는 음식이나 임신부가 먹으면 안좋은 걸 빼니 일주일에 2-3번 꼴로 맞아 떨어졌다.

일단 매일 아침이 오면 아점 한끼는 해결되니 나머지 식사만 어찌어찌 먹으면 되겠지 싶다.

남편은 요 며칠 집에 있더니 힘들다고 난리다 ㅠㅠ 집 청소는 가끔 로청이가 해주고 밥 먹은 것도 식세기가 하는데 안 하던 거 하려니 힘든가보다. 주문한 건조기가 도착하면 빨래는 좀 낫겠지. 사실 집에서 누워만 있으니 빨래는 수건, 속옷이랑 잠옷밖에 안나오는데.. 암튼 남편은 일 바쁠 때보다 더 힘들어보인다.

생각해보면 임신 전 직장 다닐 때 난 맨날 칼퇴하고 집에서 혼자 저녁 차려먹고 집안일도 다 해놨는뎅... 뭔가 억울하지만 더 얘기해봐야 좋은 소리도 못들으니.. 진짜 나도 내가 답답하다. 조산기 없으면 집안일도 쉬엄쉬엄 하고 음식도 해먹겠는데 벌써 입원만 두 번이니 나도 누워만 있어야 하는 게 진짜 싫고 답답하다. 누워있다 냉장고까지 가기 힘드니까 뭐 좀 부탁하는 것도 눈치 보이고 ㅜㅜ
그마저도 하루에 3시간 운동 가 있는 시간에는 내가 움직여야 하니까 영 불편하다.

암튼 내일 임당 재검 가는데 걱정된다. 혹시라도 수치가 높게 나오면 입원하게 되거나 인슐린 맞거나 할텐데 ㅜ 조산기가 있음 누워만 있어야 하는데 운동이나 산책을 해야 당수치가 떨어진다고 한다. 아... 어쩌라고 ㅠㅠ 식단 조절 밖에 답이 없다. 스트레스 받으면 수치가 더 나오니 일단 릴렉스 해야겠다.

누워만 있으니까 엉덩이 다리근육도 다 빠지고 몸도 약해지는 거 같은데 출산하고도 나들이나 산책은 힘들테니.. 진짜 최소 일년은 밖에 못나가겠다 싶다... 벌써 한 달 넘게 병원 가는 날 말고는 밖에 나가본 적이 없다. 그래두 떡순이만 건강하다면 다 괜찮다. 또 입원해 있는 것에 비하면 천국이지 ㅎㅎ


암튼 임당 수치 생각해서 식이 조절을 해야겠다. 어플에서도 균형잡힌 식사를 하라고 함;;

ㅎㅎ 근데 가끔 실눈을 뜬다니 귀여워 죽겠당~ 떡순이 얼굴 입체초음파 볼 때 맨날 태반에 파묻거나 손으로 가리고 있어서 보지도 못했는데... 지난 주 초음파 때 보니 뭔가 얼굴 생김새가 아빠 판박이 인 거 같다;;;; 밑에서 올려다본 코 모양도 봤는데 확실히 아빠 코 같음. 콧구멍도 보이고 진짜 신기하다. 콧대 뼈도 딱 있어서 코뼈도 있다고 신기하다 했더니 쌤이 코뼈 없으면 큰일난다 하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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