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더카디 유기농 목화솜요 구입 및 사용 후기/ 목 허리디스크에 목화솜요 장단점

by artist_nao 2019. 10. 2.
반응형

목디스크와 허리디스크는 정말 달고 살았던 애들이었는데 결혼 후 구입했던 템퍼 매트리스로 허리가 아작이 나고 그 후 다른 매트리스들도 여럿 써보았지만 나아지질 않아 급기야는 작년 말 침대를 완전히 처분했었다.

집에 여분으로 있던 작은 매트를 깔고 생활하다가 고민 끝에 목화솜요을 구입하기로 했다. 목화솜요도 종류가 많았는데 나중에 아기 낳고 쓸 수도 있으니 유기농 목화솜요를 알아보기 시작~ 시중이 유기농이라고 파는 건 커버만 오가닉 면인 게 대부분이었고, 유일하게 속 내용까지 오가닉 목화솜을 쓴 제품이 <더카디> 제품.


한살림 특별 공급에 분기별로 나오기도 해서 조금 할인 받고 한살림에서 구입했다. 같은 회사에서 나오는 전용 커버는 품절이라 급한 대로 다른 회사 제품을 샀다.

처음 딱 도착했는데 속 천도 그렇고 아주 포근포근했다. 제품 자체는 정말 질이 좋은 게 느껴졌다. 그런데!!!! 사실 이건 목화솜요만의 단점이라기보단 요의 단점 ㅠㅠ

뭔가 처음에 자는데 몸에 닿는 부분이 울퉁불퉁한 느낌이어서 불편했다. 이건 쓰다보니 몸 무게에 눌려 좀 평평해졌는데 문제는 요의 가장자리 부분을 제외한 중간부분만 살짝 꺼져서 머리와 발 부분이 더 올라와 있다는 것. 일부러 이 부분에 앉아있고(?) 별짓을 다하니 좀 꺼지긴 했는데 문제는......

요를 한 달 정도 사용했을 때 허리 부분이 방바닥에 닿기 시작했다 ㅠㅠ 목화솜 볼륨이 허리 엉덩이 부분만 꺼져서 허리가 배기기 시작했다.... 그 전까지는 정말 좋았다. 더카디 업체에 문의를 하니까 요가 꺼져서 문의를 준 경우는 처음이라며 햇빛에 잘 말려보라고 함. 그치만 이렇게 꺼진 건 솜을 다시 트지 않는 이상 누가 봐도 불가능해보였다. 정말 저체중으로 마른 내가 썼는데도 한 달이 안돼서 이렇게 됐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쓰는지 모를 일이다.

그래서 결국 집에 여분으로 있던 매트를 목화솜요 밑에 깔았다. 그러니까 허리가 편해졌음;;; 사실 매트 하나만 써도 허리는 편했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목화솜요가 아닌 목화솜깔개 수준이 되어버렸다. 쓰다가 그냥 나중에 이불로 만들거나 그럴 생각....

그래도 바닥에서 매트와 요를 깔고 자니까 겨울에 온돌 난방이 올라와서 정말 정말 포근했다. 사실 침대 생활할 때 온수매트를 같이 쓰긴 했는데 전자파 차단 매트라 했지만 나는 전자파가 느껴져서 도저히 머리가 아파 쓸 수가 없었다. 자기 전 온수매트 열이 남아있을 때 플러그 자체를 뽑으면 괜찮아졌지만 또 좀 있으면 식으니 밤새 열기가 남아있긴 힘들었다.

요를 깔고 구스 이불을 덮고 자니 진짜 포근하고 외풍이 전혀 안느껴졌다. 침대에서 잘 때는 이불을 두개씩 덮어도 벽을 타고 들어오는 외풍이 미세하게 느껴졌었는데 바닥 온돌 열기를 받으며 자니까 정말 행복했다.

사실 바닥에 깔 토퍼는 좀 더 고민해봐야할 듯하다. 라텍스를 사고 싶지만 라텍스는 열에 약하니 온돌바닥 위에 바로 두긴 찝찝하고 열 전도도 잘 안된다고 하니.. 일단 지금 매트와 목화솜요 조합이 과연 겨울 난방 시에도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