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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다/국내

[당산역 맛집/고깃집] 육갑식당 당산점/ 일년 넘게 단골~ 완전 감동 후기 ❤️

by artist_nao 2019.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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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요기서만 먹어서 그동안 자주 다녔었는데 임신하고 20주 조산기가 온 뒤로는 병원 입원도 하고 퇴원 후에 집에서 누워만 있어야 했기에 ㅠㅠ 자주 갈 수가 없었다. 내 최애 고깃집인데 진짜 너무나 슬펐음.... ㅜ

25주 임당까지 와서 외식은 꿈도 못꿨는데 고깃집은 혈당 수치 성공한 사례가 많아서 오늘 정말 오랜만에 갔다!! ㅎㅎ 평소엔 10분 거리니 걸어서 갔지만 걸을 수가 없기에 처음으로 차를 타고 갔다. 가게 옆으로 주차가 가능하고 한 대 정도 여유가 있다 하여 얼른 출발! 평일 저녁이라 가까운 거리임에도 한참 걸렸다.

메뉴판을 보니 약간 변화가 있었다~ 내사랑 소고기 꽃살은 그대로 ㅎㅎ 문경약돌 삼겹살을 먹고팠는데 그 메뉴는 없어진 거 같다ㅜ 대신 숙성 삼겹살을 시켰는데 두툼하고 괜찮았다. 임신 전에는 돼지고기를 일부러 안먹어서 보통 소고기 꽃살과 등심 조합으로 먹었는데 임신하고 나서는 안가리고 다 먹어서 돼지고기도 섞어서 먹긴 했었다.


​​(사진은 일년 전 사진 재탕으로;; 항상 먹기 바빠서 사진 찍을 정신이 없다. 지금은 소고기 불판이 망 형태로 바뀜!)

남편은 소고기 라면을 먹으려고 했으나 라면 메뉴가 없어짐 ㅜ 멸치 국수를 시켰는데 양도 많고 맛있다고 했다.

나는 일반 밥이나 면을 먹을 수가 없어서 집에서 현미보리밥을 데워서 가져갔다;; 먼저 양해를 구하고 난 밥을 따로 먹었다.

원래 소고기를 자주 먹었어서 상추쌈은 먹어본 일이 거의 없었는데 임당 환자인 나는 샐러드나 야채를 흡입해야 하므로... 우선 삼겹살을 미친듯이 쌈을 해먹었다 ㅋㅋ 엄청 친절하신 직원 분들은 조금만 찬이 떨어져도 원래 리필을 해주시는데 상추쌈 리필은 처음이었다 ㅎㅎ 보통 상추는 더 달라고 하기 눈치가 보이는데 먼저 리필해주셔서 진짜 감사했당!

배불리 먹고 나와서 계산을 하는데 사장님께서 임신한 걸 알아보셨당 ㅎㅎㅎ 초기에도 몇 번 왔었는데 그 때는 티가 안났나보다.

보통 회사원들이 회식이나 퇴근 후에 한 잔 하러 많이 와서 그런지, 맨날 츄리닝 입고 가서 술도 안먹고 사이다에 고기만 흡입하고 오는 우리 부부를 언젠가부터 기억해주시곤 했다. 근데 오랜만에 가니 직원 분들도 거의 바뀌신 것 같아 좀 낯설었는데 사장님께서 알아봐주셔서 넘나 감사했다 ㅎㅎ

근데 두둥~~~ 사장님께서 임신 축하한다고 외식상품권을 주셨다!!! 넘나 감동 😍 첨에는 뭘 주셔서 쿠폰인가보다 하고 우왕 감사합니다 했는데 나중에 와서 봤더니 유효기간도 없는 3만원 외식상품권을 주셨음 ㅠㅠㅠ 감사드린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한 거 같아 죄송하기도 하고 또 되게 기분이 이상했다. 상품권에 전투 서빙이라고 되어 있는데 진짜 직원 분들이 찬이 떨어지기도 전에 리필을 해주신다 ㅎㅎ


사실 가족 친지 친구들 이외에는 임신했다고 축하받고 그런 일도 드물고 대중교통이나 다른 곳엘 가도 왠지 눈치가 보이는데 뭔가 엄청 감동이었다 ㅜㅜㅜ 조산기 와서 대중교통 이용한 적은 거의 없지만 중기에 지하철 한 번 타보고 넘 서러웠던 기억이 있어서.. ㅠ

먹을 때도 먹고 나서 나올 때도 늘 기분 좋은 식당이다~~ 고기도 맛있고 가격도 좋고 서비스도 진짜 최고~! 👍

난 뭐 협찬받고 그런 네이버 블로그가 아니라서 음식점 리뷰는 잘 안하는데 정말 맛있는 곳이나 단골, 진짜 아닌 곳(은 잘 포스팅 안하려고 하지만) 은 가끔 솔직하게 포스팅한다. 진짜 맛있고 좋은 음식점은 널리 알려져야 되고 광고질하는 음식점은 가려져야 되니깐!

지금도 항상 사람이 바글바글하지만 앞으로도 쭈욱 장사가 잘됐으면 좋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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