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당 재검 확정 이후 수치를 보면서 식단을 조절하고 있는데 아침 식사에 가장 신경이 많이 쓰였다. 조금만 먹어도 혈당 수치가 훅 튀었기 때문 ㅜㅜ
결국 밥(잡곡밥)은 포기하고 통밀빵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서칭한 결과 가성비 좋고 양도 적당한 100프로 통밀빵을 찾았다 ㅎㅎㅎ 게다가 무설탕! 통밀식빵과 소보로 빵, 크림빵, 단팥빵 등 종류가 다양한데 일단 처음에는 무설탕 통밀식빵만 3-4봉지 주문해서 냉동해두고 아침마다 한 장씩 꺼내 토스트기에 구워 먹었다.
처음에는 정말 무맛이어서 좌절했었는데 ㅜㅜ 부드럽게 먹는 것보다는 애초에 토스트기에 바싹 구워내고 굽자마자 뜨거울 때 바로 먹는 게 제일 식감이 좋다. 식으면서 금방 딱딱하고 퍽퍽해지기 때문에 샐러드랑 달걀프라이 먼저 먹고 마지막 먹기 전에 구워내서 먹는 게 좋았다.
게다가 크기도 손바닥(손가락을 제외한;;)만 해서 한 장 크기가 작아 양 조절도 쉬웠다.
최근에는 미친 척 하고;;; 크림 통밀빵이랑 소보루 통밀빵 등도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진짜 천상의 맛이었다 ㅜㅜ 정말 얘네는 통밀빵 느낌이 하나도 안날 정도였다. 식빵보다 훨씬 부드럽고 정제 밀가루 빵 맛이 난다. 그치만 설탕은 좀 들어가있음... 그래서 아주 가끔 일탈하고 싶을 때 오후나 저녁 간식으로 먹는데 다음 식사까지 영향 줄 정도는 아니고 나름 괜찮았다.
엄마도 빵 드셔보시더니 통밀빵 같지 않게 부드럽고 맛있다며 좋아하셨다. 단팥 통밀빵도 맛있다고 하심-
출산 후에도 주문해먹으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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