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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임신·출산·육아

[출산 준비] 여의도 성모병원 출산, 입원 시 준비물 & 임산부 유의 사항/ 여의도 성모병원 산부인과 및 분만실 전화번호, 신생아 면회시간, 기타 진료 후기 및 출산 정보 팁!

by artist_nao 2019.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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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이나 대형병원에서는 각종 출산 소모품(?)을 지원하지 않아 뭘 준비해야 하나 걱정이 많았다.

여의도 성모병원 출산 예정이라 미리 검색을 해봤는데 자료가 거의 없었다 ㅜㅜ

34주 경, 미리 병원에 여쭤봤더니 안내문을 달랑 한 장 주심.... 너무 간단해서 불안했다;;; 그래서 산부인과 간호사 선생님께 이것 저것 여쭤봤는데 출산과 관련해서 구비되어 있는 물품이나 자세한 준비물, 문의 사항은 분만실로 물어보라고 하심.

분만실은 조산기로 입퇴원해서 이미 익숙한데, 전화로 이것저것 여쭤봤다.

성모병원은 대표전화로 연결해서 산부인과나 분만실 연락을 하기에 넘 번거로워서 아예 전번을 따놨다 ㅎㅎ 검색해도 전화번호가 딱 안나와서 넘나 불편함...

여의도 성모병원 산부인과 전화번호
02-3779-1218

여의도 성모병원 분만실 전화번호
02-3779-1613


위 사진은 병원에서 출산 준비물로 준 안내 종이인데 진짜 너무나 간단함;;;; 앗, 전화번호도 있다. 그치만 이걸 35주차에 주니까 그 전에 전화번호를 알아놓는 게 여러모로 유용하다. 혹시라도 위급한 상황 시에는 분만실에 바로 연락하는 게 좋다. 분만실에서는 24시간 바로 입원 및 치료가 가능하다.

어쨌든 기본 준비사항은 저런데.... 병원에 추가로 여쭤봐서 알아둔 것, 실제 병원에서 출산한 분들 후기를 참고로 정리해놓으면 여의도 성모병원 출산 예정 임산부에게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신생아 면회시간도 나와있긴 한데 실제로 남편만 하루에 2번 15분 가능하다는 후기가 있어서 이건 애 낳아봐야 알 거 같다;; 아마 신생아 면회가 아니라 산모 면회 이야기하는 듯. 실제로 분만실 입원했었을 때 아기 낳은 산모들과 같이 입원실을 쓴 적도 있었는데 남편만 가끔 왔다갔다 하는 걸 보니 그 얘기인 듯.

1. 안심깔개매트 1팩


위 사진 같은 제품이다. 산모마다 다르겠지만 10매 1팩 쓰고 1, 2개 남았다는 후기가 대부분이었다. 1팩만 있으면 됨. 미리 준비하는 게 좋은 게 병원 지하 의료기상사에서도 구매 가능하지만 비싸다고 함.

2. 산모패드, 오버나이트 등 생리대

역시 미리 준비해가는 게 좋다. 여의도 성모병원은 자연분만은 2박 3일, 제왕절개는 3박 4일 입원인데 다른 일반 병원처럼 산모패드 같은 게 쭉 제공이 안된다; (분만실에만 있고 입원실에는 없다고 함~ 그니까 분만 후 바로 쓰는 건 주는 거 같은데 그 뒤로는 알아서 해야되는 거 같다) 오로 양은 산모들마다 달라서 얼마나 준비해야될지 애매한데 입는 형태의 디펜드 팬티형이 편하다는 산모들도 있고 그냥 오버나이트가 편했다는 산모들도 있었음...

겨울 출산이라 내의를 입고 한다면 후자가 나을 것 같다. 너무 많이 준비할 필요는 없는데, 우선 산모패드든 생리대든 개인차가 있겠지만 하루에 최대 8-9매 정도 쓰는 거 같다. 맞춰서 일단 병원에서 쓸 양만 준비해가도 될 듯하다. 조리원에서는 산모 패드가 대부분 제공되긴 하지만 양이 줄거나 피부가 민감하면 개인이 구비한 걸 따로 쓰는 경우가 많은 거 같다.

3. 기타 개인 물품

안내문에 있는 것처럼 슬리퍼나 세면도구나 휴지, 수건 등의 위생용품은 필수

4. 유축기

제일 궁금했던 거라 직접 여쭤봤더니 분만실에 공용 유축기가 있긴 하지만 위생 문제 때문에 공용 유축기로 유축한 걸 신생아에게 먹이진 않는다고 한다. 음? 그럼 왜 있는 거지;;; 여쭤보니 젖이 불어 힘든 경우가 있으므로 그냥 짜서 버리는 용도인 듯.

유축해서 먹이길 원한다면 개인용 유축기와 소모품, 젖병을 따로 가져와야 된다고 한다. 소독기는 병원에 있고 젖병을 드리면 먹여주시는 거 같긴 하다. 젖병 소독도 해주시는 것 같음. 그치만 젖병세정제니 솔 등의 세척용품은 직접 가져가야 된다. 개인용 유축기와 소모품을 가져 갈 예정인데 가서 유축기를 어찌 세척해야할지 좀 막막하긴 하다. 요건 출산 후에 보충해서 내용을 적어야겠다.

사실 출산 후 바로 젖이 도는 게 아니라 병원에서는 아예 모유 생각도 못했다는 후기가 많긴 하다. 우선 직수로 수유 시간은 있으니까 출산 후에 어찌 되겠징

5. 산후 복대

제왕 절개일 경우 복대를 채워준다고 한다. 복대는 따로 가져갈 필요가 없다.

6. 좌욕기

좌욕기는 구비되어 있다고 함. 휴대용 좌욕기 마련을 해놨는데 혹시 모르니 가져갈지 말지 고민 중...

7. 압박스타킹

비싸니까 미리 구매를 해서 가라는 후기가 있었는데 난 굳이 안쓸 거 같아 그냥 패스.

8. 신생아 물티슈, 각티슈

출산 이후 사오라고 했다고 한다. 일단 당장 쓸 양을 챙겨놨다. 집에서 각티슈는 안써서 없는데 이건 필요하면 공수하는 걸로.

9. 젖몸살 대비 마사지팩(얼음팩)

출산 후 젖몸살로 너무 고생했다는 후기가 있어 미니 아이스팩을 챙겼다. 일회용 수유패드를 얼려서 써도 좋다고 함. 가슴 모양에 맞춰서 파는 전용 팩도 팔긴 하던데 굳이 살 필요는 없는 것 같다.

10. 아기용품(퇴원 시)

베넷저고리와 손, 발싸개, 속싸개, 겉싸개 하나씩! 나는 바구니카시트 태울 것 생각해서 쬐그만 우주복도 하나 챙겼다.

기타 자잘한 출산 가방 준비물 목록은 가짓수가 너무 많아 따로 포스팅할 예정~

<기타 여의도 성모병원 산부인과 진료 및 출산 관련 정보>

1. 진료 예약이 빡세다. 이영 교수님께 진료를 받고 있는데 남편 출근 시간 땜에 거의 8시반-9시 사이에 가는데 이 시간대가 그나마 대기 시간이 짧다. 이영 교수님께 진료 볼 때는 남편과 꼭 같이 들어가자. 매번 남편한테 잘하라고 잔소리를 해주셔서 넘나 기분 좋음 ㅋㅋㅋ 쾌감이 막.

2. 초음파실에서 초음파 선생님께서 따로 봐주시고 나와서 진료 대기를 한 다음 진료실에 들어감.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 초음파 사진을 보면서 설명해주심. 미리 화장실을 가는 게 좋다.

3. 초음파를 볼 때는 남편이랑 같이 들어가서 배초음파를 먼저 보고 남편이 나간 후에 질초음파로 경부 길이를 체크한다. 초음파 사진은 초음파방이 두 개 인데 한 분은 잘 주시고 한 분은 거의 안주심 ㅜㅜ 복불복인 거 같다.

4. 초음파 사진이나 영상은 기대를 말자. 초음파 사진은 여러 장 주시지만 화질이 좋은 편은 절대 아니다. 영상은 제공이 아예 안된다. 정밀 초음파도 거의 안찍음... 25주에 한번 찍어서 한 장 받았는데 우리 떡순이가 손과 팔로 야무지게도 얼굴을 다 가렸음 ㅋㅋ

5. 독감 주사는 33주쯤 여쭤봤더니 4가로 권장해주셔서 성모병원 주사실에서 맞았고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했다. 백일해는 여쭤봤더니 올해 유행은 아니고 굳이 맞을 필요 없다고 하셔서 안맞음.

6. 환자 등록 카드가 있는데 꼭 가지고 다녀야 함. 가자마자 키오스크에 찍은 후 데스크에 가서 간호사 선생님께 산모수첩을 드리고 예약 확인을 하고 대기한다. 요 카드는 진료 후 산부인과 입구 키오스크에서 진료비 결제할 때도 쓰고, 주차 등록할 때도 쓰니 꼭 지참해야 함.

7. 소아과랑 같이 붙어 있으므로 일회용 마스크를 쓰는 게 좋은 듯. 처음에 별 생각이 없었는데 간호사 선생님께서 소아과 쪽 의자 말고 앞에 가서 앉으라고 하심. 감기 환자 많다고.

8. 나 같은 조산기 환자는 성모병원 층마다 입구에 보면 휠체어가 있어서 이용할 수 있음. 주차장에서 차 탈 때 주차 관리 직원분에게 이야기한 후 한 켠에 놓고 갈 수 있다. 보면 링겔대도 수두룩 함; 대신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는 바로 휠체어 이용하는 게 안되므로 남편이 가지고 와야 함. 산부인과에 등받이 없는 의자들을 다닥다닥 붙여놓은 곳들이 있어 염치 없지만 사람 많이 없을 땐 대기할 때 누워있었다. 지금은 좋아져서 앉아 있지만 조산기로 입퇴원할 때는 어쩔 수가 없었다...

9. 진료비, 초음파비는 처음에는 저렴했는데 이게 병원 상관없이 몇 회 넘어가면 초음파비가 갑자기 비싸진다 ㅜㅠ 나는 난임 환자였기도 했고 워낙 초음파를 많이 봐서;;; 20주 후반부터 초음파비 & 진료비가 갈 때마다 10만 몇 천원 나옴 ㅋㅋㅋㅋㅋ 개인 보험이 초음파비도 된다고는 하던데 모르겠음. 될지 안될지- 난임 진료비에 적응돼서 그런가 10만원 따위는... 그래도 눈물이.... 심지어 초음파 사진을 한 장도 못 받는 날도 있어 왠지 좀 슬펐다. 초음파 사진 앨범 정리하는 것도 힘들긴 한데 잘됐지 뭐....

10. 35주부터는 1주일에 한 번 진료. 이전에는 보통 2주 한 번 진료. 나는 임당이라 25주차 이후부터 3주에 한 번 내분비과 진료도 받고 있다. 내분비과 진료비는 5900원 정도. 하도 자주 가니 외웠네;; 환자가 워낙 많아 선생님과는 거의 아이컨택만 하고 혈당 기록 수첩 보여드린 후 나오는 수준. 산부인과 이영 교수님께서 임당 전문이라며 권혁상 교수님을 연결해주셔서 진료보고 있는데 뭔가 시크한 매력이 있으심;; 이영 선생님이 그 분이(좀 더 편하게 이야기하신 거 같은데-) 아마 좀 기준이 까다로워서 스트레스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정 먹고 싶고 그러면 일단 먹고 수치를 재지 말라고 하심 ㅋㅋㅋ 한번씩 일탈하라고 스트레스가 더 안좋다고 ㅎㅎㅎ 요기 왜 수치 없냐고 하면 정신없어서 깜빡했다고 하라고 ㅋㅋ 두 분이 친하신 거 같음. 암튼 이영 선생님 진료보면 맨날 웃고 나온다 ㅋㅋ 내분비과는 진짜 요즘 당뇨 환자가 진짜 많은 거 같다. 대기가 장난이 아님.... 젊은 사람들도 많고. 내분비과 쌤들도 환자를 많이 보는데 맨날 했던 말 또하고 그러면 지겨울 거 같으심. 이영 선생님께서 농담하고 웃고 할 분위기도 아니공 ㅜ

여튼 여의도 성모병원은 의료진 분들이나 직원 분들 모두 정말 친절하시다. 출산까지 무사히 잘 다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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