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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순이♥ 육아일기

임신 36주 1일, 10개월/ 여전히 역아, 태동검사, 혈액 및 심전도 등 수술 전 검사

by artist_nao 2019.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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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만에 산부인과를 방문했다.

오늘은 초음파 보고 태동 검사까지 했다. 조산기로 입퇴원을 반복했어서 태동 검사(자궁 수축 검사)는 정말 질리게 했었는데 오랜만에 하니 뭔가 신선했음 ㅎㅎㅎ

입원실이랑은 다르게 의자에 기대 누운 자세로 검사를 받았다.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태동 검사지를 볼 줄 아는 능력(?)이 생겨 버렸음;;; 많이 하다보니...

다행인건지 검사할 때 수축은 별로 없었고 떡순이 태동이 아주 막 활발하진 않았지만 조금씩 움직이긴 해서 무난하게 나오겠네 생각함. 뭐 진료 시 선생님께서도 다 좋다고 하셨다.

다만 아직도 역아.... ㅜ 머리는 여전히 왼쪽 배 위 옆구리쪽에 붙어 있고 폴더처럼 접고 있던 몸은 좀 펴져서 발이 완전 아래쪽에 있었다. 어쩐지 며칠 전부터 애기 발이 튀어나올 것 같은 느낌이 자주 들더라니;;;

ㅎㅎ 오늘 초음파 사진을 보니까 코 끝이 토끼코마냥 갈라진 건 날 닮았네 싶었다. 남편 코는 그렇게 안생겼음. 근데 전체적인 형태는 남편 닮았는데;;; 입술은 오동통한 게 남편보다는 확실히 날 닮은 것 같다. 오늘도 눈을 번쩍 뜨고 있어서 그런지 눈알이 까맣게 똥글똥글 빛나고 있었다 ㅎㅎㅎ

머리크기는 대박 크게 나옴 ㅜㅜ 선생님께서 역아일 경우 머리가 위에 있어서 실제 크기보다 왜곡이 돼서 좀 크게 나올 수 있다고 하셨다. 그래도 그렇지 머리 크기로 보면 예정일 주수 크기인데;;;

주수가 찰수록 배도 더 커지고 단단해지고 자주 뭉친다. 움직일 때 아주 묵직하다. 사실 아직도 내 배에 아기가 있다는 사실이 잘 안믿겨지긴 한다.

양수 양도 넉넉하고 탯줄 길이도 문제 없다는데 왜 아직도 역아인지 모르겠음 ㅜ 그냥 애기가 그 자세를 좋아하는 거 같다. 공복 때 고양이 자세도 평소에 열심히 하는데 잘 놀다가도 고양이 자세를 하면 태동이 좀 없어서져 너무 자주해도 안좋은가 싶고... 그렇다고 안할 수도 없다.

선생님께선 예정일까지 기다려보고 자연진통오면 그 때 봐서 여전히 역아이면 수술하면 된다고 하심. 뭐 미리 날짜 잡아도 되는 것 같은데, 난 최대한 기다려보려고 한다.

요즘 통밀빵을 간식으로 자주 먹고 일탈을 좀 했더니 떡순이가 평균 크기보다 아주 약간 넘어갔다 ㅜ 지난 주에는 출산 시 3.4키로 예상이었는데 오늘은 3.7 예상... 이렇게 되면 자연 분만이 쪼금 힘들어질수도 있다고 하셨다. ㅠㅠ

이제 다시 엄격하게 식단 관리를 해야지... 지난 한 주 행복했다.... 임당 환자라는 걸 넘 자주 잊고 있었네

떡순아- 머리 못 돌려도 되니까 뱃 속에서 건강히 있다가 주수 다 채우고 나오자~~ 귀요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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