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4일(화) 11월을 잘 보내야 한다..

올해 하반기가 너무 힘들다… 상반기만 해도 괜찮았는데, 9월 하반기부터 진짜 사고 같이 전혀 예상치 못한 타격을 받고 타의반 자의반으로 일을 쉬게 되었다.

진짜 도대체 그 긴 암흑기 같았던 30대를 겨우 버티고 대운도 바뀌니 좀 나아지겠지 했는데.. 교운기라 그런지 정말 미치겠다. 계묘년 복음년이라 각오는 했었고 생각보다 상반기 좋네, 신강이라 세운을 덜타나 했는데 아오.. 9월 신유월 하반기 유금 제대로 맞았다. 정말 제일 짜증나는 유금!!!!!!!!!! 내가 제일 싫어하는 글자다. 진짜 유금 들어올 때마다 죽을 거 같음. 그렇지만 충이 그렇듯이 충 제대로 맞고 나면 잊고 있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것 같기도… 덕분에 제 2의 직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시작하게 되었다.

10월 임술월은 초중순 겁재 임수 또 제대로 맞아서 쉬는데도 직장에서 맨날 연락오고 멘탈 탈탈 털려서 제 정신 아니었고 하반기 들어서면서 좀 괜찮아졌었다. 다행히 11월 되기 전에 아주 짜증나게 하던 후임자 문제도 딱 정리가 돼서 그나마 일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건 덜었다.

아무튼 11월 계해월인데.. 진짜 물바다 나보고 어쩌라고….. 안그래도 우울한데 진짜 홍수남.. 11월 들어서서 맨날 욱하고 짜증나고 몸도 여기저기 아프고 춥고 잠도 잘 못자고 악몽꾸고 돌겠다. 애도 요즘 들어 넘 보채고 징징거리고 떼부리고.. 살려고 그런지 맨날 요리함 ㅋㅋ 나무 식상 써서 물기운 좀 쫙쫙 빼내려는 내 몸부림… ㅜ 그래서 그런지 블로그 포스팅도 자주 하는 거 같음. 계묘년에 계해월 진짜 미친 거 같음. 안그래도 습한 사주인데 계수가 도대체 몇 개야? ㅋㅋㅋㅋ 다음 달도 12월 갑자월인데 갑목은 좋지만 자수…. 유금 다음으로 짜증나는 글자다. 자수 들어올 때도 몸이 안좋음 ㅠ 확실히 9월 하순에 유금 제대로 맞았을 때 갑자기 목디스크 오고 허리도 급 안좋아졌음. 경험상 유금 들어올 때 목 허리 디스크 안좋고, 자수 들어올 땐 아랫배 아프고 뭔가 자궁 안좋은 느낌. 암튼 약한 생리통처럼 묘하게 짜증나는 느낌이다.

내 사주에서 일지 묘목 진짜 소중히 지켜야 하는데, 유금이나 자수 오면 너무 힘들어짐. 안그래도 옆에서 신금이랑 오화가 호시탐탐 괴롭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집안일 청소 부지런히 하고 무조건 움직이고 빼내는 게 살길이다. 지난 달 말부터 물건도 엄청 버리고 처분하고 있는데, 겁재월이라 그런 것도 있고 운 들어왔을 때 필요없는 거 많이 버려야 한다.

진짜 사주는 맹신하는 건 아닌데, 오늘 영 안좋네 하고 열어보면 일진 꽝… 와 미친 나에게 이런 일이 하고 대운 년운 월운 열어보면 아오 씨.. 그래서 진짜 안 믿을 수가 없다. 우리 애도 묘일지인데 뭔가 사주 구성상(?) 나랑 바이오리듬이 비슷해서 너무 슬픔 ㅠㅠ 나도 컨디션 안좋으면 애도 꼭 안좋다 ㅜㅜ 남편은 약간 반대라 괜찮고. 사실 뭐 남편은 업 앤 다운이 거의 없는 편이라 그닥 바이오 리듬이랄 것도 없다. 몸 컨디션이나 감정이 거의 늘 일정해서 진짜 부러운데 정말 일이 맨날 들어오고 맨날 바쁘다. 그냥 일하려고 태어난 거 같음;; 전생 업보인지 뭔지… 사주 잘 모르는 내가 봐도 스케일 크고 멋진 사주인데, 관다라서 그냥 일을 가지고 태어남. 자기 일이 너무 바쁜 관다신약이라 스트레스 참았다가 나한테 한번씩 욱해서 문제지.  월주 식신생재인 게 신의 한수다 정말.

나도 뭐 사주만 보면 일해야 하는 팔자인데 일 쉴 때마다 몸이 안좋아졌었다. 그래도 이번 가을 겨울 남편이 여느 때보다 더 바쁜데 내가 쉬게 되니 부부 사이는 나름 원만하게 잘 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내가 일하고 있으면 남편은 너무 바쁘고 혼자 해야될 게 너무 많으니까 진짜 미칠 것 같았는데, 쉬고 있으니 딱히 싸울 일도 없고 애 낳고 제일 사이가 좋은 때가 아닌가 싶다.

아무튼!!! 내년부터 정관대운이 제대로 잘 발동되기만을 바라고 있다. 2023년 말을 잘 버티자!!!!!!

몇년 째 폰 메인 사진인데 맨날 애가 엄마 핸드폰에 불났다고 함;;; 지금 잠이 안와서 당근 라페 만들어봤는데 당근이랑 색이 같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