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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

혈뇨로 요로결석 진단 & 체외충격파 후기 / 원인 불명 but 비타민 c 메가도스 부작용이 의심됨 ㅠㅠ

by artist_nao 2023.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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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에 갑자기 혈뇨가 나와서 진짜 5년 전 트라우마가 올라왔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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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혈뇨를 처음 겪고 진짜 통증에 입원까지 너무 힘들었었는데, 5년 만에 또 혈뇨가…. ㅠㅠ


감기약을 4일째 먹고 있었고, 늘 먹어왔던 비타민 먹고 있었고, 특이점은 3-4일째 가루 비타민c를 추가로 먹어 메가도스를 시작하고 있었다. 혈뇨 보자마자 아 요로결석인가… 비타민c 메가도스 때문인건가 싶었고 그냥 쌔했다…..


특이한 건 통증은 없고 배가 전체적으로 팽만감이 들면서 약간 왼쪽 배랑 옆구리가 좀 불편한 정도였다. 일상생활 다 가능했음. 근데 예전에 이러다가 1-2시간 만에 죽을 것 같은 고통이 찾아왔었기에 본능적으로 빨리 병원에 가야겠다 생각했다.


하필 남편이 지방에 골프 갔다가 오는 길이라 전화해보니 40분 남았다고 연락옴 ㅜㅜ 시간은 자꾸 가고 애 때문에 애 두고 혼자 갈 수도 없고 진짜 괜히 점점 더 배가 아파오는 느낌이었다.


화장실 갈 때마다 피가 묻어나고 덩어리도 나오고 그 때의 트라우마가 계속 올라왔다. 제발 요로결석이어서 보여으면 좋겠다 그것만 바라고 있었다. 아무튼 남편이 도착했고 엄마 가지말라고 같이 자야한다고 통곡하는 애를 뒤로 하고 택시를 탐… 다행히 선생님께서 급하게 오셔서 진료를 봐주셨는데 와 그 층 건물에 아무도 없고 병원 문 여시고 혼자 봐주셔서 괜히 무서웠다.. 보호자 같이 안왔냐며 여쭤보시는데 애 땜에 혼자 왔다고 말씀드림.


5년 전에 찍어봐서 엑스레이 찍는 건 알고 있었는데 조영제를 넣어야 한다고 하셔서 엥 나 조영제 부작용 있었는데 (십수년 전 전신 ct 찍을 때?) 그 생각 들면서 말씀드리니 세심하게 처치(?) 해주셨다. 부작용 덜해주는 스테로이드랑 뭐랑 넣어주시고 조영제 들어감. 부작용 없었다 ㅋㅋㅋ 들어가는 느낌은 나는데- 좀 불편한 느낌 정도? 5년 전 글 찾아보니 그 때도 조영제 넣었었는데 진통제도 여러 번 맞고 그래서 통증 때문에 넣었는지 가물가물했었던 것 같다.


링겔 꽂은 곳으로 이거 저거 들어가는데 와 나 정신 잃어서 어디 원양어선 팔려가는 건 아니겠지? 선생님 좋은 분시고 영업도 계속 하셔야 되는데 그럴 리 없겠지? 그런 별 생각이 다 들면서 ㅋㅋㅋ 남편이 내가 간 병원 아니까 괜찮을거야. 그러구 있었다;;


다행히 선생님께선 왕친절하시고 설명도 너무 잘해주심 ㅠㅠㅠㅠ 조영제 부작용 있을까봐 엄청 신경써주셨다.


아무튼 엑스레이 딱 찍었는데 왼쪽에 막힌 게 보임!!!!!! 와 진짜 기뻤다 ㅋㅋㅋㅋㅋㅋ 돌 보이는 게 기쁨 ㅜ 왜냐면 5년 전에 진짜 극한의 고통 속에서 십수번 찍었는데도 안보였어서 개고생했던 거 생각하면 한번에 딱 보이는 게 감사할 지경 초음파로도 막힌 게 보이긴 했다.


신기했던 게 엑스레이를 보는데 5년 전 신장에 피떡 뭉쳐서 관 넣어 피 빼낸 게 오른쪽 신장이었는데 오른쪽 신장이 쳐져 있다고 하심…. 내가 봐도 뭔가 기능적으로 활발하지 않은 느낌이었다. 조영제 내려가는 것도 잘 안 보이고.. 쌤께서 그 때 아마 좀 타격이 있어서 이렇게 보이는 게 아닐까 하셨는데, 난 또 무서워져서 선생님- 그럼 전 왼쪽 신장 하나만 가지고 살아온건가요? 큰 병원 가서 정밀 검사 받아봐야 될까요? 평소에 신장에 무리 안가게 해야할까요? 질문 폭탄을 던지니 이 정도면 사는 데 지장 없다고 하셨다 ㅋㅋㅋㅋ 기능을 하긴 한다고 하심 ㅋㅋㅋㅋ 그동안도 잘 살아왔지 않냐며 ㅋㅋㅋ



그 때만 생각하면 하… 진짜 욕만 나온다 ㅜㅜ 아무튼 내 오른쪽 신장이 약해졌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 5년 만에… 그래도 조심 조심해야겠다.



충격파 해야 하는데 처음 해보는 거라 좀 긴장됐는데 생각보다 안 아프다고 하셨는데 처음엔 생각보다 안 아팠다 ㅋㅋㅋㅋ 근데 중간쯤 쌤 들어오셔서 갑자기 진통제 놔주심 ㅋㅋㅋ 그래서 혹시 점점 더 아파지나요? 여쭤보니 그렇다고 하셔서 미리 진통제 놔주셨다고 했다 ㅋㅋㅋ 진짜 기가막히게 점점 강도가 세지는데 뭔가 중간에 약간 진통제가 안 먹은 부위인건지 뭔지 좀 아팠다. 뼈가 시큰 거리는 느낌도 들고 암튼 아프긴 아팠는데 뭐 그 때의 고통에 비하면 이런 건 껌이었다.



아무튼 고통 순으로 따지면 그 때의 고통(신장에 피떡질 때) >>>>> 출산 진통, 제왕 절개 전후 고통 >>>>>>>> 진짜 한참 아래 충격파 (사실 뭐 고통이랄 것도 없는 거 같다) 그 때의 고통은 진짜… 죽고 싶다고 생각했다 정말 ㅜ 아니 생각조차도 안들었던 거 같다 너무 아파서 소리도 지를 수가 없어서 사람이 너무 아프면 숨도 못쉬는 구나 싶었음.


충격파 다 끝나고 링겔 떼고 주의 사항 안내 받고 결제하고 (야간이라 할증 붙는다 하셨는데 생각보다 많이 나옴 ㅋㅋ 실비가 얼마나 나올진 모르겠는데 입원이 유리하다고 하는데 입원 처리 안될 거 같다. 그래도 큰 병원 응급실 안가고 치료 잘 돼서 다행…) 약국에서 약을 탔다.


물 많이 먹고 줄넘기, 조깅같이 수직으로 운동해주는 게 많이 하라고 하셔서 트램펄린 해도 되냐고 여쭤보니 좋다고 하셨다. 추우니까 집에 있는 아이 거 트램펄린 열심히
해야겠음 돌은 4mm 정도 되고 신장 근처라서 약하게 여러 번 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래도 뭔가 오늘 최대한 깨주셨다고 하는데 물 많이 먹고 운동해야한다고 하셨다. 약국에서 남편이랑 통화하는데 내 얘기 듣더니 병가 내고 너무 누워만 있어서 그런 거 아니냐며 쪼갬 ㅠㅠ 아오 진짜 너무 화딱지 나는데 내가 생각해도 웃겨서 웃음이 계속 나왔다 ㅋㅋㅋㅋㅋㅋ 요즘 아파서 진짜 주구장창 누워있긴 했으니… 선생님께서 누워있지 말고 수직운동 하라고 하신 건 팩트 ㅠㅠㅠㅠ


진짜 운동하라고 요로 결석 온 거 같다.


비타민 c 때문이냐고 여쭤보니까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하셨다. 결석도 하루 아침에 생기지 않고 신장 어디 돌아다니다가 관에 걸리기도 하고 그런 거라서 뭐 원인은 알 수 없는 거다. 체질 때문일수도 있고.


그래도 이제 비타민 c 메가도스는 못하겠다… 5년 전에도 하필 비타민 c 메가도스를 한지 얼마 안된 때였기도 하고. 그 전후, 그리고 지금까지 안하다가 시작한지 3-4일째 요로 결석 와서 솔직히 그것 때문이든 아니든 메가도스는 무서워서 못할 것 같다… 그냥 먹던 대로 종비랑 캡슐 한 알만 추가해서 먹는 정도로 먹어야겠다. 평소에 물도 많이 먹어야겠고. (물은 많이 먹는 편은 아니었다)


집에 와서 약먹고 계속 물먹고 트램펄린 하고 화장실 가는데 넘 피곤해서 이제 자야되는데 잠을 잘 못잘 것 같다 ㅜㅜ 이 놈의 트라우마…. 기분 나쁜 복부 팽만감이 계속 있다.


선생님께서 물 많이 먹고 약 먹고 일 주일 뒤에 보자고 하셨고 혈뇨는 5일 정도 나올 수 있다고 하셨다. 제발 잘 빠져나가서 치료됐으면 좋겠다. 충격파 또 하기 싫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 병원 후기는 일 주일 뒤에 다시 자세히 남겨야겠다. 그래도 오늘 정말 진료 꼼꼼히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설명도 잘해주시고 오늘 진료 못 받았음 밤새 걱정하면서 잠도 못자다가 응급실 가서 개고생했을 것 같다.



이건 처방약.. 혼자 간 데다 정신 없어서 증거(?)랄게 이거밖에 없다.


남편은 나 보고도 걱정도 안함 ㅋㅋ 내가 계속 웃으면서 이야기하니까 진짜 안 아픈 줄 아는 거냐고- 아프다고 환자라니까 맨날 누워만 있어서 생긴 거라고 뭐라고 함. 어우 진짜 남의 편.


아무튼 물 많이 먹고 열심히 운동할거다.
제발 제발 좋아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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