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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

A형 독감/ 어른, 5살 아이 증상, 검사, 타미플루 복용법 및 부작용 등/ 아이 감기 증상 있으면 독감 검사 꼭 받으세요!!

by artist_nao 2023.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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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남편이 감기가 심하게 걸렸는데 끙끙 앓는 게 심상치 않았다. 코로나는 아니었고 독감 검사도 받아보라고 했는데 안받음 ㅠㅠ

저녁부터 증상이 있었고 전염될까봐 다음 날은 완전히 격리를 시켰는데, 다다음날 저녁 아이가 열이 확 오르기 시작했다 ㅜㅜ 격리한다고 했는데 이미 망함…. 다행히 친정 엄마께선 아침에 바로 피신(?)하시고 내려가셔서 피하실 수 있었다. 아이부터 증상 나오고 나도 몸살 기운에 열이 좀 있고 기침도 나기 시작했다.

일단 병원 가기엔 시간이 너무 늦어서 해열제와 먹고 있던 감기약을 먹이고 밤새 버팀.. 다음 날 아침에 나는 밤에 열보초 서느라 잠도 못잔데다가 몸이 급격히 안좋아져서 남편이 애를 데리고 소아과에 갔다왔다.

항생제를 비롯한 감기약을 처방 받아왔는데 약이랑 해열제 교차로 계속 먹여도 열이 한낮부터 팍팍 오르는 게 심상치 않아서 아무래도 다시 병원에 가서 독감 검사를 받는 게 좋을 것 같아 남편한테 이야기 함.. 사실 아침에 간 김에 검사했으면 좋았는데, 선생님께서도 검사 이야기 안하시고 남편도 정신없어서 그냥 온 것 같았다. 오후 늦게 병원 문닫기 직전에 소아과에 가서 검사 받았더니 a형 독감 판정 ㅠㅠ

전에 지인 만났을 때 친구 아이가 7살이고 2-3일 열감기여서 약 먹였다고 했었는데 3-4일째 갑자기 의식을 잃어서 응급실에 갔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알고보니 독감이었고 타미플루를 복용하지 못해서 증상이 더 악화된 것이었다. 아이가 의식이 왔다갔다 하고 병원에서는 뇌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며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고 한다 ㅠㅠ 정말 다행히 입원 치료 후 잘 회복되었고 뇌손상도 없었지만 정말 위험할 수 있다고 함…

그 얘기 듣고 너무 놀라서 아이가 열나고 하면 무조건 독감 검사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코로나 같은 경우는 어차피 일반 감기 약을 쓰는데, 독감은 타미플루가 들어가야 치료가 잘 돼서 사실 독감 판정받으면 타미플루만 제대로 먹어도 중증으로 가진 않는다고 했다. 그 아이도 타미플루만 제대로 먹었어도 응급실까지 가진 않았을거라고 들었다.

독감 검사는 증상 나온 후 24시간 정도는 돼야 양성이 뜬다고 한다. 너무 일찍 가면 안 뜰 수가 있어서 이 점을 유의해야 할 듯.

아이가 소아과에서 판정 받아서 나도 급하게 집 근처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희미하게 양성이 떠서 타미플루와 감기약 처방을 받았다. 아이도 먹는 타미플루 처방을 받아옴.

용량은 다르지만 어른이나 아이나 먹는 방식은 같다.
아침 1알. 저녁 1알이고 5일 동안 10알을 모두 복용해야 한다. 임의로 복용 중단하면 내성이 생겨 독감이 걸렸을 경우 치료가 잘 안될 수 있다고 함. 두통, 구토 등의 부작용이 나올 수 있고, 소아 같은 경우 짜증이 늘거나 밤에 돌아다니거나 하는 이상 반응이 나올 수도 있음.

우리 아이 같은 경우는 구토는 없었고 (두 번 먹은 상황) 밤에 잘 때 좀 짜증이 늘었다. 그리고 타미플루 먹기 전날, 그러니까 발병한 날 저녁에 자는데 거실에 누가 들어왔다느니 커튼 사이로 뭐가 들어온다느니 자꾸 헛소리를 해서 좀 무서웠다 ㅠㅠ 오히려 타미플루 먹은 날 저녁에는 나름 잘 자긴 했는데 한번씩 짜증을 내긴 했다.

사실 나도 독감 첫날 둘째날 넘 힘들어서.. 힘든 게 어떤 게 제일 힘들었냐면, 이게 두통과 어지럼증 열이 같이 오니까 뭔가 약간 제정신이 아닌 느낌??? 그리고 진짜 끙끙 소리가 절로 나오긴 한다. 더웠다 추웠다 오한도 오고.

아이는 요즘 엄마 껌딱지라 밤마다 나랑만 자려고 하고 특히 아프고 나서는 잘 때도 내 옆으로 와, 안아줘 하면서 내 손을 꼭 잡고 해서 너무 짠했다 ㅜㅜ 낮에도 안 떨어지려고 발버둥치고 화장실도 못가게 하고.. 그래도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다행이다.

약국에서 타미플루 줄 때 유의사항 프린트물도 한 장씩 준다. 아래는 내가 받은 주의 사항… 심각한 부작용이 아니라면 두통이나 구토 정도는 감수해야할 것 같다. 타미플루 최초 복용 시 심각한 부작용이 나온다면 약을 중단하고 페라미플루- 수액 주사를 맞으면 된다고 함. 아이들 같은 경우 부작용이 심할 수 있어서 먹는 약으로 1번 정도 먹이고 나서 수액으로 바꿀 수는 있는 것 같긴 하다. 보통 약 복용을 2회 이상 했다면 약으로 다 먹어야 함. 수액도 부작용이 있긴 한데, 어린 아이들은 수액 한번만 맞으면 되니까 증상이 많이 안좋거나 약 복용을 힘들어하는 아이는 수액을 맞춰도 좋을 것 같다.


타미플루는 증상 발현 이후 48시간 내로 복용을 시작해야 효과가 좋다고 한다. 남편은 이미 3일이 지났고 증상이 좋아져서 검사는 패스함.

저녁에 타미플루 처음 먹고 나서 그 날 밤도 좀 힘들긴 했는데 다음 날 아침 한번 더 먹고 잠도 좀 더 자니까 증상이 확 좋아지긴 했다. 아이도 마찬가지~ 저녁에 먹고 그날 밤도 열보초 서고 해열제 먹이긴 했는데 확실히 전날에 비해 해열제 먹이는 횟수도 확 줄었다. 물론 아직도 39도 찍을 때가 있다. 그치만 타미플루 복용 전에는 40도대가 나와서 정말 식겁했었다.

아이나 나나 아직까진 부작용이 없는데, 4일째에 나온다고도 하니 좀 지켜봐야할 듯. 식사와 같이 약 먹으면 위장 장애를 좀 줄일 수 있다고 함.

이게 12시간 간격이라서 아침 저녁 8시쯤으로 잡으면 식후 복용을 할 수 있어 괜찮은 듯하다. 약 먹는 시간은 1-2시간 정도 초반에 좀 조절하면 될 것 같다. 처음 복용을 저녁 7시에 했는데 다음 날 아침 너무 힘들어서 8시쯤 아침 먹을 때 같이 먹었다. 8시로 잡고 쭉 복용하면 됨.

남편은 진짜 끙끙 앓았는데 나도 컨디션이 너무 안좋다가 타미플루 복용 후에 확실히 많이 좋아졌다. 근데 갑자기 새벽에 목디스크가 와서 ㅜㅜ 지금은 독감 증상보다는 목디스크로 좀 고생 중이다. 면역력 떨어지고 밤에 열보초 서느라 잠도 제대로 못잔데다 요즘 운동도 못해서 디스크가 제발한 듯하다.

독감 증상을 초기별로 정리해보자면

어른- 목아프고 부음(목통증)으로 시작해서 콧물, 코막힘 약간 그리고 기침이 점점 심해진다. 제일 힘들었던 건 두통과 어지러움, 몸살 기운이었다.

남편은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들었다고 하는데 나는 코로나 때가 더 힘들었던 것 같다; 그 다음이 아데노 바이러스 (진짜 얘는 욕나옴) 그리고 독감 순?

코로나랑 아데노는 뭐 전용 약도 없어서 감기약으로 버티는 느낌이고 올해 초반에 걸렸던 아데노는 진짜 진짜 너무 힘들었고 목이 너무 너무 아파서 두세달은 목이 쉬어 있었다. 그 때 급성 후두염 진단도 받았었다. 그 때는 아이도 열이 정말 5-6일은 가서 5일째 대학 병원에도 갔었다. 그 때 생각하면 정말 ㅠㅠ

뭔가 아데노는 아주 징그럽고 더럽게 끈질기게 아픈 느낌인데 독감은 초반에 진짜 확 아프고 약 들어가면 확 좋아지는 느낌.

그치만 독감이 안심할 수가 없는 게 좋아진 것 같아도 폐렴으로 갈 수도 있고 그래서 무조건 타미플루를 끝까지 잘 복용하는 게 중요하다.

독감 예방 주사 어른들은 한번씩 패스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올해 남편이 먼저 걸려왔고 시기도 빨리 걸린 걸 보면 정말 유행인 것 같다. 무조건 예장 접종 추천!!!

부모님, 시부모님께도 예방 접종 꼭 하시라고 말씀드렸다. 아이나 노약자는 감기 증상이 있으면 무조건 독감 검사 꼭!!!!!! 받는 걸 추천한다. 요즘에는 열 없는 독감도 많다 그래서 뭔가 감기가 단단히 걸린 느낌이고 몸살, 기침 증상이 초반에 확 심하면 제발 독감 검사 받으시길… 코로나는 키트 검사로 대체하더라도 독감 검사는 정말 필요함을 아주 절실히 느꼈다. 특히 요즘 7-8살 정도 아이들이 독감이 잘 걸린다니 일반 열감기 같더라도 혹시 모르니까 24시간 정도 지나 독감 검사 꼭꼭 받으시길!!!!!!

아래 포스팅은 전에 걸렸던 아데노… (라 쓰지만 진짜 쌍욕쓰고 싶음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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