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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허리 통증 웬만하면 MRI까지 찍어야 함.. / 허리 디스크 <가자연세병원> 방문 후기!

by artist_nao 2022.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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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전에 구두 신고 애 안고 나서 저녁부터 허리가 야구방망이로 두들겨 맞은 것처럼 너무 아팠는데, 병원 가기가 넘 무서워서 한의원가서 침이랑 물리치료 몇 번 하고 말았었다.

한 4-5일 지나니 멀쩡해져서 그 뒤로는 일상생활을 잘 했었는데, 허리가 아프니까 살아야겠다 싶어서 클라이밍을 등록~ 몇 번 자유이용으로 연습 아기고 강습도 끊어서 두번 정도 나갔는데 주말에 연습할 때 무리를 했는지 연습도중에 뭔가 살짝 두둑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날부터 또 3주 전 아픔이 시작됐다 ㅠㅠ

지역카페 검색해보고 비교적 최근에 생긴 큰 병원을 갔는데(정형외과 통증 관련 병원…) 처음에 건물을 잘못 들어가서 개고생하고 나오고 다시 옆 건물로 잘 들어갔는데 주차장이.. 휴… 진짜 주차하고 지상까지 걸어 나와서 다시 옆 건물 걸어가서 들어가서 또 엘베.. 통증클리닉인데 주차장에서 병원까지 가는 게 너무너무 불편했다.

아무튼… 의사, 간호사 선생님들은 매우 친절하셨고 엑스레이를 찍고 나와서 진료보는데 허리뼈 골절이라고 하심 ㅠㅠ 보니까 척추뼈 한쪽 귀퉁이가 또각 쪼개져 있는데 나도 보였다.

와 진짜 너무 당황했는데 자기네 병원에는 mri가 없으니 큰 병원가서 찍어보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병원 안내도 해주셨다. 그리고 그동안 심한 외상(허리가 꺾이는) 없었냐고 재차 물어보셨다. (아무래도 골절이니…) 수술해야되겠나 여쭤보니 이 정도면 비수술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셨다.

치료는 여기서 받을지 거기서 받을지 생각해보라고 하셔서 우선 검사받으러 가겠다고 하고 나왔다. 다행히 안내해준 큰 병원- 가자연세병원에 바로 MRI 예약이 가능해서 얼른 나와서 갔다.

허리 오지게 아픈데 운전하고 주차를 반복하니 상당히 힘들었다. 가는 길에 동생한데 전화하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룩주룩 났다. 어쩐지 일반 허리 통증같진 않았는데 골절이라니.. 남편은 오늘 일주일 출장갔고 아기도 보고 집안일도 해야하는데 진짜 막막해서 미치는 줄 알았다. 그 와중에 서러웠는데 와씨 애 좀 안았다고 골절까지 오나 난 진짜 어떻게 하나 수술해야 하나 별 생각이 다 들었다.

암튼 <가자 연세병원> 진료받고 엠알아이, 엑스레이도 다시 찍었다. MRI 폐쇄공포증 올 수 있다고 했는데 뭐 난 나름 편안하게 잘 찍고 나왔다. 좀 시끄럽긴 했음. 엑스레이 찍는데 연이어 찍으니 같은 자세가 잘 나와서 많이 찍어봤냐고 하심;;;

진료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나는 골절이 아니었음 ㅠㅠ 아오 진짜 아오. 골절 아니고 디스크가 심한 상태였다. 엑스레이도 보여주시면서 골절이라고 의심(?)받은 건 (이전 병원 소견서 가져갔기에) 골절이 아니라 퇴행성 디스크가 그렇게 보이는 경우가 있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약간 의아해하심

아니 도대체!!!! 솔직히 생각해보면 3주 전 아팠다가 멀쩡해져서 아무렇지 않게 생활하다가 다시 통증이 온건데, 골절이라고 진단하는 게 이상하긴 했다. 골절이었음 계속 쭉 엄청 아팠을 거 같은데. 처음 진단 받은 병원 진짜 이해가 안갔다. 퇴행성 디스크일 가능성은 왜 이야기 안해준거지?????? 되게 시설도 크고 럭셔리하고 그랬는데 휴 진짜 잘못된 진단으로 개고생만 했다.

아무튼 가자연세병원.. 선생님이 충격파 요법도 받아보면 어떻겠냐 하셨는데 좀 아플거라고 하셔서 넘 무서워서 우선 약처장 물리치료(견인치료 포함)만 받아보기로 했다. 일주일 되어가는 지금 물리치료 2번 받았고 약도 먹고 했더니 통증이 거의 잡혔다.


가자연세병원 문자로 스트레칭 방법도 알려줬는데 못해봄;; 아무튼 좋은 병원이다. 병원 규모가 엄청 커서 접수 따로 하고 층 올라가고 하는 게 쬐금 불편하긴 하지만 친절하고 좋음!

아무튼 허리가 심상치 않게 아프다 하면 MRI 시설이 있는 큰 병원 추천함!! 진짜 괜히 처음 병원에서 골절이네 뭐네해서 잠깐이지만 맘고생하고 서러웠다. 어디라고 밝히진 않겠는데 (이전에 다른 병원 후기글 썼다가 삭제해달라고 압박 받은 후로 병원명은 안밝히기로 함- 그 병원도 진단 잘못해줘서 개고생했었음…) 확실치 않으면 그냥 확실하지 않다고 해줬음 좋겠다. 그냥 큰 병원만 연결해주면 좋겠음.

아무튼 <가자연세병원>은 진짜 추천!!! 앞으로 허리 아프면 쬐금 더 거리가 있어도 여기만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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