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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제주도 한마음 병원] 화이자 1차 &2차 접종 후기 및 병원 정보- 접종 장소,주차 등/ 예민한(?) 30대 여자 접종 후 자세한 증상 공유

by artist_nao 2021.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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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집은 서울이지만 아기와 제주도 친정집에 오래 머물고 있어서 백신 신청을 제주도로 했었다.

1차는 7월 28일에 접종했고 원래 3주 뒤로 자동예약이 됐었으나 2차가 미뤄져서 5주만에 맞게 됐다. 9월 1일에 2차 접종했고 2주가 지난 지금까지 총 증상을 정리해두면 도움이 될 것 같아 포스팅하고 있다.

동생과 남편은 추석 연휴 전인 이번 주에 접종 예정이 되어 있어서 뭘 맞게될진 모르겠지만 화이자 1차, 2차 접종 증상을 정리해두면 좋을 것 같았다.

신청할 때 병원 선택지가 많았는데 가까운 개인 병원을 선택할까 하다가 한마음 병원이 규모도 커서 보관 온도에 민감한 화이자 관리가 왠지 더 잘 될 것 같았다. (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접종 장소는 지하 2층이었고 들어가니 예상보다 접종 인원도 많고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어서 매우 신뢰가 갔다. 바닥에 동선도 화살표로 되어 있고 관리 인원도 많았다. 화이자라고 크게 쓰여진 목걸이도 받아 걸고 하나하나 체크를 해서 좋았다. 접종 후 대기 시간도 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관리를 해준다.

요렇게 톡이 온다.



<1차 접종 후 증상>

-당일-
1차 접종 시 주차 맞을 때는 정말 하나도 안아팠다. 오후 3시에 접종했는데 집에 와서 2-3시간 뒤부터 주사 부위가 약간 뻐근했고, 저녁 7-8시쯤부터는 심한 두통으로 머리가 깨질 것 같았다. 어지럼증도 있었다. 저녁 11시까지 두통이 계속 됐고 미열도 계속 있었는데 열이 심하진 않았다. 밤 12시쯤에는 머리가 맑아졌다.

밤에 잠은 잘 잤는데 좀 꿈자리가 뒤숭숭했다. 일어나니 두통. 어지럼증. 미열 증상이 없어졌다.

타이레놀은 안먹었다.

-2일째, 다음날-
아침 6시에 일어났다가 2시간 더 잤다.
10시쯤 간단히 밥먹고 운전해서 아기랑 같이 산책 나갔다가 왔다. 운전은 왕복 총 40분 정도. 와서 빵. 커피. 과일을 먹었다. 집에 오니까 좀 피곤했다

오후 4시 반쯤 갑자기 심장 아래쪽이 약간 조이는 듯한 증상이 5분 정도 있다가 괜찮아졌다.

생리가 시작됐는데 예정일보다 3일 정도 빨랐으나 요즘 빨라지던 추세여서 백신 때문이라고 보긴 어려웠다. 생리 증후군이나 양상은 평소랑 비슷했다.

-3,4일째-
컨디션이 비교적 괜찮았다.

-5일째-
아침부터 피곤했다. 계속 피곤하고 기력이 딸리는 느낌. 짬짬이 잤는데도 너무 피곤했다. 초저녁부터 두통이 심하고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6일째-
밤에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고 숨쉬기가 어려웠다. 심장 쪽에 압박감이 있었고 목까지 답답한 느낌. 눕는 게 무서워서 한동안 서성이다가 겨우 잠이 들었다. 진짜 심각하게 응급실 가야되나 고민했었다.

-7일째-
간간히 답답한 증상이 있었으나 점차 나아져서 그 이후로는 완전히 괜찮아졌다.

<1차 접종 증상 총정리 및 팁>
두통이나 열은 많이 오는 증상 같은데 3일 정도 지나 괜찮아졌다고 해서 방심하면 안될 것 같다. 심장 조이는 증상이 5-6일째 훅 나타나서 좀 무서웠다. 접종 후 일주일에서 열흘까지는 누군가와 같이 생활하는 게 좋을 것 같고 비상시를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

아세트 아미노펜- 타이레놀은 해열제이므로 열이 심할 경우 복용하면 되고, 심근염 같은 염증 증상이 나타날 때는 주저 없이 이부프로펜 소염제를 복용하는 게 좋을 듯 싶다. 소염제를 먹으면 백신 효과가 떨어진다는 주장도 있던데 접종 후 2-3일 정도 후에는 크게 지장이 없을 것 같다. 백신 효과 때문에 염증 반응으로 저 세상 가면 그게 제일 최악이니…

그리고 백신 접종 후 커피-카페인 섭취는 최소 일주일 정도는 멈추는 걸 권장한다. 심장 조임에 더 좋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다. 특히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들은 더 조심할 필요가 있다.

또 접종시기를 생리시간을 피해서 잡는 걸 추천한다. 생리까지 하니까 몸이 더 축나고 진짜 1차 접종 후에 너무 힘들었다. 3주 정도는 기운이 없었다.

<2차 접종 후 증상>
사실 5주만에 맞은 거라서 (원래 예정된 게 3주 후 접종)증상이 일반적이진 않을 수 있다.

2차 접종 후 증상은 자세히 적어놓지를 않아서 기억에 의존해 써보자면,

접종할 때 진짜 무지 아팠다 ㅋㅋ 1차 때랑 차원이 달랐다. 주사바늘 들어가는 게 장난아님… 집에 오고 나서 당일 팔 뻐근한 증상 있었다. 하루 이틀 팔이 불편했다.

2차 접종 후 진짜 미칠 것 같았던 게 접종하고 와서 다음날 정도부터 이틀 정도 설사 증상이 미친듯이 있어서 장염인가 싶을 정도였다. 근데 장염이라기엔 접종 전까지는 멀쩡했어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백신 증상 중 하나였던 것 같다. 지사제를 먹으니 멈추기 시작함.

암튼 그 뒤로도 속이 너무너무 불편했다. 소화도 잘 안되고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때때로 들고 구토감과 설사 증상은 2-3일째가 제일 심했다.

두통과 열도 좀 있었는데 열감이 1차 때보다 더 오래 지속되는 느낌이라 타이레놀도 한두번 먹었다.

아무튼 2차 증상 중 가장 심했던 건 설사…

1차 때 있었던 심장 조이는 증상은 다행히 없었다. 맞고 나서 일주일까지는 그 증상이 또 나타날까봐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무사했다.

아무튼 델타 변이는 백신도 안통한다니 무조건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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