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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나는 <꽤나>라는 부사가 왜 싫은거지

by artist_nao 2022.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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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사람들이 <꽤’나’> 라는 부사를 많이 쓰는데 나는 이게 그렇게 거슬린다. 누군가에게 호감이 가다가도 이 단어를 쓰는 순간 진짜 확 깨는데, <꽤> 정도만 써도 충분한 표현에서 굳이 ‘나’자를 붙이는 게 너무 별로로 느껴져서 그런 것 같다.

네이버 사전에서 캡쳐한건데, <꽤>보다는 <꽤나>가 더 강조된 표현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둘 다 표준어고 사투리도 아니니 딱히 거슬릴 건 없는데, 나한테 <꽤나>라는 단어는 뭔가 허세부리는 것처럼 들린다. <꽤>라는 단어조차 붙이지 않아도 될 정도에서 굳이 <꽤나>라는 단어를 습관적으로 끼워넣는 느낌이라 그런 것 같다. 뭔가 ‘정말, 많이’ 그런 강조 부사보다 있어보이려는 느낌. 아무튼 그렇다.

솔직히 7-8년 전만 해도 ‘꽤나’라는 말 쓰는 사람이 많이 없었는데 어디서 이 단어가 많이 나온건지 뭔지.. 습관처럼 쓰고들 있는 것 같다.

요즘에는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을 잘 못만나서 거슬릴 게 없었는데,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을 보면서 <꽤나>라는 단어가 적어도 4-5번은 나온 것 같아 포스팅해봤다. 나에겐 유일한 옥에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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