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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이상하게 로맨스 드라마 후반부, 결말을 안보게 되는 심리/ 왜 드라마보다 연애 예능 프로그램(연프)을 자주 보게 되는가?

by artist_nao 2024.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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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몇 년 전부터 로맨스 드라마는 잘 보질 않는데 가끔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는 드라마는 챙겨보긴 한다.


얼마 전에 시작해서 종영을 앞둔 <마이 데몬>, 최애 배우 송강이 나와서 보기 시작했었는데 둘이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한 이후로 안보게 됨;;; 뭐 스토리 재미로 봐왔던 건 아니고 주인공 배우 얼굴 보는 맛에 봤는데 더 보고 싶어지지가 않았다. <기상청 사람들>도 둘이 잘 되는 시점부터 해서 중단했었고.
뭔가 심리학 용어를 찾아보면 끼워맞출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참 요상함…. 스토리가 예측 가능해서 그런 건지 뭔지.. 드라마에서 사랑이 이뤄지기 시작하면 이상하게 흥미가 떨어진다.


그래서인지 몇 년 전부터는 연애 예능 프로그램 일명 연프를 즐겨본다.


나는 솔로, 환승연애, 솔로지옥, 하트시그널, 돌싱글즈 등등..


일단 연프의 매력은 대본이 없어 스토리가 예측 불가능하고 한정된 공간과 시간에 출연자들을 가둬(?)놓기 때문에 심리 변화와 관계 변화가 다이나믹하다. 그리고 흐름도 자연스럽고 그 스토리가 식상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화, 결말이 예측 불가능하다. 막판에 뒤집어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


요즘 연애 커플 매칭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인기있는 이유가 뭘까? (로맨스 드라마와 비교 분석/ 짝짓기 프로그램 추천) - https://artist-nao.tistory.com/m/1144

요즘 연애 커플 매칭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인기있는 이유가 뭘까? (로맨스 드라마와 비교 분석/

작년부터 나도 모르게 커플 매칭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엄청 보고 있는데, 솔직히 웬만한 드라마보다 더 재밌다. 원래 이런 예능은 별로 안좋아했는데 도대체 왜 그런건지 생각해봤다. 실제로 나

artist-nao.tistory.com

예전에 쓴 글~


그래서 모든 연프에서 가장 공들이는 게 결말- 커플 매칭이다. 커플 매칭을 마지막화 끝부분에 놓고, 커플 예측과 관련해서 다양한 어그로를 끈다. 깨알같이 퍼지는 스포와 예측 등 시청자들 의견를 보는 재미도 있다.


커플 매칭이 되는 순간 프로그램 끝!!!! 가끔 출연자들이 나와서 패널들과 후일담을 나누는 특별화도 만들긴 하는데 한 두화 정도에 불과하고 일종의 팬서비스 개념. 옛날 동화들도 보면 그래서 신데렐라와 왕자님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끝! 커플 매칭된 이후는 스토리가 없다. 지지고 볶고 하는 건 너무 현실적이라 재미도 없고 외면하고 싶어하니까.  
로맨스 드라마들은 이제 한계가 있다. 가장 기본적으로 제작되는 회차인 16화를 끌고 가려면 이제는 로맨스 제외한 소재나 스토리가 아주 탄탄하든지, 로맨스 스토리가 아주 신박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도 두 남녀가 만나고 썸타고 커플이 됐는데 위기가 찾아오고 극복해서 해피엔딩!! 이런 구조는 이제 너무 식상하다.


게다가 나오는 배우들도 캐릭터나 연기 패턴 등이 반복되니 재미가 떨어진다. 이미 다양한 연프가 뉴페이스인 남녀 간 심리 변화, 감정 변화 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로맨스 드라마는 연프에서 충족되지 않는 걸 줘야 한다.


요즘 보고 있는 드라마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인데 사실 볼 생각이 없다가 재밌다고들 해서 보기 시작함.. 박민영은 워낙 이미지 소비가 많이 돼서 식상하긴 하지만 나인우는 마스크가 신선하다.


무엇보다 스토리가 기존 드라마랑 차별화 되는데, 타임 슬립을 적용하여 원수같은 남편을 떼어내는(?) 스토리 상 주부들의 대리만족이 매우 크다. 게다가 나만 바라봐주는 멋진 실장님도 있고. 웹소설 기반이라 웹소설 쪽에서는 전형적인 구성인데, 로맨스 드라마 쪽에서는 그래도 아직 먹어주는 스토리인 거 같다. 예전에 인상깊게 본 타임슬립 로맨스물 <고백부부>와는 다른 매운 맛 느낌.

잘생긴 나인우- 누군지 몰랐는데 본투비 잘생긴 느낌이다. 뭔가 연기할 때 좀 뻣뻣하긴 한데, 웃을 때 더 매력 있다. 곧 군대갈 듯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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