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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3/ 12회리뷰] 파이널 1차 신곡미션: 홀리함 빠져서 좋은 홍이삭, 카멜레온 소수빈

by artist_nao 2024.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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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곡 미션 넘 재밌게 봤다!!! 그래서 바로 리뷰
자야되는데 다시 듣느라고 못자고 있음 ㅠㅠ


오늘 회차에선 홍이삭 무대가 제일 좋았다!! 사실 홍이삭 슈밴 때 처음 보고 너무 인상깊어서 좋아했는데 (우연찮데 라이브 무대 직접 보기도 했었음!!) 이번 싱어게인에서는 원래 본인 스타일 무대를 한결같이 보여줬어서 약간 식상한 느낌이 있었다.


(물론 엄청 잘하지만 슈밴 때부터 많이 봐온 스타일이고 도입부 잔잔하다가 후반부 홀리 타임으로 끝나는 게 비슷해서 따로 리뷰를 안하게 됨)


근데 오늘 무대 진짜 노래가 쉬어가는 구간 없이 좀 반복되는 스타일이었는데 구간별로 느낌 다르게 주면서 빌드업해나가는 거 보고 대박 놀랐다. 그리고 목소리 톤도 평소와 다른 톤들이 많이 나와서 넘 매력적이었다. 목소리, 패션, 노래부르는 자세(?), 얼굴 모든 게 섹시했음!!!!


그리고 특유의 그 터지는 느낌이 평소에는 진짜 주님이 오신 홀리한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일반 대중 가요 느낌이 나서 신기했다 ㅎㅎㅎ 약간 김동률 노래 듣다보면 목소리 톤과 감성이 터지는 느낌 있는데 그런 느낌이 났음. 홍이삭은 고조되는 부분에서 잘 터뜨려서 듣는 사람이 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게 있다. 지난 무대부터 밴드랑 같이 라이브하는데 세션들도 같이 터지는 게 느껴진다. 이번 무대도 드럼 연주자 분이 리허설 때보다 훨씬 좋았다고 하는데 뭔가 교감이 잘 이뤄지는 느낌이고 아마 같이 연주하면서 후반부 터질 때 쾌감 느껴질 것 같긴 하다 ㅎㅎ


뭔가 대중 음악과 자기 스타일 사이에서 항상 고민하는 모습이 있었던 것 같은데, 진짜 대중적인 스타일도 소화가 돼서 신기했다. 홍이삭 특유의 매력(확 터지는 느낌)은 그대로 남기되 홀리함을 싸악 뒤집어서 대중적인 터짐으로 바꿔주니 또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그동안은 뭔가 항상 그 고조되는 부분에서 묘하게 신성한 느낌이 들었는데 ( ‘그대’가 ‘주님’으로 들리고 사랑이 하나님 사랑으로 느껴졌었음) 이번 무대는 그런 느낌이 아예 안들어서 좋았다. 그냥 남녀 간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로 들렸음! 진짜 이번 l love you 가사가 애증에 대한 내용이라서 I love you 와 I hate you가 반복되고 애절한 가사들이 진짜 딱 남녀 사랑 이야기라서 하느님으로 들릴 수가 없었다 ㅋㅋ 진짜 프로듀서가 신의 한수였음 ㅎㅎㅎ


생각해보니 그동안 불러왔던 곡들은 좀 중간 중간 여백도 있고, 클라이막스 전에 나 이제 터뜨릴거야~ 홀리함 간다 그 분이 오셨다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 이번 곡은 뭐 아예 원천 차단이라서 그런 거 같음. 어쨌든 이번 곡을 시작으로 본인의 틀을 깨 나갈 수 있을 듯. 그동안 홍이삭이 싱어게인 무대에서 불렀던 곡들은 참 이상하게 음원으로는 안듣게 됐었는데(무대 볼 땐 좋지만!!) l love you 이 곡은 반복해서 듣게 된다. 진짜 프로듀서가 중요하구나, 괜히 유명한 게 아닌가 싶다.

노래 시작 전 목 풀 때 내는 소리 진짜~ 제일 섹시함. 솔직히 마스크도 진짜. 배우해도 될 것 같은 마스크임.


https://youtu.be/dnPgPV_m4KE?si=zToeylKkzGmsSxtj


소수빈은 이번 곡이 좀 아쉬웠다. 좀 심심한 느낌. 개인적으로는 ‘가잖아’ 는 뭔가 옛날 가수 느낌 나서 좋았고 자주 듣는다. 그리고 ‘넌 쉽게 말했지만’ 이건 진짜 편곡 미쳤고 너무 감각적이고 섬세해서 좋고, ‘Try again’ 은 제대로 고막 녹아버림 ㅎㅎㅎ 영어 가사가 많아서 더 녹는 느낌이다. 이 곡 무대 tv로 같이 보면서 웬만한 무대에 흔들리지 않는 목석같은 남편도 고막이 녹는다고 인정함 ㅋㅋㅋ

암튼 음원으로 제일 많이 듣는 건 Try again!!!! 운전할 때 들으면 미쳐버림 그냥 진짜 좋음 ㅋㅋㅋ


https://youtu.be/W880_Pt8Vzg?si=NWrK69sn9JIFqOhj

‘넌 쉽게 말했지만’ 이건 음원으로만 듣는 것보다 영상으로 보는 게 제 맛임. 기타치는 모습, 리듬타는 모습 꼭 같이 봐야함!
소수빈은 발음이 좀 뭉개지는 느낌이 있는데 목소리나 곡에 잘 어울린다. 그래서 더 고막 녹는 느낌이 드는 거 같음. 그리고 묘하게 좀 입을 안 벌리고 내는 소리를 자주 내는데 이게 살짝 김광석같은 느낌이 난다. 의도하진 않겠지만 뭐 나름대로의 스타일 같다. 그래서 ‘가잖아’는 좀 김광석같이 옛 가수 곡 느낌이 나는데, 다른 곡들은 또 편곡에 따라 트렌디한 느낌이 나서 진짜 신기함.


물을 어느 그릇에 담느냐에 따라 형태가 달라지듯 곡마다 느낌이 달라 카멜레온 같긴 하다. 약간 스타일도 좀 물처럼 흐르는 스타일인데, 본인이 뭔가 그걸 무의식적으로 보완(?)하려는 건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노래 부를 때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끊어서 부르는 게 있다. 그래서 약간 흘러가는 듯한 특유의 목소리와 발음을 끊어서 부르는 걸로 밸런스 맞추는 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진짜 묘한 느낌이다.



또 완벽주의라서 노래가 겁나 디테일함. 하여튼 타고났는데 완벽을 추구하니까 연습도 많이 할거고 노력까지 하니 터질 수밖에!!! 곡도 진짜 많이 아는 것 같다. 싱어게인 무대 하나 하나 선곡이 너무 좋았고 편곡도 좋고 허투루 준비한 게 없는 듯.



암튼 근데 이번 신곡 미션 곡은 그동안의 곡들과 좀 느낌이 다르긴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 프로듀서님이 부른 게 살짝 나왔는데 그게 이 곡에 더 어울리긴 했다. 그래서 뭔가 딱 맞는 곡은 아닌 거 같아서 아쉬웠다. 또 이전 곡보다 유난히 발음이 더 뭉개지는 느낌이라 임팩트가 좀 약했다. 곡은 넘 좋은데 안신애 님 버젼이 꼭 나왔으면 좋겠음! 툭툭 던져서 담담하게 부르는 곡보단 소수빈의 디테일을 살릴 수 있는 곡이 더 어울리는 듯. 본인도 그런 곡을 더 좋아하는 것 같고. 개인적으로 ‘넌 쉽게 말했지만’ 같은 스타일 한번 더 해줬으면~~~~


——
그리고 스페셜 무대 넘 좋았다 ㅎㅎㅎ 구관이 명관이라 그런지 싱어게인 2 가수 분들 넘 잘 불러서 놀랐음… 새삼스레 사기 캐릭터가 많았었구나 싶었다. 내 최애 김소연도 나와서 넘 좋았는데 파트가 적어서 좀 아쉬웠다 ㅜ


그나저나 도대체 누가 우승하려나…. 뭔가 지금 소수빈 물이 올라서 아마 1등하지 않을까 싶은데, 오랜 기간 준비해서 닦아온 실력이 빛을 보고 있고 확실히 흐름을 잘 타고 있는 느낌이다. 마스크도 신선하고 가장 안정적임!!! 다른 출연자들은 조금씩 흔들리고 잉? 하는 모습들이 살짝씩 보이는데 소수빈은 그냥 갓수빈 완벽하네… 근데 뭔가 홍이삭처럼 터트리는 모습, 흐트러진 모습도 보고 싶은데 완벽주의니까 못 보겠지?;;; 흑화된 모습 보여주면 진짜 대박일 것 같은데, 목소리 톤이 팍 터트리긴 어려워도 다른 느낌 보여주는 건 얼마든지 가능할 것 같다~ 아마 1, 2등은 홍이삭, 소수빈이 차지할 것 같은데, 최종 파이널 무대랑 팬덤으로 갈릴 듯..


그리고 68호 리진님… ㅜㅜ 지금까지 보자면 첫 무대 ‘습관’이 젤 좋았던 것 같다. 그것만 듣고 있다. 신곡 미션 곡은 좋긴 한데 좀 루즈한 느낌이고 너무 fm 한국 발라드 느낌이 강해서 좀. 본인 기타 반주에 어쿠스틱하게 부르는 게 제일 느낌이 잘 사는데 좀 아쉬운 무대가 많았다.


그동안의 선곡들도 한번씩 좀 불안불안하고 ㅠㅠ 그래도 목소리 톤, 분위기는 진짜 나이 대비 넘사다. 대중픽만 보자면 3위할 것 같은데.. 일단 사람도 그렇고 노래 부르는 스타일이 호감이라서 투표 점수가 높은 듯.



신해솔은 그냥 천재다. 뭐 할 말이 없다 정말 타고났다고밖에- 이번 곡이 진짜 찰떡이었음!! 근데 옛날에 했던 케이팝 경연대회 그런 곳에 나왔으면 더 임팩트 있었을 것 같다.


그리고 강성희 님은 매 무대 소름돋긴 했는데 이번 곡이 솔직히 찰떡으로 어울리진 않아서 좀 아쉬웠는데, 후반부에 나도 모르게 울었음. 앜ㅋㅋㅋㅋ 왜 울었지 싶은데 가사가 넘 와닿고 뭔가 그 목소리 톤이 사람 마음 팍팍 들어오는 게 있어서 가사랑 콜라보를 이뤄서 눈물이 났던 것 같다. 방청객 몇몇도 울던데 솔직히 우는 사람 이해 안됐는데 나도 늙은 건지 뭔지. 노래를 넘 잘하셔서 그런 듯 ㅎㅎㅎㅎ 근데 어쨌든 곡이랑 좀 안맞아서 곡도 좋은데 다른 가수분이 부른 버젼도 듣고 싶다.



시즌 2 가수 분들도 많이 나오셔서 진짜 넘 재밌게 본 회차였다. 그동안 본 회차 중에 제일 알찼던 것 같다!! 다음 주 파이널 진짜 기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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