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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의 일기

3월 29일 (목) 황염- 유황소금, 체질에 맞는 것 같다.

by artist_nao 2018.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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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당에서 근적외선 제독기와 좌욕기를 구입해서 쓰고 있었는데 주기적으로 사용을 해도 위장이 부어있는 느낌은 해결되지 않아서 황염을 주문해봤다.먹을 수 있게 만든 유황소금으로 용융소금이다. 아침에 한 티스푼 가득 먹고 냉수 큰 한 컵을 마시면 30분 내로 화장실을 가게 된다고 한다.

스트레스 때문인지 지금 거의 세달째 윗배가 부어있고(배가 고플 때에도..) 조금만 먹어도 더 부어오르는 게 아무래도 위 기능이 망가진 것 같은 느낌이다. 한의원에서 지은 한약도 먹고 있지만 크게 좋아지진 않았다. 우선 지금 감기 기운 좀 떨어지면 아무래도 위내시경을 한번 받아봐여겠다. 만성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 같은 증상인 것 같은데.. 이렇게 오랜 기간 윗배가 붓고 딱딱한 느낌은 처음이라 좀 무섭기도 하다.

하여튼 이 망할 놈의 보톡스 땜에 건강이 다 상했다. 그래도 전화위복이라고 이번 기회에 건강부터 챙기자...

어쨌든 이틀째 황염을 먹고 있다. 아침에 한 티스푼 털어놓고 물을 마실 때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화장실도 먹기 전이나 후나 큰 차이 없다 아직까진. 그런데 물 500ml 정도에 한 티스푼 조금 안되게 타서 조금씩 자주 마셔주고 있는데 무언가 마시고 나면 몸에 쫙 흡수되는 느낌이고 배가 부글부글 내려가기도 한다. 그리고 머리가 좀 띵하니 어지럽다.

황염 정보가 많지 않으니 죽염으로 검색해서 찾아본 결과 명현현상 중에 어지럼증이 있다. 저혈압이나 체력이 약하고 머리에 열이 있을 때 수분이 공급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음.. 감기 기운이 아직 안떨어졌고 평소 생각이 많아 머리가 잘 열받는 편이니 맞는 것도 같다. 어쨌든 신기하다.

물맛은 어디서 먹어본 맛인데, 유황온천 물맛이랄까?;; 밍밍하면서도 달콤 쌉싸름한 맛으로 뭔가 계속 땡긴다. 보통 물을 조금만 마셔도 바로바로 화장실을 가는 편인데, 몇 달 전부터 건강 더 챙기려고 의도적으로 물을 많이 마시니 꼭 밤에 깨서 중간에 여러 번 화장실을 가게 됐었다.

근데 얘는 신기한 게 아침에 한 티스푼 먹고 또 물에 타서 조금씩 자주 마시는데도 딱히 화장실을 가고 싶은 마음이 안든다. 어디로 갔는지는 모르겠는데 흡수되는 느낌이다. 그리고 황염 섭취한 다음 날 아침부터 피부가 엄청 환해지고 뾰루지들이 들어가서 깜짝 놀랐다. 그 다음 날도 마찬가지여서 정말 우리 몸에는 염분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그동안 싱겁게 먹었어서 그런지 소금을 이렇게 먹는데도 맹물이 안땡기는 게 신기하다.

부작용으로 얼굴이 다 꺼진데다가 피부도 완전 맛이 가서 죽은 피부 같았는데 환해지니까 정말 신기했다. 소금이 해독 작용을 하니까 부지런히 먹어서 빨리 예전 얼굴을 되찾고 싶다. 그래두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건강부터 챙겨야지.

위장기능이 약해져도 식욕은 살아있는지 먹을 건 자꾸 땡긴다. 근데 소화가 안돼서 괴로우니 조금씩만 먹어야겠다 정말... 식사량만 잘 조절하면 기능이 회복되겠지.

위장이나 간에 좋은 효소도 주문해서 같이 먹어보려고 한다. 개복숭아(돌복숭아) 효소가 명치 밑 막힌 데 좋다고 했는데 소화 기능에도 좋고 따뜻한 성질이라 잘 받을 것 같다. 알아보고 주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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