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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

플랜코리아 해외 아동 결연 후원/ 소개 및 후기/ 5년째 후원 중 아동이 변경된 (좋은) 이유!

by artist_nao 2019.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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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동 결연을 언제 시작했는지도 가물가물했는데 얼마 전 전화를 받고 알았다; 벌써 5년째인가보다.

처음 2년 정도는 편지도 보내고 선물도 보내고 했었는데 사는 게 넘 힘들어지고(?) 몇 년간 멘탈도 나가 있어서 이후로 편지도 못보내고 돈만 빠져나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후원 아동이 바뀐다고 연락이 왔다. 이게 무슨 일???

원래 후원하던 아동은 세네갈에 사는 은다오. 라는 예쁜 이름의 남자아이. 평생 후원할거라고 결심했었는데??

알고봤더니 세네갈 지역이 이제 자립이 가능하여 더 이상 후원이 필요하지 않다고 하였다. 정말 다행이면서도 막상 은다오와 연결이 끊어진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이상했다. 그래도 좋은 이유에서 중단된거니까!

해외 결연 아동 봉사를 신청할 때 지역이나 성별을 선택할 수 있지만 랜덤으로 했을 때 급한 아이들부터 배정이 된다 하여 랜덤으로 했었다. 이번에도 그렇게 해달라고 말씀드렸다.

새로운 아동이 연결되었고 이후 우편으로 사진과 정보가 전달되었다. 니제르에 사는 아다무. 아직 미취학 아동인데 처음 은다오를 만나게 됐을 때 나이와 엇비슷하다.


아동이 배정되면 우편으로 첫 인사를 할 수 있는 카드와 봉투가 온다. 이 봉투에 편지를 담아 보내면 아동에게 전달이 된다. 한국어로 쓰게 되면 번역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리고 영어로 쓰면 번역 단계가 줄어 조금 더 빨리 진행이 가능하다.

동봉된 서류에는 아동의 기본 정보와 가족관계, 사는 지역에 대한 정보가 적혀있고 사진은 독사진 하나, 보호자와 찍은 전신사진 하나, 꼭 2장이 같이 온다. 몸이 좀 괜찮아지면 첫 편지를 써야겠다.

사실 아동 변경이 되면서 플랜코리아 측에서 전화가 왔는제 요즘 경기가 어려워서 후원 중단을 하는 후원자들이 많다고 한다 ㅜㅜ 혹시 여유가 된다면 후원을 늘리는 방향은 어떠시냐고 조심스럽게 여쭤봄... 남편과 상의해보겠다고 했는데 몇 주 뒤 또 연락이 오셨다.

사실 후원금 자체는 아동 1명당 매달 3만원이라 부담스러운 금액은 아니지만 평생 끊지 않고 후원할 마음으로 신중하게 신청해야 하니 쉬운 일은 아니다. 후원을 하다가 중단이 됐을 때 다른 후원자를 구하지 못하면 지원이 안되니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남편도 봉사활동에 관심이 있어 나름 목돈을 기부한 적도 있지만 일시적인 것과 주기적으로 기부하는 건 또 차이가 있으니까. 잘 상의를 해서 결정을 해야겠다. 목표는 가족 구성원 1명당 결연 아동 1명. 1:1 결연이다.

맨 처음 아동 결연을 마음 먹었을 때 여러 단체들을 알아봤는데 우선 종교색이 없는 곳으로 결정하고 싶었다. 그 중에서 재정적으로 투명하고 사업비가 적은 곳으로 골랐는데 <플랜코리아>가 제일 적합했다.


플랜코리아는 한국전쟁 이후 <양친회>라는 이름으로 해외에 지원 요청을 하여 한국 어린이들을 도왔고 한국의 상황이 나아진 이후에는 역으로 해외 아동 지원 사업을 추진왔다고 한다. 이 점이 인상깊었다.

혹자는 국내에도 어려운 이웃이 많은데 왜 굳이 해외 아동을 돕냐고도 하는데 해외 아동은 당장 먹을 식수도 확보가 제대로 되지 못한 상황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다. 드야말로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더 시급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국내 후원이든 해외 후원이든 중요한 건 중단되지 않고 꾸준히 기부하는 것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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