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산부인과 검진이 있었다.
다행히 떡순이는 꼬물꼬물 잘 있고 몸무게나 신체 발달 정도도 딱 평균에서 아주 아주 약간 작은 정도. 임당 임산부라서 아기 크기가 커지지 않게 잘 관리해야 한다~ 선생님께서 이대로 쭉 잘 키우자고 하셨다.
경부길이는 2주 전 검진 때는 3.4 나왔는데 이번에는 3센치가 겨우 넘었다. 조금 줄긴 했지만 2.5만 넘으면 된다고 하심... 그래도 당분간 조심하고 더 눕눕해야겠다. 아무래도 주수가 차서 배뭉침과 수축이 더 심해져 그런 거 같다.
오늘도 우리 아가는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서프라이즈 해주려고 그러나보당~ 얼굴은 제대로 본 적이 없다 ㅠ 그래도 정면 코랑 인중 정도는 보였는데 지난 번보다 좀 더 예뻐보이는 거 같기도 하고 ㅎㅎ 지난 번은 남편 빼박이었는데 뭔가 살짝 날 닮은 것 같기도 했다. ㅋㅋ 그치만 아주 잠깐 보인 콧날 옆모습에서 남편의 향기가;; 초음파 선생님께선 이렇게 애기가 손으로 얼굴을 가리는 상황에선 입체초음파는 꿈도 꾸지 말라고 하셨다(이건 내 표현이고 사실은 찍어도 안보인다 하심 ㅋㅋㅋ)
개인 병원에선 얼굴 자세히 보려고 입체를 자주 찍기도 하는데 대형병원에선 사실 아기 이상있을 때 더 정밀하게 보는 용도로 찍는다고 하셨다.
떡순이는 여전히 역아이다... 2주 전에 머리는 위 가장 밑은 엉덩이, 손과 발은 머리 옆에 있어서 몸을 접은 모양으로 있었는데 오늘 검진도 그런 형태 ㅜ 어제 잘 때 오른쪽으로 누웠더니 오른쪽 옆구리에서 꼬물꼬물거리는 게 느껴졌는데 거기 머리랑 손 발이 모여있었던 것 같다;;;
선생님께선 34주 내에 보통 돌리니까 넘 걱정 말라고 하셨다. 뭐 후기를 찾아봐도 그런 것 같고 고양이 자세 이런 거 별로 소용없다는 후기가 종종 있었다. 어차피 난 조산기 환자이므로...
사실 조산기에 임당까지 겹쳐있는 상황이라 횡아 역아 걱정할 땐 아니다. 기다려보고 어쩔 수 없으면 제왕하면 되니까. 제일 중요한 건 조산하지 않는 것!
34주. 한 달만 잘 버텨보자 하셨다. 34주 지나면 어느 때고 나와도 괜찮으니 넘 걱정 말라고 하심. 그러고 보면 기분이 되게 이상한게 20주 되던 날 조산기로 2주 입원했을 때 20주에 입원해서 30주가 된 옆 산모가 넘 부러웠던 기억이 있다. 난 어느 세월에 30주 되나. 그 때까지 어떻게 버티나 앞이 깜깜했는데 그래도 잘 와서 다행이다~ㅎㅎ 그래도 아직 안심할 때는 아니니까 34주까지 한 달 마저 잘 버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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