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한 삶

목디스크 & 허리디크스에 좋은 잠자리 / 여러 번 실패한 침대 매트리스 vs 바닥 요, 매트 후기/ 적합한 베개, 바디필로우 후기

by artist_nao 2019. 10. 16.
반응형

​​


목디스크와 허리디스크(혹은 둘 다)를 위해 잠자리라면 진짜 시도를 안해본 게 없을 것 같다. 학생 때부터 워낙 고생도 많이 했고 고질병이라고 생각했는데 잠자리에 따라 정말 많이 달라져서 정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우선 잠자리(매트리스, 매트, 요 등)를 비교해보면,

1. 에이스 & 시몬스

워낙 유명한 제품들, 어렸을 적부터 결혼 전까지 썼는데 효과는 반반 정도. 비교적 단단한 매트리스가 목이나 허리에 더 좋았지만 허리가 좀 괜찮을 때도 있고 안좋을 때도 있어서 잠자리 만으로는 판단이 어려울 듯.

일반 매트리스도 라텍스가 위에 올라가 있는 제품 역시 별로다. 일단 몸이 닿는 부분이 말랑한 편이면 허리에 매우 안좋다.

2. 템퍼

완전 최악. 결혼하면서 혼수로 산건데 진짜 욕나올 정도. 베스트셀러 제품인 오리지널 21T를 선택했는데 템퍼 제품 중에서는 그래도 좀 단단한(?)편이라는 오리지널이었는데도 허리 망가지는 주범이었다. 매장에서 테스트할 때는 정말 무중력을 느낄 수 있어 넘넘 좋았는데 써보면 욕만 나온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목이랑 허리가 안좋다면 정말 비추.

자세한 사용 후기는 전에 쓴 아래 템퍼 장단점 포스팅 참조.

https://artist-nao.tistory.com/m/334

3. 요

요는 정말.... 진짜 얘도 비추. 일반 요는 쓰기 싫어서 유기농 목화솜요를 비싸게 샀지만 꺼지는 건 똑같다. 쓰다보면 한달도 안돼서 등, 허리 부분이 꺼져서 허리가 매우 아픔.

아래는 목화솜요 후기
https://artist-nao.tistory.com/m/616

4. 천연라텍스

천연라텍스는 부드러우면서도 잘 받쳐주기 때문에 잘 맞으면 허리에 좋다. 실제로 써봤을 때도 무리가 없었다. 다만 좀 더 단단한 느낌이면 좋을 듯. 무난하게 다 괜찮은데 한 가지 안타까운 건 바닥 난방이나 온수매트 등에 취약하다는 것.

5. 일반 매트

딱딱한 소파 같은 인조 가죽 매트. 단단해서 좋긴 한데 아무래도 배기는 게 없잖아 있음.

6. 합성라텍스

몇 년 전에 여분용으로 산 합성라텍스, AR라텍스라는 걸 샀었는데 이게 진짜 물건인게 잘 안꺼진다. 정말 안꺼짐. 개인적으로는 여기서 잘 때 제일 몸이 편했다;; 6-7cm 두께 정도밖에 안되는데 목과 허리를 단단하게 잘 받쳐주는 동시에 딱딱한 매트처럼 배기지 않아 매우 훌륭했다. 구입한 쇼핑몰을 다시 찾아가서 봤더니 생산 중단된 제품 ㅜㅜ 아쉬운 마음에 문의글을 남겼지만 생산 계획이 없다고 한다.

바닥에 깔 매트가 필요해서 얼마 전 볼라텍스 라텍스(합성라텍스)를 주문해봤는데 괜찮을지는 모르겠다. CL라텍스라고도 하는데 얘는 올록볼록 볼이 없는 합성라텍스 제품. 합성제품 중에서는 그나마 합성라텍스가 좀 탄력있고 단단한 편인 거 같고, 메모리폼 이런 거는 정말 별로인 듯. 금방 꺼진다고 한다.
————

현재 잠자리는 AR라텍스에 유기농 목화솜요를 올려놓는 것으로 정착(?)한 상태이다. 겨울철 바닥난방 시에도 좋을 듯하다. 추위에 매우 약한 편이라 침대생활할 때 난방을 빵빵하게 해도 우풍이 느껴졌었는데 바닥에서 자면 정말 훈훈하다.

또 온수매트도 전자파 안나온다는 유명 제품들을 써봤지만 난 전원 연결되어 있을 땐 전자파가 느껴져서 ㅠㅠ 자기 전에 항상 전원을 뽑고 자야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어쨌든 침대 생활로 돌아가진 못할 것 같다; 바닥에 라돈이나 포름 등이 깔린다고는 하는데 어차피 환기장치를 해둬서 자주 환기하면 되긴 하니까 일단 바닥생활로 정착중이다.

———-
베개를 정리해보면~!

1. 기능성 베개, 경추베개

정말 여러 제품을 사봤지만 내 머리와 목에 맞는 제품을 찾기가 어려웠다 ㅠㅠ 아직도 못찾았음.

2. 수건

큰 타월을 말고 목 뒤 위주로 받쳐주는 방법. 물론 머리쪽도 조금 받쳐주는 게 좋고 머리와 목 높이를 아주 디테일하게 잘 맞춰주는 게 중요하다. 그치만 얘두 완전히 편하려면 여러 번 시도를 해야할 듯하다. 바로 누워 자는 경우에 좋음.

3. 바디필로우

현재 임신중이라 임신 이후로 바로 누워자긴 힘들어서 바디필로우를 쓰고 있는데 바디필로우 역시 내 몸에 딱 맞는 건 찾기 어려울 듯하다. 기본 원통 막대형 바디필로우는 영 몸에 안맞아 불편했었고, 지금은 c자 바디필로우를 쓰는데 그럭저럭 쓸만하다.

아래는 바디필로우 후기 포스팅한 것.
https://artist-nao.tistory.com/m/617

목, 허리디스크 환자에도 좋다고는 하는데 난 바로 누워자는 스타일이라 출산 후에는 바디필로우를 못쓸 것 같다. 지금도 자다보면 바로 누워 자고 있어서...

4. 메모리폼 베개

정말 최악이었다. 템퍼 베개도 마찬가지.

————
사실 베개는 아직 완전한 걸 찾지 못했다.

​목이랑 허리에 좋은 잠자리를 최종적으로 정리해보면,

1. 적당히 딱딱한 잠자리가 중요하다.

말랑거리는 매트 종류가 가장 최악이고 생 바닥이 느껴지는 것도 매우 안좋다. 매트 두께는 상관없고 탄력성과 단단함이 중요하다. 가격대비 합성라텍스 추천~ 천연라텍스의 단점을 수용할 수 있다면 천연 제품을 쓰는 것도 좋다.

2. 베개는 바로 누워 잘 때와 옆으로 누워 잘 때가 달라야 한다.

바로 누워잘 때는 수건 등으로 내 머리와 경추 형태에 맞게 목 위주로 받쳐주는 낮은 베개가 좋다. 옆으로 잘 때는 내 어깨넓이를 고려해서 높이가 있는 베개를 선택, 척추가 바르게 일직선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옆으로 잘 때는 무릎 사이에 쿠션을 넣어 골반이 틀어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

옆으로 자는 사람은 내 몸에 잘 맞는 바디필로우를 쓰는 것도 방법이다. (그치만 찾아본 결과 시중에 완벽한? 바디필로우는 없었다. )

3. 그 밖의 환경적 요인 고려

매트리스나 매트 하나를 옆 사람과 같이 쓰면 무게 때문에 그 쪽 허리 부분이 미세하게 꺼질 수 있다. 목이나 허리디스크가 있다면 매트리스나 매트 자체를 혼자 쓰는 게 좋다.

———-

내 몸에 맞는 잠자리만큼 중요한 게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과 올바른 스트레칭, 너무 과하지 않은 꾸준한 운동(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등이 있다. 이것과 관련해서는 천천히 정리해보면 좋을 것 같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