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인터넷 서칭을 하다가 우연히 샤워기 필터에 대한 걸 보고 나서 수돗물에 대해 의심(?)을 하게 되었다.
녹물도 그렇고 염소 성분 등등... 화장실 샤워기 필터 뿐 아니라 세면대 밑 냉수와 온수, 세면대 수도꼭지에도 따로 설치를 했고, 부엌 개수대, 세탁기 냉수 및 온수에도 설치를 했음~
여러 업체를 검색하다가 <샤워플러스>라는 곳에서 필터까지 대량 주문했는데 무난한 것 같다.
샤워기 필터는 샤워기 밑에 설치를 하고 샤워기 헤드는 다른 기능성 상품이 맘에 들어 그걸 따로 샀다. 뉴버블린 N2라는 제품인데 요 아이는 따로 포스팅함~!
https://artist-nao.tistory.com/m/644
1년 전 필터 구입할 땐 토르말린 볼이랑 염소제거 볼이 들어간 고급형 필터가 제일 좋을 것 같아 그걸로 구매했는데 둘 다 혹시라도 나올 수 있는 유해성분이 있을 것 같아 차후 구매시엔 기본형으로만 주문하기로 했다.
부엌 개수대도 물분사가 잘 되는 헤드로 교체하면서 헤드에 끼우는 기본 필터와 함께 염소제거 필터를 따로 샀는데 얘는 현재 쓰지 않고 있다. 염소제거볼이 의심스러워서다. 어차피 브리타 정수기로 한번 걸러서 요리를 하거나 식수로 활용하니까 그 과정에서 염소제거는 될 것 같았다. 특히 정수해서 식수로 먹는데 염소제거볼에 걸러져 나오는 게 뭔가 찝찝...
샤워기 필터에서 나올 수 있는 유해성분에 대해서는 여기저기 자료를 찾아봤는데 맘편히 기본 필터만 쓰는 게 제일 나을 것 같다. 사실 요 필터 재질도 찝찝하긴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공기청정기 필터도 마찬가지... 어쨌든 그래도 걸러주는 게 더 나으니까.
토르말린 갈색 볼은 원래 이 성분이 전에 터진 매트리스 음이온 라돈 그 성분인데 매트리스와는 달리 필터 안에서 물이 닿아 흐르는 방식이라 좀 다르게 접근할 필요도 있고 실제로 필터를 분해하서 라돈 측정을 해본 사람의 글도 읽었는데 수치가 크게 걱정될 수치는 아니었다고 함. 그래서 그냥 쓰던 건 쓰고 다음부터는 기본 필터를 구입했다. 염소 제거 볼 흰색 볼도 찝찝해서 안쓰는 걸로..
암튼 고급형 필터에 들어가는 요 물질들에 대해서 따로 업체에서 수치 결과를 제시하거나 검증하지는 않아서 굳이 위험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매트 라돈 사태 이후로 매트나 라텍스, 매트리스 종류 등은 상품안내 글에 라돈 수치 측정한 걸 꼭 첨부하던데 다른 제품들은 아직인 것 같다.
일단 정말 쓰다보면 필터 색이 누렇게 되고 심하면 갈색이 된다. 얼마 전 옆동네에서 녹물 나온다고 기사화가 됐었고 여기 저기 수도관 문제가 터졌었는데 다행히 우리 집은 녹물이 심하진 않다.
다만 쓰다보니 샤워기나 세면대 밑 큰 필터는 서서히 변색되는 반면 부엌 개수개 필터는 작은 사이즈라서 금방 갈색이 된다. 특히 옆 동네 녹물 문제가 제기된 이후로 더 심해져서 한달도 안돼서 교체를 해주고 있다. 필터는 아무래도 물을 자주 쓰다보면 금방 변색이 된다.
샤워기 밑에 설치한 필터
이건 부엌 개수대
세탁기 온수, 냉수 필터.
세탁기 필터는 뒷 공간 여유 여부에 따라 설치 방법이 다르다. 나는 공간 여유가 없어 위로 세웠고 설치할 때 좀 힘들긴 했다. 세탁기 수도 필터는 설치 전에 반드시 수도꼭지를 잠그고 설치해야 한다. 또 수건이나 걸레를 준비했다가 설치과정에서 나오는 물을 흡수시키면서 설치하는 게 좋다. 이상하게 설치하고 냉수 필터에서 물이 샜는데... 틈을 잡아주는 고무링이 문제였다. 다시 잘 잡아서 설치하니 문제 없었음.
세탁기 설치는 다른 곳보다 좀 까다롭긴 했다. 공간이 좁아 자세도 안나오고. 아~ 그리고 공간 만들려고 세탁기 위치를 옮기는데 진짜 무겁고 힘들었음 ㅜ 중심도 다시 잡아야 하고. 그냥 남편 올 때까지 기다릴 걸 좀 후회는 됐지만 시작을 해버려서 어찌저찌 설치를 끝낸 기억이...
아기사랑 세탁기와 통돌이를 같이 쓰고 있어 물이 두 군데로 나눠짐.
샤워기 필터를 설치할 땐 스패너가 있어야 하는데 미니 스패너를 같이 판매한다. 여자 혼자 설치하기에도 큰 어려움은 없다. 설치는 쉬운 편.
남편이 일이 바빠 기다리고 부탁하느니 내가 하는 게 속편해서 혼자 다 했는데 설치 자체가 어렵지는 않다.
어쨌든 필터 사용한지 일년이 지났는데 나름 뿌듯하고 녹물 걸러지는 거보면 쓰길 잘한 것 같다.
다만 내년에 이사갈 때 다 떼어낼 생각을 하니 머리가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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