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주 임당 재검 확정 이후 낼 모레면 33주가 된다. 두 달 임당 환자로 지내고 식단 관리도 하는데 나름 수치가 잘 유지되고 있고, 아기도 평균에서 아주 약간 작은 정도로 크기도 잘 자라고 있다! ㅎㅎㅎ (임당 임산부 태아는 약간 작은 듯한 게 좋다고 한다. 특히 배둘레)
지난 번 혈당 안튀는 음식들에 대해서 정리를 해봤는데
https://artist-nao.tistory.com/m/632
오이나 채소 같은 맛없는(?) 간식 말고, 간식 다운 간식을 정리해보고 싶었다 ㅋㅋㅋㅋㅋ
간식 먹을 때 중요한 건 식사와 식사 사이 중간 딱 공복 때 먹는 게 좋다는 것이다. 식후 2시간 뒤 혈당을 재서 120이 넘지 않아야 한다.
1. 과일
과일은 정말 당뇨의 적(?)이어서 초반에는 방울토마토 말고 입에도 못댔지만 조금씩 시도 중이다 ㅋㅋ
일단
방토는 간식 1회당 4-5개 추천! 여기에 오곡 쿠키 하나 정도는 괜찮다.
사과는 1/6 정도 크기로 2쪽. 1/4크기 한 쪽 정도.
포도는 5-6알.
바나나는 1/3정도. 그치만 얘는 좀 위험하다 ㅠㅠ
기본적으로 과일은 진짜 먹다 만 정도로 조금만 먹는 게 좋다. 그것도 하루에 간식 1-2번으로 제한하는 게 좋다.
2. 아이스크림
임신 이후 속이 답답하고 열이 오르는 경우가 많은데 임당 환자들의 대표적인 아이스크림 간식은 바로 구구 제품.
가장 많이 먹는 게 개별 포장된 과자처럼 먹는 구구.
그치만 나는 떠먹는 걸 주로 먹는다. 이게 개별 포장 제품보다 집 앞 편의점에서 팔아서 구하기도 쉽고, 인터넷으로 대량 사면 감당이 안될 것 같아서다.
암튼 통으로 된 요 제품 먹을 때는 한 통을 4번 정도로 나눠서 먹는다. 또 밤에 자기 전 간식으로 애용하고, 좀 부담스러운 간식은 밤 간식으로 먹으면 부담이 덜하다.
구구 말고도 아이스크림 성분을 봐서 저당 제품으로 먹으면 되는데 생각보다 맛없는 제품이 많으므로 잘 봐야 한다.
비추 제품은 이마트에서 파는 피코크 욜로우 아이스크림.
민트초코랑 바닐라 사서 먹어봤는데 진심 그렇게 맛없는 아이스크림은 처음 먹어봤음 ㅠㅠ 내가 민트초코랑 바닐라 얼마나 좋아하는데 진짜 모독 수준.... 민트는 진짜 치약맛이고 바닐라는 왜 그럼? ㅋㅋㅋㅋ 둘 다 뭔가 엄청 인위적인 단맛 끝에 엄청 쓴맛... 식감도 샤벳도 아닌 것이 진짜 이상함. 부드러움은 1도 없음.
콘 종류.. 구구콘이나 빵빠레 같은 제품도 나쁘진 않은데 콘은 먹으면 안된다;;;; 그러느니 다른 제품 먹는 게 나음.
3. 치즈케이크
이마트 치즈 케이크 한 판 사서 생각날 때마다 꺼내서 미리 해동해놓고 먹었다. 일단 한 조각 크기가 굉장히 작아서 부담이 없다. 역시 자기 전 밤 간식으로 권장.
스벅이나 투썸, 기타 케잌 전문점에서 파는 조각 케이크는 위험하다 ㅜㅜ
4. 통밀빵
아침에 채소, 달걀과 함께 무설탕 통밀식빵을 1쪽 먹는다. 지난 번 요 통밀식빵 주문하면서 통밀소보로 빵을 주문했는데 진짜 천상의 맛이었음 ㅠㅠ 간식으로 빵 하나를 정말 순삭했다..... 설탕 3프로 들어있어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수치가 괜찮았어서 다행 ㅜ 미친 척하고 우유도 반잔 같이 먹었는데 ㅋㅋㅋ 우유랑 빵 조합은 진짜 수치 최악이긴 하다. 우유는 저지방으로 단독으로만 먹어야 함. 다른 거랑 같이 먹으면 더 튄다. 노란 치즈도 마찬가지. 걔도 1장만 먹어도 겁나 튄다....
암튼 통밀빵도 잘 찾아보면 맛난 것들이 있다. 물론 설탕이 들어가야 맛이 난다...
5. 오곡쿠키
부담없는 간식. 다른 간식들과 조합해서 먹기 좋다. 근데 너무 작긴 하다. 또 세일도 잘 안하고 비싸기도 하지만. 그래도 착한 맛이라 죄책감이 덜 느껴진다. 탄수화물 보충용으로 부담이 없다.
6. 몽쉘 생크림 케이크
진짜 꿀 간식 ㅎㅎ 카카오 말고 몽쉘 생크림 케이크. 수치가 엄청 튈 것 같은 애지만 유지방 함량이 높기 때문에 의외로 착하게 나오는 간식.
사실 구구 아이스크림도 유지방 위주니까... 그치만 유지방 또 너무 많이 먹으면 안좋다고 한다 ㅜ
냉장고에 넣어두고 꺼내 먹으면 진짜 꿀맛. 그래도 하루에 한 개 이상 먹지 않는다..
7. 버터쿠키(제니쿠키)
의외로 괜찮았던 쿠키. 근데 초코색 말고 베이지 색만 먹었다;;; 성분 보니까 당 함량이 의외로 낫다. (물론 더 착한 쿠키들과 비교하면 안되지만) 동생이 한국 들어올 때 사와서 도저히 유혹을 뿌리칠 수 없어 한번에 2-3개씩 먹었다. (물론 하루 1회) 잠깐이었지만 행복했다. 너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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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먹고 싶은 게 많은데... 출산 이후까지 잘 버텨봐야겠다. 그래도 생각보다 임당은 견딜만 하다. 일단 고기류는 맘껏 먹을 수 있고(고기 먹지 말라면 진짜 살 맛이 안났을 듯ㅠ) 닭갈비나 곱창같은 음식도 생각보다 수치가 착하다. 또 유지방 간식들도 먹을 수 있으니까~!
이제 50일도 안남았는데 남은 기간 잘 버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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