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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의 일기

9월 13일 (일) 캠핑으로 힐링~♡

by artist_nao 2020.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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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동생네 부부, 친정엄마와 같이 정말 오랜만에 나들이를 갔었다. 이케아 가서 이것저것 필요한 것도 사고 카페가서 맛있는 차와 디저트도 먹고. 거의 하루 종일 밖에 나와 있던 적은 임신 이후로 처음이었다. 벌써 떡순이가 9개월 중반을 달리고 있으니 1년 반 넘게 집안에만 있다시피한 셈..

아기는 남편에게 맡기고(시어머님도 오셔서 도와주셨다) 나왔는데 요즘 낯도 잘 안가리고 해서 그런지 잘 지냈다고 했다. 예전처럼 모유수유하는 것도 아니고 남편이 분유랑 이유식도 잘 먹이는데다 수유, 수면 패턴도 일정하게 잡혀서 메뉴얼대로만 하면 되니까 가능했다.

오늘은 정말 운좋게도 동생네 부부와 엄마가 캠핑가시는데 따라가게 되었다~ 저번에 강천섬에 다녀오셨다고 했는데 사진을 보니 정말 믿을 수 없이 예뻐서 그곳에 가보고 싶었지만 당일로 갔다오기엔 무리였다. 그래서 서해 쪽, 무의도, 영종도 쪽으로 무작정 달렸다.

왕산해수욕장, 을왕리 해수욕장 쪽 오토캠핑장을 먼저 갔는데 정말 별로였다.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었고 바다도 안보이고 그래서 좀 달리다가 아래 사진의 스팟에서 자리를 잡았다. 용유도 해변근처~ 나름 좋았는데 화장실이 좀 멀었다. 썰물 때라 그랬는지 바닷물도 점점 빠졌지만 탁 트인 경관이 시원했다.

처음에는 텐트가 하나밖에 없었는데 우리가 설치하고 난 이후로 점점 사람들이 몰리더니 나중에는 빈 공간이 없을 만큼 텐트로 가득찼다. 그래도 오토캠핑장보다는 텐트 사이 공간이 여유로웠다. 갯벌이 넓어서 그런지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대부분이었다. 우리 떡순이도 커서 같이 오면 좋을 것 같았다. 아직은 걷지도 못하고 모든 게 입으로 들어가서 야외 캠핑이나 나들이는 무리가 있다..

물이 많이 빠졌을 때.. 갯벌놀이 하기 좋을 듯.

난 아직 캠핑 장비가 하나도 없는데 텐트랑 캠핑의자, 캠핑 테이블 정도는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아기가 더 크면 같이 나오기도 좋고. 또 코로나가 장기화되니 아무래도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캠핑하는 게 덜 위험하기도 하고.

날씨도 정말 좋았다. 이제 언제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을진 기약이 없지만 오늘 충전했으니 육아도 힘내서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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