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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

서울시산악문화체험센터(상암동) 클라이밍 일일체험 성인 이용 후기/ 이용료, 주차, 준비물, 초보 운동 시 꿀팁 등

by artist_nao 2022.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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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암벽장을 가보니 기분이 되게 이상했는데 또 생각보다 금방 적응이 됐다. 원래 요 센터가 없었는데 올해
늦봄엔가 생긴 걸 최근에 알았다.

이사오면서 클라이밍 슈즈랑 초크, 초크백을 모두 싸그리 잃어버렸는데, 진짜 집안을 다 뒤져도 안나와서 그냥 가서 암벽화를 빌리기로 했다. 신발이랑 초크백 진짜 넘 애정했는데 너무 아쉽…

입구에서 큐알 체크인하고 키오스크에서 일일권을 끊으면 되는데, 평일은 오전 11시부터, 주말은 10시부터 각각 홀수, 짝수 시각에 시작해서 2시간이 한 타임이다.

11시권을 끊으면 12시 50분까지 이용 가능하다. 거의 모든 실내 암벽장은 일회적으로 이용하려면 보통 일일체험권을 끊어야 하는데, 솔직히 초중급은 하루 종일 하는 게 불가능하다. 어쩔 수 없이 하루 이용료를 끊어야 하는데 사설 암벽장은 몇만원씩 한다.

근데 <서울시 산악문화체험센터>는 공공시설이라 그런지 2시간 한 타임 가격이 진짜 말도 안되게 저렴하다. 가격이 미쳤음… 이용료 3천원에 신발 대여는 2천원, 사물함은 5천원인데 어차피 신발은 공동 신발장에 보관하고, 안쪽에 옷걸이가 있어서 따로 사물함을 이용할 필요는 없다.

네이버 지도에서 퍼온 사진을 한장씩 편집해봤다.

오전 11시 타임에 갔더니 나 빼고 있었던 사람들은 전부 강습 듣는 분들 같았다. 어떤 분하고 대화를 많이 하게 됐는데 여러 가지 정보를 많이 얻게 돼서 다음 달에 중급반을 신청해볼 생각이다. 예약은 네이버에서 가능! 다음 달 건 23일 11시에 신청이 열린다고 했는데, 기존 회원부터 우선 예약을 받아서 남는 자리만 들어갈 수 있다. 강습은 볼더링 위주로 진행되는 것 같았다.

어차피 3월부터는 일 시작이라 오전 강습은 다음 달밖엔 안되고, 저녁 시간도 사실 어찌될지 몰라 강습은 앞으로 계속 못받을 거 같긴 하다 ㅜㅜ 일단 목표는 일 시작해도 최소 평일 한번, 주말 한번 일주일에 2번이 목표다.

대부분 볼더링 벽이고 지구력 코스는 한쪽 벽면만 있는데 벽 기울기도 좀 있는 편이고 몇 개 코스가 있었다. 몇년 만에 하니까 몸도 좀 풀고 제일 쉬운 기초 코스를 잡았는데, 오 생각보다는 할만 했다. 애 낳고 운동도 못했어서 근육이 완전 제로인 상태라서 처음 매달렸을 때는 절반만 가고 좀 쉬다가 두 번째 할 땐 완등! 세번째는 펌핑나서 못가고 그래두 생각보단 할 만해서 넘 기분이 좋았다.

하체도 후달려서 진짜 집에서 근력운동 빡세게 해야겠다 생각함… 진짜 몸이 무슨 휴지조각같았다 ㅋㅋㅋ

초크도 없고 붕대도 없고 맨손으로 잡았는데 뭐 할만 했다. 내일은 종로가서 새 신발이랑 초크백이랑 초크 사러 갈 예정~~! 새 신 신고 열심히 해봐야겠다 ㅎㅎ

클라이밍장 정보를 간단히 정리하면,

- 강습은 무조건 예약하고 와야함. 네이버에서 예약 가능하고 자리는 생각보단 여유있는 것 같다.

- 점심 이후는 피하자. 애들이 엄청 온다고 함… 성인은 오전 추천, 저녁 시간은 모르겠다. 오전보단 많겠지

- 자유이용은 어느 정도 경험 있는 사람만 가능. 평일은 11시부터 홀수에 시작하고 7시가 마지막 타임. 주말은 10시에 짝수 시각에 시작하고 4시까지였나? 그랬던 듯. 2시간 한 타임 이용료 성인 기준 3천원. 신발 대여료 2천원

- 준비물: 여자분들은 밑에 붙는 레깅스 입어주는 게 편함. 스판있는 붙는 바지 추천. 실내가 별로 안추워서 위에 긴팔 티셔츠 밑에 긴바지면 되고 땀 식으면서 약간 추울 수 있으니 쉴 때 덮고 있을 가디건 정도.

초크나 붕대 있으면 좋음. 따로 공용 초크는 없음. 양말은 얇은 거 신고 암벽화 신는 게 좋음(원래 클라이밍 슈즈는 맨발에 신지만 대여라서 양말은 꼭 신어야 함. 신발 상태는 아무래도 생긴지 얼마 안되다 보니 생각보다 좋았다)

두 종류 있었는데 요게 더 각이 살아보여 요거 신었다.

후기들 보니까 자기 신발 사이즈보다 큰 걸 고르던데 클라이밍 슈즈는 평소 사이즈보다 5-10작게 신어야 함. 선수들은 더 작게 신음… 발이 전족처럼 딱 껴야 되는데 완전 초보는 아프니까 정사이즈도 무관. 그치만 널널하면 안됨.

-신발이랑 장비 파는 샵이 있는데 다양하진 않은 것 같았다. 초크도 있음.

-클라이밍장 이용시 주차 무료. 주차장 여유있음. (평일 오전)

-2층에 카페 테라로사라고 있는데 나름 맛있다고 함

-운동 팁: 운동 시작 전에 손, 발, 팔, 다리, 허리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준다. (다칠 수 있음). 높은 홀드에서 뛰어내리지 말고 순차적으로 내려온다. 운동 후에도 마무리 스트레칭을 꼭 해주는 게 좋다. 겨울이라 몸이 좀 굳어있으니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주는 게 제일 좋다.

그리고!!!! 홀드 매달려서 운동할 때 주의점은 머리와 두 발이 삼각점을 이루도록 균형을 맞춰주는 게 좋고, 홀드 잡을 때 팔은 쭉 펴는 게 중요하다. 팔을 쭉 펴고 엉덩이를 늘어뜨리면서 다리에 힘을 주며 발 끝을 섬세하게 찍는다는 생각으로! 팔 구부리면서 계속 가시는 분들 있던데 금방 펌핑남… 그리고 중간 중간 손 바꿔주면서 한 박자 쉬고 숨을 훅훅 내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제일 중요한 것!!!!! 한번 돌고 나서 바로 매달리지 말고 충~분히 쉬어서 펌핑된 걸 회복시키고 다시 시작하는 게 좋다. 쉬는 동안 스트레칭 하면서 홀드 번호를 따라가며 이미지 트레이닝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홀드 잡기 전에 늘 숫자를 보면서 내가 가야할 길을 이미지 트레이닝 해주자~ 쉴 때 간단한 간식이나 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코로나라서.. 암튼 지구력 짧은 코스는 보통 1시간에 3번 정도가 적당하다. 최소 20분 정도는 쉬어줘야 함…

집에서 되게 가까운데 날 풀리면 운동삼아 걸어가도 워밍업되고 좋을 것 같다.

암튼 나 같이 주기적으로 빡세게 운동을 갈 수 없는 사람들이 이용하기에 최적인 클라이밍 센터가 아닌가 싶다!

입장권과 신발 대여 띠지. 키오스크에서 표 끊으면 자동으로 나오는데 뭔가 신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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