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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

[장기기증 신청 후기] 장기기증 신청 방법 및 사이트(코노스), 카드 및 스티커 수령, 정보 등

by artist_nao 2023.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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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신청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던 장기기증 신청을 완료했다.

서칭해보니까 한국에서 장기기증 신청을 받는 기관이 여러 군데 있는데 어디서 신청하든지 전부 정부기관인 <코노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여기로 연결된다고 해서 요 사이트에서 바로 신청했다.

검색 사이트에서 <코노스>라고 치면 아래 사이트가 바로 나온다.

들어가서 아래 화면대로 신청하면 끝!!

옵션이 여러 개 있는데 장기, 안구, 조직 모두 신청했다. 시신 기증은 별로 내키지 않아서 하지 않았다. 시신 기증을 하게 되면 시신 없이 장례를 치르게 되고 대학이나 병원에서 시신을 사용한 이후 다 쓰면 돌려주게 되는데 그 때 처리를 하게 된다고 한다. 근데 그냥 내 알몸을 몇 년이 될지 모르는데 모르는 사람들이 보는 게 별로 내키지 않아서 안함… 장기기증도 하게 되면 너덜너덜하기도 할거고.

아무튼~ 장기기증은 뇌사 판정을 받은 이후 유족들의 동의가 있어서 가능하다. 본인인 내가 신청을 했어도 유족이 반대하면 진행할 수가 없다.

몇 년 전에 장기기증한 아들 시신이 엉망이 돼서 수습도 잘 안해줬다는 사연이 이슈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신청 취소를 하고 했었는데 개선이 많이 돼서 지금은 그런 일이 거의 없다고 한다. 시신 수습도 예쁘게 잘해주고 장례식 비용, 운송 비용 등도 어느 정도 지원이 된다고 한다.무엇보다 남겨진 가족들은 너무 마음 아픈 상황이고, 예우를 잘해주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전에 남편에게 장기기증 의사를 밝혔는데 남편은 니 몸이니 니가 알아서 하라고 자기한테는 강요하지 말라고 화를 냈어서 내심 서운하기도 했다. 다른 남편들은 장기기증 절대 안된다며 그럴 거면 이혼하고 하려고 난리를 친다는데 뭐 그냥 헛웃음만 나왔었다;;

아무튼 그 때는 신청을 못했고 이번에는 아예 신청 다하고 통보를 했더니 대꾸도 없음 ㅋㅋㅋ

어쨌든 여동생한테만 살짝 이야기해뒀다.

신청 하고 나면 좀 이따가 아래처럼 신청 완료 문자가 온다.

그리고 한 1-2주 후에 아래처럼 우편물이 온다.

카드가 있고 스티커도 같이 옴. 사실 이 스티커 진짜 탐났다 ㅎㅎ 신분증에 꼭 붙여보고 싶었고, 붙이고 나니 왠지 뿌듯!


운전면허증 갱신될 때 아예 장기기증 문구가 박혀서 나온다고 한다.

죽으면 없어질 몸인데 뭐 어떻게 갈지는 모르지만 이왕이면 다른 위급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전에 기사를 보고 보육원 아동 자립을 위한 <디딤씨앗통장>에 관심이 생겨서 요것도 조만한 후원을 신청할 예정이다. 후원 금액만큼 정부에서도 지원을 해줘서 지원이 필요한 아동 계좌에 넣어주는 시스템인데, 작년부터인가 1:2로 정부 지원을 해줘서(내가 지원한 금액의 2배를 지원해줌.. 월 최대 5만원이라 정부 지원금 10만원까지 해서 월에 15만원 적립이 가능하다) 뭔가 개꿀이다. 내가 낸 세금 제대로 쓰이게끔 신청하면 좋을 듯.

우선 나는 플랜코리아에서 결연 아동 후원을 꾸준히 하고 있고, 때에 따라 일시 후원을 종종하고 있는데 남편은 해외 아동보다는 국내 아동 후원을 하고 싶어해서 이야기해줬다니 하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우선 남편부터 신청해볼 예정이다. 그래도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고 그런 데는 돈을 후하게 쓰는 편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기부금이든 봉사든 신중하게 신청해서 끊김 없이 꾸준히 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디딤씨앗통장은 차후 다시 포스팅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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