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난임·임신·출산·육아/임신, 출산, 육아 정보

직접 겪은 아기 눈깜빡임 증상, 각각 다른 2가지 원인 발견 및 경과, 대처법 등

by artist_nao 2022. 2. 11.
반응형

두 돌되기 전 어린이집을 한참 다니고 있을 때 눈깜빡임 증상이 갑자기 나타났었고, 두 돌 되기 전 26개월인 현재 다시 눈깜빡임이 나타났다 좋아졌다.

눈깜빡임이 틱장애인 경우도 있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원인이 해결되니 바로 좋아지는 게 보였다.

사진은 따로 기록해둔 게 없어 pixabay에서 관련 없는 이미지로 가져왔다


가만히 살펴보니 각각 원인이 달랐는데 정리를 해보면,

1. 두 돌 전 눈 깜빡임 - 친구 행동 모방

어린이집을 보낸지 1-2달 정도 됐을 때 갑자기 증상이 보였는데, 아기가 속눈썹이 긴 편이라 눈썹이 찔리는 줄 알았다. 근데 알고 보니 같은 반에 눈깜빡임 증상이 있는 친구가 있어서 보고 배운 것 같았다.

본격적으로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친구들과 같이 있는 시간이 늘어나다보니 당시에 눈깜빡임 말고도 다른 친구 말이나 행동을 금방 따라해서 말하곤 해서 깜짝 깜짝 놀란 적이 많다.

한 일 주일 그러더니 친구 따라하기 행동이 완화되면서부터 좋아져서 더 이상 깜빡이는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2. 두 돌 이후 눈 깜빡임 - 불안

아직 공갈젖꼭지를 떼지 못해서 잘 때 위주로 물리고 있는데 평소 쪽쪽이를 안 줄 때 손가락이 입에 너무 자주 들어가곤 했다. 손가락 빨기를 멈추게 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책을 구입해서 보여줬는데, 그게 무서웠는지 몇 번 울고 그 뒤로는 잘 빨지 않았다.


바로 요 책, 제목은 <손가락 문어>다. 일본 작가 책인데 손가락을 빨면 (징그럽게 생긴) 손가락 문어가 나타나는데 빨지 않으니 서서히 사라졌다는 이야기;; 그림이 좀 징그럽긴 하다. 후기를 보니 무섭게 읽어줘야 효과가 있다고 해서 그렇게 읽어주고 손가락 들어가려고 할 때마다 문어 나타난다고 했더니, 그 뒤로는 손가락 빨기 뿐 아니라 위험한 행동을 할 때마다 문어 나온다고 이야기를 했다 ㅠㅠ 문어 이야기를 점점 자주하기 시작…

아무튼 이번 구정 연휴 때 읽어줬는데, 연휴 마지막 날주터 눈 깜빡임이 시작돼서 일시적인 증상이라고만 생각했지 문어 때문일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진짜 아기 행동 교정으로 공포를 조장(?)하는 건 정말 바람직하지 않은 거 같다 ㅠㅠㅠㅠ

어린이집에서도 깜빡이기 시작했고 선생님께서 속눈썹이 길어서 찔리는 것 같다고 하셨는데,  좀 이상했던 건 밥을 먹거나 가만히 앉아 놀 때만 깜빡임이 심해서 눈이 불편한 것 같진 않았다.

이전처럼 모방행동이라고 보기엔 어린이집 가기 전날부터 그랬고 눈 깜빡임 증상이 있던 친구는 반이 분리된 상태라 만나지도 않았었기 때문에 그건 말이 안됐다.

3-4일 계속 지속돼서 그래도 혹시나 하고 안과에 문의하고 가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어린이집 선생님께 손 빨 때 문어 이야기를 해달라고 말씀드리는 순간, 혹시 문어때문에 불안해서 그런가 하고 하원 이후 집에 와서 이제 손 안 빠니까 문어 멀리 휙 도망갔다고 안온다고 하니까 <문어 도망갔어~> 하고 여러 번 이야기 하면서 그 뒤로 문어를 먼저 언급하는 일이 확 줄었다.

신기하게도!!! 그 뒤부터 눈깜빡임이 좋아지더니 다음 날 싹 없어졌다 ㅠㅠ

——-
<아기가 눈깜빡임 증상을 보인다면?>

먼저 원인을 찾아보고 하나씩 해결해보면 생각보다 금방 좋아질 수 있다. 눈깜빡임이 규칙적이고 눈 상태도 안좋아보이면 안과적 문제일 수 있으니 꼭 바로 병원에 가는 걸 추천한다.

우리 아기같은 경우에는 원인이 있었고 4-5일 정도만에 좋아져서 병원에 가지 않았지만 만약 일주일 이상 지속됐었다면 우선 안과에 가보고 소아과에 가봤을 것 같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