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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다/해외

다낭 가성비 끝판왕 숙소! 사트야 호텔-사트야 자 낭(사트야 다 낭 Satya Da Nang) 호텔 매우 자세한 이용 후기

by artist_nao 2018.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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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 호이안 여행 1일차부터 후기를 쓰려고 했는데 본격적인 후기에 앞서 사트야 호텔부터 먼저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만족한 호텔이다. 진짜 말그대로 가성비 끝판왕~! 체크아웃할 때 직원 분이 트립어드바이저 언급하고 후기 좀 남겨달라고 했는데 그런 부탁 없었어도 포스팅하려고 했다 ㅎㅎㅎ 

사트야 호텔은 아고다에서 예약했는데 당시 후기글이 8개밖에 없어 고민을 좀 했었다. 그런데 그 적은 수의 후기 평점이 거의 만점이었고 그 중 한 후기에서 모녀 여행을 갔는데 호텔 위치가 좋아 어머니께서 매우 만족하셨다고 쓴 걸 보고 주저 없이 예약을 했다. 아고다에서는 '사트야 자 낭'이라고 뜨는데, 영어 스펠링을 보면 Satya Da Nang이다. 한글로 '사트야 다 낭' 호텔이 맞다;;;  그냥 번역 오류인걸로... 

아무튼 사트야 호텔은 한국 사람들이 많이 가는 브릴리언트 호텔 옆에 위치하고 있다. 위치상으로는 정말 갑이다. 그 유명한 핑크 대성당 바로 맞은 편이고 호텔 입구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한시장 금은방, 송하 금은방이 있고 그 앞에 바로 한시장, 금은방 끼고 돌아 나가면 바로 다낭의 한강이 보인다. (우리나라 한강이랑 강 이름이 같다.) 특히 밤에 야경을 보며 산책하기 정말 좋았다!!! ㅎㅎ 

다낭 공항에 처음 도착해서 어찌저찌 유심 사고 그랩 잡아 타고 호텔에 도착. 저녁 8시 정도에 체크인을 하는데 매니져가 오더니 방 두 개를 한번 둘러보고 선택하란다. 원래 예약한 룸은 일반 디럭스 룸(트윈 베드)이었는데, 업그레이드 된 방과 둘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하는데, 응? 당연 업글된 룸이 더 좋은 거 아닌가 했는데 원래 방을 추천했다. 원래 예약된 방이 801호 였는데 고층이고 더 조용하며 무엇보다 뷰가 좋다는 이유. 

어쨌든 더위에 지친 엄마는 로비에 계시고 나만 방을 번갈아 보는데 이놈의 결정장애 ㅠㅠ 룸 선택 때문에 고민하느라 결국 다낭 불꽃축제는 룸 창문으로만 살짝 보고 놓치고 말았다.... 룸에 짐 풀고 내려가서 한강에 딱 갔더니 딱 끝나서 사람들 파장 분위기.... ㅜ 넘 아까웠지만 그래도 야경이 멋져서 괜찮았다. 

업글된 방은 4층이었는데 창 밖으로 멀리 아시안 파크가 살짝 보이고 건물 뒷편이 주로 보이는 뷰였고 8층은 핑크대성당이 바로 보이긴 하는데 뭐 사실 발코니에 설치된 낙하방지 틀이 상당히 커서 뷰가 막 좋진 않았다. 


일단 사트야 호텔 이용 시 주의점과 장, 단점을 적어보자. 

■ 주의점 

1. 체크인할 때 여권을 맡기지 않으려면 디파짓 20달러(또는 베트남 동)를 내야 한다.

체크인 시 여권을 확인하고는 돌려주지 않아 당황했는데 디파짓 대신 맡겨놓는 거란다. 황당해서 여권을 개인소지하고 싶다고 하니 그럼 디파짓을 내라고 함. 달러가 100달러짜리밖에 없어서 50만동을 냈다. 우리 돈 2만 5천원. 디파짓은 체크아웃할 때 돌려줬다. 

2. 체크인 시 여분 룸키를 하나 더 달라고 하자. 

외출 시 에어컨이 꺼지는 걸 막기 위해 한국에서 못쓰는 포인트 카드를 하나 가져갔는데 룸에 꽂아도 인식이 안됐다. ;; 여분 카드키를 꽂아두면 나갔다 왔을 때 매우 시원하다. 습하고 매우 덥기 때문에 외출 시에도 에어컨을 켜두는 게 좋다. 

■ 장점 (매우 많다. 누가 룸 설계했는지 아주 칭찬함 ㅎㅎ )

1. 직원들이 친절함

프론트에 안경 쓴 매니저 언니 나긋나긋 친절하시고, 약간 사나워보이는 언니는 시원시원하게 친절하심. 벨보이 오빠는 엄청 착하심. 직원 분들이 영어를 잘하시는데 뭔가 빅토리아 호이안 리조트 직원분들보단 억양이 조금 특이하긴 했다. 약간 소통이 안되는 느낌? 그래도 기본적인 소통에 문제는 없다. 직원 분들이 사소한 일도 어떻게든 해결해주시려고 노력하심.

2. 방음이 잘되는 편이다. 

8층이라고 해도 발코니 나갔을 때 도로에 인접해있어 소음이 있었는데, 와~ 베란다 통문 딱 닫으니 소리 완전 차단됨. 통유리 자체가 두껍고 정말 신경쓴 느낌이 난다. 빅토리아 호이안이랑 너무 비교됐음. 옆방 소음도 차단이 잘 되는 거 같고, 복도에 누구 지나갈 때 나는 소리 빼고는 방음이 잘되는 것 같았다. 

3. 침대 시트랑 이불이 정말 미쳤음

트윈 베드였는데도 침대도 넓은 편이고 (와 빅토리아 호이안 트윈베드는 무슨 병원 침대보다 좁았음 ㅜ 서양인들은 어찌 자는지 모르겠음) 베개도 완전 빵빵한데 시트도 머리카락 하나 얼룩 하나 없이 깨끗했음. 근데 이불이 정말 미쳤다. 약간 바스락거리면서 적당히 도톰한 것이 몸에 착 감기는데 와~ 베트남 날씨가 습한데도 보송보송한 것이 메일로 물어보려고 생각중이다. ㅋㅋㅋ (이 역시 빅토리아 호이안이랑 너무 비교됐음 하나하나 다 ㅜㅜ 호이안 리조트 이불 시트 베개 진짜 다 쓰레기.. 오래됐는데 교체도 안하는지, 암튼 이건 나중에 따로 쓰자) 암튼 이불이 정말... 특급 호텔도 여러 번 가봤지만 시트랑 이불이 제일 취저였고 넘나 사랑스러웠다...

4. 완전 암막이 됨

와.... 이건 정말 쉽지 않은데... 집에서도 그렇고 어디 갈 때도 안대는 꼭 들고 다닐 정도로 잘 때 빛에 정말 민감한 편인데. 자려고 불끄고 커텐을 딱 쳤는데 와.... 진짜 완전 암막이 됐었다. 빛 한 점 안들어옴... 그리고 보통 호텔 가면 커텐도 암막이 잘 안될 뿐더러 이런저런 내부 작은 불빛들 땜에 거슬리곤 했는데 사트야 호텔은 정말 우주 암흑 속에 들어온 줄..... 진짜 감동.... ㅜ 이럴 수가 있나 싶었다. 안대도 안쓰고 진짜 딥슬립. 정신줄 놓고 잔 것 같다. 

5. 딥슬립 가능, 예민한 사람들에게 추천!

완전 암막에다가 조용하지 시트랑 이불 미쳤지 진짜 블랙홀에 빠진 것마냥 딥슬립 가능하다. 한가지 주의점은 자기 전에 에어컨을 끄고 자는 게 낫다는 거. 켜고 자는데 온도 조절이 안되는 건지 얼어 죽을 뻔해서 깼음. 넘 아까웠다. 정신줄 놓고 자고 있었는데. 

6. 세면대, 변기, 샤워칸이 나눠져 있음. (호불호 갈릴 수 있음. 서로 알몸 봐도 편한 사이에 추천!)

문 열고 딱 뜰어가면 왼편으로 세면대가 크게 있고, 오른편으로는 변기 칸이랑 샤워칸이 따로 나눠져 있는 시스템. 세면대가 크고 옆으로 공간이 매우 넓어 여자들 화장품 펼쳐놓고 쓰고 이것저것 올려놓기 매우 편함. 조명도 좋음. 샤워칸과 변기칸도 따로 나눠져 있는데 이게 은근히 괜찮은 게 두 사람이 나눠서 쓰기 아주 좋다. 안 기다려도 되고. 그치만 서로 내외하는 사이면 비추.

7. 아일랜드 식탁마냥 테이블이 있어 이것저것 먹기가 편하다. 

반미랑 과일이라 사다 먹기가 매우 좋다. 테이블 크기도 적당하고 둘이 마주보고 먹을 수 있어서 괜춘

8. 테이블 옆으로 오픈된 옷장이 이용하기 편하다.

옷장 문이 옆고 봉에 샤워가운 걸려있고 옷걸이도 여러 개 있는데 이게 은근 괜찮은 게 속옷 빨래해서 넣어두기도 편하고 에어컨이 빵빵해서 그런가 잘 마르기도 했다. 

9. 룸이 생각보다 넓고 공간이나 동선이 사용하기 매우 편리할 뿐더러 내부 시설이나 자재도 참 괜찮음

누가 디자인 했는지 안에 자재나 소품 등이 질이 좋아보임. 또 공간이 좁은 듯 하면서도 딱 적당하게 디자인 되어 있어서 바닥에 짐 풀고도 지나다니기가 불편하지가 않음. 티비 밑에 긴 바가 붙박이로 있어서 핸드폰이나 다른 물건들 충전하기 좋게 되어 있음. 아고다 홈피 사진 보니까 벽지 그림이 촌스러워 보였는데 실제로 보니 절대 아님. 세련됨 ㅋㅋ 사진발 정말 안받음.....

10. 매우 청결함

국내 호텔들과 견주어 봐도 더 청결한 것 같음. 심지어 타월 쓰는데 타월에서 향기가 남... 미쳤음. 호텔에서 수건 쓰는데 향기 난 적은 처음이었음. 처음에 체크인할 때 준 물수건에서도 향기 나더니 ㅎㅎ 웰컴티도 꿀물 맛인데 맛있었음. 내부가 다 깨끗함.

11. 조식 다양하고 맛있음

후기 중에 유일한 단점이 조식이었는데 그새 시스템을 바꾼건지 뭔지 기대 1도 안했던 조식이 정말 맛있었음. 가짓수도 다양하고 하나하나 다 맛있음. (빅토리아 호이안 비교돼서 또 욕나옴 ㅜ ) 과일만 용과랑 파인애플 두 가지 뿐이라 그게 좀 아쉬웠지 나머지는 다 괜찮았음. 먹을 게 없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바뀐 거 같음. 사진은 대충 찍어서 맛나보이진 않는데 맛난 게 많았음. 특히 찹쌀빵 같은 것들이 정말 맛있었음. 

12. 가장 큰 장점을 안썼음 - 위치가 미쳤음

이건 위에서 설명한 내용이므로 패쓰! 그냥 다낭의 중심에 있다고 보면 됨 ㅎㅎ

■ 단점

1. 호텔 로비에 에어컨을 잘 안켜고 문을 활짝 열어둬서 매우 더움

이건 뭐... 로비에 안있으면 되니까 ㅋㅋ 덥긴 더움.

2. 밤에 에어컨 온도 조절 안됨.

추위 많이 타는 사람은 에어컨 끄고 자는 게 나은데... 더울 수도 있고 아 모르겠음. 자다가 냉동고인 줄 알고 여러 번 깼음. ㅜ 차라리 끄고 자는 게 나았음.... 근데 에어컨 켰는데 한두번 뜨거운 바람 나온 거 같기도 하고. 암튼 에어컨 온도 조절이 잘 안되는 거 같은데 틀면 덥지는 않음. 추우면 추웠지.


암튼 1박에 7만원도 안됐던 것 같은데 진짜 가성비 끝판왕임!!! 다낭 가면 100프로 다시 또 갈거다. 정말~ 왜냐면 그 이불과 시트를 다시 한번 느끼고 싶고 잠잘 때 완전 암흑 상태도! ㅎㅎ 물론 위치도 좋으니. 이틀 동안 밤마다 한강 나가서 야경 봤는데 정말 좋았다. 진짜로... 

아. 호텔에서 뭐 받은 것도 아닌데 나는 왜 이리 길게도 쓰고 있니; 호텔 내부 사진은 정신 없어 못찍었는데 아고다 홈피에 나온 사진 그대로이고 오히려 사진발이 안받는다. ㅋㅋ  피곤한데 이제 그만 자야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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