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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의 레시피/밥 & 반찬

감동의 맛~ 밥도둑 간장 새우장 레시피 ❤️ 짜지않고 맛있게 만들기

by artist_nao 2018.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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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올라오셨을 때 꽃게를 사러 노량진에 갔었다. 근데 나는 새우장이 넘 땡겨서 새우를 2키로를 샀다.;;

새우장을 해본 적은 없었어서 엄마가 해주실거라 생각했음. ㅋㅋ 그러나 그건 나의 착각이었다. 엄마는 양념 꽃게장만 휘리릭 해주심. 음???

ㅜㅜ 목마른 자가 우물 파랬다고 열심히 서칭해서 그동안의 감(?)으로 레시피를 정리해봄. 육수를 만들고. 새우를 손질하고. 식혀서 부어서 냉장고에 넣었다.

3일간 숙성 후 국물을 다시 따라내어 끓여준다음 다시 식혀서 넣었는데 하루 지난 오늘!!!! 와 맛이 제대로 들어서 정말 감동의 맛이었다. ❤️❤️❤️ 내가 했지만 넘 맛있었다. 정말 ㅎㅎ

2키로 서비스로 넣어주신 새우까지 약 75-80마리 됐던 거 같다. 손질은 혼자 하다가 지쳐서 엄마랑 동생이 도와주고 나는 계속 육수를 우림.


​<간장 새우장> 레시피. 2키로. 약 75-80마리 분량. 수미네 반찬 간장게장 레시피 참조 & 응용

<재료> 새우 2kg. 소주 약간. 레몬 1개-1개반. 청양고추 3-4개. 육수재료(물 3.5L. 양파 1개. 통마늘 15개. 통생강 1개 반. 대파뿌리 5개. 대추 8알. 마른표고 10조각. 마른고추 큰 것 2조각. 월계수잎 6장. 사과 1개. 국물용 멸치 or 디포리 10마리. 다시마 6조각. 통후추 12알.) 양념 재료(양조간장 300ml. 매실액 3T. 소주 2T. 사이다 3T)

1. 냄비에 물을 넣고 멸치와 후추를 제외한 나머지 육수대료를 모두 넣어준다.


2. 30분정도 센 불로 끓이다가 중불에 30-40분 정도 더 끓여줌. - 물이 졸았다면 살짝 보충.

3. 새우 손질- 새우 머리 뾰족한 뿔 잘라주고 앞에 더듬이 같은 수염이랑 앞다리도 살짝 자름. 꼬리 위쪽 뾰족한 물총 잘라줌. 깨끗하게 씻은 후 볼에 담아 소주를 좀 넉넉하게 뿌리고(1/2-2/3병 정도?) 물을 더 넣어서 살짝 잠기게 해준 후 레몬 절반을 즙을 내서 섞어서 재워둠.


3. 육수에 멸치와 후추를 넣고 20분 더 끓인 후 멸치는 건져냄. -원래 레시피엔 디포리지만 없으니까 멸치로~


4. 불을 끄고 양념 재료(간장. 매실액. 사이다. 소주 약간)를 넣고 살짝 한번 더 끓여준 후 체로 건더기를 거르고 식혀줌. 나는 짠 걸 싫어하므로 간장을 분량보다 약간 덜 넣어줬음. 결과적으로는 딱 좋음. 육수를 간봤을 때 너무 짜지 않아야 함.

5. 3번 재워둔 새우를 살짝 한번 씻은 후 체에 받쳐 물기를 충분히 뺀다.

6. 5번 새우를 키친타월 위에 올려 한번 더 물기를 빼준 후 밀폐용기에 차곡차곡 담는다. 이 때 레몬 1개를 얇게 반달모양으로 썰고, 청량 고추 3-4개를 썰어 둘을 새우 담는 중간 중간 넣어준다.


7. 4번 육수가 완전히 차갑게 식으면 6번 용기에 새우가 자작하게끔 붓는다.


8. 3일 정도 냉장고 보관 후 꺼내어 육수만 다시 끓이고(이 때 거품이 엄청 나옴. 걷어내면서 끓인다.) 완전히 차갑게 식으면 새우에 다시 부어줌.

9. 8번 후 하루 이상 지나면 맛이 완전히 들어 매우 맛있어짐 ㅎㅎㅎ 냉장고에서는 일주일 보관 가능. 먹다가 상태가 조금 안좋아지려고 하거나 너무 짠 맛이 나면 새우만 분리해 냉동해주고 국물은 냉장고 보관. 다시 먹을 때는 새우를 자연 해동 시킨 후 국물을 부어서 먹으면 됨.


Tip.

1. 간장 양이 중요함. 보통 장 담글 때 알려진 레시피대로 하면 너무 짠 경우가 많다. 반숙달걀장 레시피 보고 만들었다가 진짜 토 나오는 줄. 물이랑 간장 비율 보고 짤 거 같다고 생각은 했었지만 걍 레시피대로 했는데 그런 짠맛은 처음 먹어봤음 ㅋㅋㅋ 미친. 그걸 맛있다고 올린 사람들 다들 이상하게 느껴짐 ㅜ 나만 이상한건가.... 근데 뭐 간장 종류에 따라 다르기도 하겠지만 아우 그래도.

2. 레몬! 이 생각보다 중요한 듯. 레몬 없는 레시피도 있던데 들어가야 좋을 거 같다.

3. 청량고추는 원래 3개만 넣었는데 1-2개 더 썰어넣어도 될 듯. 아니면 육수 만들 때 마른 고추 좀 더 넣어도 될 듯함.

4. 3일 숙성 후 다시 끓여 부은 후 1-2일 후 제대로 맛이 드는 듯. 간장 끓여 붓고 나서 바로 먹었을 땐 살도 좀 흐물하고 맛도 좀 덜 들었는데 딱 저 때 먹으니 정말 육질이 찰지고 간이 쏙 밴 게 밥도둑이 따로 없었음 ㅎㅎㅎ 사먹는 거랑 진짜 비교 불가다. 새우도 수산시장에서 사와 바로 만들어 신선하고 육수도 공을 들이니깐!

엄마가 옛날에 간장게장을 대량으로 한번 만들어보시구 나선 그 후로 간장게장은 하지 않으셨다고 함 ㅋㅋㅋㅋㅋ 그래서 새우장을 모르쇠하셨던 것 ㅠㅠ

그렇구나.... 나도 몇 년 전에 장조림 한다고 3-4시간을 육수 만들고 고기 삶구선 그 뒤로 장조림 안했었지 ㅋㅋㅋㅋ 그치만 그렇게 맛있는 장조림은 먹어보질 못했었다. ㅜ 고기가 살살 녹고 간장 맛이 ㅎㅎ 사골국 우려내듯 각종 재료 넣어 만드는 안 맛있으면 이상한거지. 근데 진짜 만들어놓고 나면 얼마 안된다.

그래도 간장 새우장은 한번에 많이 만들어놓고 나눠먹느니 좋은 거 같다. 여동생도 좀 주고. 시댁에도 가져다 드렸는데 다행히 맛있게 숙성된 거 같아 기분이 좋다. ㅎㅎ

그치만 다음에 또 만들지는... 음음- 혼자 해먹으려고 소량으로 만들진 못할 거 같다 ㅋㅋㅋ 최소 2키로 이상은 되어야 만드는 보람이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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