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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의 레시피/밥 & 반찬

국물 진한 밥도둑 꽃게탕 레시피 ❤️

by artist_nao 2018.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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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엄마 올라오셨을 때 동생이랑 같이 노량진 수산시장에 가서 양념꽃게장 만들 생물 꽃게랑 꽃게탕용으로 쓸 살짝 움직임이 덜한(?) 게들을 사왔다. 새우장도 먹고 싶어서 새우도 2키로나 샀음;

엄마는 양념꽃게장을 만드시고 꽃게탕용 꽃게는 얼려놨었다. 그날 나는 새우장을 만드느라 진짜 죽을 뻔 ㅜ 만드는 데만 4시간이 걸렸던 장조림이 생각났다 ㅋㅋ 그 뒤로 장조림은 안 만들었지.. 간장 육수 내는 게 아주 보통 일이 아니다. 한약 다리는 느낌으로다가.. 새우장은 숙성 중이니 맛을 보고 포스팅 해놔야겠다.

어쨌든 꽃게탕!


​꽃게탕 레시피 3-4인분

<재료> 꽃게 큰 것 3마리. 새우 3마리.무 한토막(9cm정도). 애호박(6cm). 팽이버섯 1봉. 두부 1/2모. 양파 반개. 청양고추 1개. 파(10cm) 4토막 정도. 국물용 멸치 7-8마리. 다시마 2조각. 고춧가루 3T. 고추장 1/2T. 된장 1T. 국간장 1/2T. 청주 1T. 다진마늘 1T. 다진생강 약간(손톱 한마디)-없어도 무방

1. 꽃게 & 새우 손질하기
- 냉동된 꽃게를 꺼내 소금물에 10-15분 담궈 놓는다. 새우도 같이 담궈 놓음.


-꽃게는 솔로 깨끗하게 씻는다.
- 꽃게는 배 밑부분 삼각형 모양(모래주머니)을 떼고 가위 끝으로 입 부분을 찔러넣어 지렛대처럼 힘을 줘서 등딱지를 뗀다. 등딱지는 양끝 뾰족한 부분을 잘라 내장이나 알이 흐르지 않게 잘 놔둔다. 배 부분이 위로가게 잡고 집게발을 자른 후 각 발 끝부분 살이 없는 부분을 잘라낸다. 눈과 더듬이 부분을 떼고 아가미 같이 생긴 부분도 잘라내줌. 몸통은 절반으로 잘라서 놔둔다.
- 새우는 머리 부분 침과 더듬이 밑 앞발, 꼬리 위 물총 부분을 잘라 손질한다.

2. 전골냄비에 물을 절반 정도 붓고 멸치 다시마를 넣어 우려낸다. 물이 끓으면 다시마를 건져내고 20분 정도 끓여준 후 멸치도 건져낸다.

3. 무는 1/4 모양으로 애호박은 반달 모양으로 썰어 둔다. 양파도 큼직하게 깍둑썰기 해준다. 청양고추, 파는 어슷썰기.

4. 육수에 양념장 재료(고춧가루 3T. 고추장 1/2T. 된장 1T. 국간장 1/2T. 청주 1T. 다진마늘 1T. 다진생강 약간)를 넣고 끓기 시작하면 무와 애호박을 넣어준다.

5. 무가 조금 익으면 양파를 넣고, 무가 반투명해지면 손질해둔 꽃게와 새우를 넣어 익힌다. 거품은 수시로 걷어주고, 등딱지는 살짝 익으면 꺼내어 놓는다.

6. 팽이버섯, 청양고추, 파, 두부를 넣고 조금 더 끓인 후 먹을 만큼만 뚝배기에 덜어낸다.



Tip.

1. 꽃게는 생각보다 해동이 빨리 된다. 요리 전에 5-10분 정도만 소금물에 담궈놓아도 됨.

2. 꽃게 양이 충분해야 국물이 더 진해지는 것 같다. 아주 맛있게 됨. ㅎㅎ 국물은 너무 많지 않게.

3. 마지막에 참기름을 좀 넣어주면 더 맛있을 듯하다.

- 전골 냄비... 르쿠르제 같은 무쇠솥 큰 거 하나 있음 좋을 것 같다. 아무래도 안 식고 열기가 좀 오래 가겠지? 설거지 하려면 힘들겠지만;

- 중간 과정들 하나하나 찍는 건 못하겠다 ㅜ 그치만 레시피는 정리해두면 확실히 다시 요리할 때 편하니까 내 식대로 정리해두자. 플레이팅 같은 거 신경쓰기엔 시간도 부족하고 음식도 식고 ㅋㅋ

- 요리하면서 콧노래 부르니까 남편이 요리하는 게 즐거워보인다고 함. 요리하는 게 재밌는 건 맞는데 나도 가끔은 누가 해주는 집밥 먹고 싶은데 ㅜ 엄마가 오셔두 우리집 살림이라 내가 다 하게 됨;; 싱크대 폭탄 맞았다고 뭐라 그러는데 진짜 나름 정리하면서 요리하는 스타일인데도 싱크대는 어쩔 수 없어. 음식하는 중간 중간에도 아직 꽃게가 물에 들어가 있지도 않다구 궁시렁궁시렁.. 밥 앉혀놓고 꽃게탕 준비하면서 샐러드도 만드는데 쉽지 않다고. 하여튼 만들어놓으면 잘만 먹으면서 맛있다는 얘긴 스스로 잘 하지도 않아. 그렇게 훈련을 시켜도 어렵다 정말... 그렇지만 난 자화자찬 잘하니까 이젠 셀프 칭찬 해주고 상처 안받는다 ㅋㅋ 근데 왜 난 꽃게탕 레시피에 일기를 쓰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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