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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

샤오미 가습기 2세대(자연기화식) 구입 및 솔직한 사용후기, 장점 단점, 세척과 청소 Tip/ 가열식 가습기와 비교

by artist_nao 2019.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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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윤남텍 초음파 가습기 2대를 처분하고 가열식 가습기를 고민하다가(조지루시 or 알렌더) 가열식 가습기 대용을 DIY해서 사용했었는데, 출산을 앞두고선 사용이 불편할 것 같아 새 가습기를 알아봤다.

그동안 가열식만 고집했는데 조지루시는 통세척도 쉽고 습도도 잘 오르지만, 불소코팅이라 벗겨지면 코팅 프라이팬처럼 유해성분이 나오고 변압기를 사용해야 하며 무엇보다 일본산이라는 것~ 일본 제품은 사실 방사능 터진 이후로 찝찝해서 구매를 안했었는데 요즘같은 때에 살 이유가 없음.

알렌더는 중국산인데 가성비 좋다지만 플라스틱임... 내열이라고는 해도 플라스틱이라서 입구 부분이 변색되거나 삭는 일이 비일비재. 국산 가열식 가습기도 마찬가지이다. 게다가 알렌더는 통세척인 줄 알았더니 은근히 내부 구조가 복잡해서 세척이 쉽지 않다고 함.

가열식은 스텐 통세척 되는 제품(이 왜 안나올까??? 도대체!!) 이 나오지 않는 이상 구매하긴 좀 꺼려진다.

그래서 눈을 돌린 게 자연기화식.. 벤타 제품을 많이 쓰던데 비싸기도 하지만 세척도 쉽지 않다고 들었다. 자연기화식이 안전하고 좋긴 하지만 가장 골치아픈 게 바로 세척~

고민하다가 구입하게 된 제품은 샤오미 2세대 가습기이다. (미세먼지 원인이 되는 중국산은 웬만하면 구매하고 싶진 않지만 샤오미 제품은 사랑스러운 제품들이 넘나 많음ㅜ 어쩔 수가 없었다....)

요기가 제일 저렴해서 구매했었는데... 요즘 환율이 떨어져서 가격이 더 저렴해짐 ㅜㅜ 2대나 샀는데 눈물이 난다 ㅠㅠ 쿠폰 먹이면 더 저렴해진당....
https://qoo.tn/AoefDR/Q133782385


​​​3주째 사용하고 있는데 장점과 단점을 나열해보면,

<장점>

1. 아기가 있는 집에서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다.

잠금 버튼이 있고 가열식처럼 뜨겁지 않아 매우 안전하다. 또 미세먼지를 흡착하여 호흡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초음파 가습기 같은 위험성이 없다.

2. 가성비 성능이 괜찮다.

습도가 아주 쫙쫙 오르지는 않지만(생각보다 작았다...) 가성비 좋은 제품.

3. 세척, 청소가 쉽다.

이 부분 때문에 구입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단 팬 하나하나가 다 분리돼서 세척이 쉽다. (다른 자연기화식 가습기나 가열식 가습기에 비해서! 초음파 통세척 그런 것과 비교하면 안됨 ㅜ)

4. 필터가 필요없다.

정말 맘에 든다. 필터를 쓰는 가습기는 필터도 찝찝하고 일회용 소모품을 계속 사는 것도 쓰레기 만드는 것 같아 맘에 안든다.

5. 용량이 크다.

4리터 정도인데 처음에 가습기 왔을 때는 생각보다 너무 작아서 장난 하는 줄(?) 알았다 ㅋㅋ 사진으로는 진짜 엄청 커보였는데~ 근데 물 용량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간다.

6. 생각보다 조용하다.

세기는 3단으로 조절할 수 있고, 오토는 2단 정도 세기. 생각보다 소음이 적다. 예민해서 잘 때는 암막커튼에 안대도 하고 시계 소리에도 잠을 못자는데 오토로 해두고 자도 아주 잘잔다 ㅎㅎ 단, 3단은 좀 소음이 있다.

7. 물 보충이 쉽고 버튼이 직관적이다.

물보충할 때 위에 뚫린 구멍으로 물만 넣어주면 되고 뚜껑을 열지 않아도 물 수위가 표시된다. 또 버튼이 직관적이라서 굳이 미홈 어플 연결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 뭐 연결해서 쓰면 더 좋겠지만~

<단점>

1. 습도가 가열식이나 초음파에 비해 쫙쫙 오르진 않는다.

물론 가장 강하게 틀어두면 습도가 좀 오르겠지만, 자기 전에 오토로 틀고 자면 큰 안방에서 습도가 약 48프로 정도 유지된다. 물론 아직 한겨울이 아니라 난방을 많이 안해서 괜찮은 것도 있겠지만.

2. 아무래도 청소가 번거롭기는 하다.


다른 기화식에 비해 팬이 분리돼서 간편하긴 하지만 팬 개수가 장난이 아니다;; 끼우는 게 좀 번거롭기도 함. 식기세척기에 돌리려고 샀는데 표준 세척으로 하면 안된다!!!!!! 뜨거운 온수 때문에 팬이 휜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냉수로 돌리면 되는데 우리집 식세기는 냉수만 되는 게 없고 간편세척이 있는데 세제로 닦는 게 안됨 ㅜㅜ

그래서 세제로 닦은 뒤 헹굼만 간편세척 냉수로 하고 있다. 세척이 더 귀찮아지면(?) 세제물에 담궜다가 헹굴 예정;; 직접 만든 천연 세제니까 괜찮지 않을까 싶다 ㅎㅎ
https://artist-nao.tistory.com/m/650

식세기에 넣을 때는 되도록 세워서 넣는다. 위 사진에서는 몇 개 눕혀서 넣었는데 수압 때문에 팬이 날라가는 거 같아 다시 넣었음; 사이드에 세우면 된다.

베이킹소다를 풀어 씻는 사람들도 있는 베이킹 소다만으로는 세척력이 현저히 떨어지므로 천연 계면활성제로 닦아주는 게 좋다. 구연산도 잘못 쓰면 내부가 상할 수 있음.

그 이유는 아래 포스팅 참조.
https://artist-nao.tistory.com/m/652


팬을 다시 끼울 때는 자세히 보면 한 쪽면에 3-3같은 숫자가 적혀있는데 요걸로 구분해서 통일되도록 끼워주면 간격이 일정하게 조립이 가능하다. 끼우는 게 좀 빡빡하고 귀찮긴 함. 앞뒷면 구분안해도 괜찮을 거 같긴 하다.

3. 다른 샤오미 제품들과 미홈 어플을 같이 쓰려면 좀 번거롭다.

현재 미홈 어플로 샤오미 로청이를 사용하고 있는데 요놈이 지역 설정이 한국으로 되어 있다. 근데 샤오미 가습기 2세대는 직구 제품만 있어서 중국 본토로만 설정이 된다. 중국 본토로 바꿔봤는데 로청이가 인식이 안됨 ㅜ 물론 그때 그때 지역 설정을 바꾸면 둘 다 사용 가능할 것 같은데 굳이 뭐 가습기는 기존 온습도계도 있고 원격 조정할 일이 별로 없어서 어플을 안써도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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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 하나, 거실에 하나 두고 쓰려고 2개를 직구했는데 다행히 초기 불량은 없었다. 나름 만족중! ㅎㅎㅎ (그치만 청소할 땐 좀 짜증이... 막달 임산부라 몸이 무거워서 그런 거 같다;;) 가끔 물 수위조절 센서가 고장나는 경우도 있다는데 제발 쭈욱 잘 작동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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