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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뷰티 인사이드>, 원작을 놓치지 말아야 하는 이유 뷰티 인사이드 The Beauty Inside (2014) ____________ 아름다운 여주인공과 그녀를 둘러싼 수많은 남자들(또는 여자들) 그저 그런 로맨틱 코메디는 아닌 것 같아 구미가 확 당겼다. " 만약 매일 아침마다 완전히 다른 사람(정확히는 몸)으로 변한다면? " 이 영화의 주축이 되는 아이디어이다.남자주인공 '우진'은 매일 자고 일어나면 완전히 다른 몸을 갖게 된다. 노인부터 중년 남성, 여성, 청년, 심지어는 아이로 바뀌기도 한다. ____________ (본문 내용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구 공방을 운영하는 우진은 가구점에 갔다가 우연히 여주인공 '이수'를 만나게 되고, 우진은 아름다운 분위기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이수에게 한눈에 반하게 된다. 그렇지만 어릴 적부터.. 2017. 3. 11.
직장인이라면 꼭 봐야 하는 드라마 <욱씨남정기> 모든 직장인의 꿈과 같은 드라마, 처음에는 여자 주인공 캐릭터가 흥미로워 별 기대없이 보기 시작했는데, 매 회가 끝날 때마다 직장인으로서 또 여자로서 공감되는 부분이 정말 많았다. 가 '을'의 세계를 현실적으로 다뤘던 과 차이점이 있다면 좀 더 유쾌하게, 좀 더 희망적으로, 그리고 좀 더 여성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그렸다는 것이다. '갑'과 '을'의 세계를 넘나들며 중심을 잡고 있는 여주인공 '옥다정' 은 정말 이 세상에 존재하기나 할까 의심스러운 완벽에 가까운 캐릭터이다. 자신이 어느 위치에 있건 매 순간 가장 합리적이고 도덕적으로 옳은 선택을 하고자하며 이를 실천에 옮긴다. 물론 그 힘의 원천은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옳다고 믿는 것(인간성, 양심, 이성)에 대한 신념일 것이다. 그동안 옥다정과 같.. 2017. 3. 11.
어른들을 위한 동화 <환상동화>- 카프카 <법 앞에서>, 릴케 <용을 죽인 사나이> 서평 도서관에서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하다가 제목에 혹해서 집어든 책이다. 독일의 현대 문학 작가 24인의 단편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이야기들이 동화적인 요소가 많았다. 딱 '동화'라고 말하긴 애매한 것이 어른들이 봐도 괜찮을, 아니 어른들이 봐야만 하는 이야기들이었기 때문이다. 각 이야기들이 굉장히 개성이 강하고 소재나 구성이 독특했다. 읽는 사람의 취향에 딱 들어맞는 짤막한 이야기들을 쏙쏙 골라서 읽을 수 있으니 알찬 뷔페식 상차림같기도 하다. 내 입맛에 맞는 이야기를 몇 편 고르자면 우선 강렬하게 첫 장에 등장했던 '프란츠 카프카'의 와 두번째 동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등이 있다.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아는 유명한 작가나 철학가도 있고 또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의 글도 있었다. 사실 글.. 2017. 3. 11.
불완전한, 그래서 아름다운.. 에쿠니 가오리 <도쿄타워> 서평 사실 일본 소설은 왠지 분위기만 풍기는 느낌이라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에쿠니 가오리의 는 독서 모임에서 선정된 책이기도 하고 또 얼마 전 다소 무거운 책을 읽었던지라 가볍게 보면 되겠다 싶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모임에 나가 무슨 이야기를 해야 되나 싶을 정도로 별 감흥이 없었으나,사람들과 대화하면서 등장 인물들의 심리를 여러 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었고 나름대로 상당히 매력적인 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갓 스무살 청년들인 토오루와 코우지, 또 이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 서른이 훌쩍 넘은 유부녀 시후미와 키미코. 주인공 격이라 할 수 있는 이들 뿐 아니라 다른 인물들의 캐릭터들도 하나씩 따져보니 참 재미가 있다. 우선 토오루. 소극적인 것처럼 보이나 본인만의 세계가 있는 듯해 보이는 조용한 청년.. 2017.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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