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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의 일기

3월 4일(일) 두려움 이겨내기

by artist_nao 2018.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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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거의 하루종일 울었다. 3개월만 기다리면 뭔가 호전될 줄 알았는데 얼굴살은 더 쳐지고 악화된 것 같​아 견딜 수가 없었다.

이게 언제 돌아올지 기약이 없으니 더 불안한 것이다. 게다가 부작용 카페나 톡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몇 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다는 이야기들이 있어 더 불안해졌던 것 같다. 그렇지만 돌아올거다. 분명... 시간이 길어지더라도 돌아왔다는 후기가 훨씬 많으니까 괜찮을거다. 문제는 그동안 견뎌내는 것.

내일 출근할 생각을 하니 머릿속이 더 복잡해졌던 것 같다. 사람들의 시선이 너무 두렵고 내 자신 스스로 아파보이고 이상해보이니 견디기가 힘들다 사실. 얼굴 안이 텅 빈 것 같은 괴이함도 견디기 힘들다.

몸이 안좋아져서 구입한 근적외선 제독기와 좌욕기를 꾸준히 했는데 근육이 이완돼서인지 얼굴살이 갑자기 말랑거리면서 쳐져서 더욱 불안해졌다. 이전에 반신욕을 한 이후 피부가 엄청 말랑거려지면서 느낀 불안감이 또 느껴졌다.

혈액순환되면서 몸도 좋아졌는데, 분명 얼굴 돌아오는데도 도움이 되는 것일텐데, 외관상 더 쳐지니까 더 악화되는 건 아닌가 하는 불안... 누군가 확신을 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저렇게 하는 게 도움이 될거라고.

어쨌든 견디기 힘들 하루였다. 내일 또 하루를 견디려면 자야한다.

어제부터 시작한 감사일기를 써보자.

1. 오늘 생리통이 심했는데 근적외선 치료기를 30분 쬔 이후로 통증이 사라졌다. 얼굴에도 분명 도움이 될거다. 건강을 위해서라도 꾸준히 해보자. 보톡스 부작용으로 이것저것 알아보다 구입하게 됐는데 확실히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전화위복이라 생각하자.

2. 많이 울었더니 좀 졸린 것 같다. 어제 잘 못잤는데 오늘은 푹 잘 수 있을 것 같다. 감사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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