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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끝이 찬 걸 알면서도 그렇게 청량한 기분이 오랜만이어서 그냥 내버려두고 싶었다.
감기가 걸린 건 당연한 결과다. 이렇게 맹목적일 수 있다는 게 놀라울 정도다. 그냥 하고 싶어서 할 수 있고 하게 되는 일이 점점 드물어진다.
열이 나고 머리가 어지럽다. 속도 좋지 않다. 그러면서 가늠해본다. 즐거움과 고통의 무게 중 어떤 게 더 무거운지.
끝날 것 같지 않던 무더위가 감기를 안겨주고 가버렸고,이제야 가을이 온 걸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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