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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의 일기

3월 18일(월) 이제 한 숨 돌리려나?

by artist_nao 2019.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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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업무들이 휘몰아치고 지나갔는데 이제 한 숨 돌리려나 싶다. 하필이면 맡은 업무가 연초에 다 몰려있어서 정말 너무너무 정신없고 힘들었다 ㅜㅜ

운좋게도 꿀부서에 배정이 돼서 좋아했는데 이게 웬걸; 옆자리 일까지 좀 넘어와서 아주 정신이 없었다. 그래도 부장님도 정말 좋으시고 부서원 분들도 다들 정말 좋으셔서 다행이다~! 일도 연초만 지나면 좀 낫겠거니 하고 있다.

2019년 기해년. 기토 칠살과 해수 겁재 ㅠㅠ 역시 칠살은 피할 수 없는 것인가.... 왠지 연초에 일 싹 다해놓고 정리 힘들게 다 해놓으면 임신돼서 일 다시 쉬게 될 거 같기도 하고 ㅋㅋ 그럼 기껏 일 해놓고 겁재로 빼앗기는 꼴이다;; 대운 사화 정재와 해수 충까지 하니까 쉬게 되면 뭐 정재에 스크래치 나는 거지- 그래두 바라왔던 임신이 된다면야 그게 제일 좋겠지만 임신을 해도 일은 하고 싶긴 하다.

지금 아이들이 정말 예쁘고 오랜만에 제대로 일을 맡아서 그런지 바쁘긴 해도 활기가 넘쳐서 다시 일을 쉬게 되면 우울해질 것 같아서다. 이런 거 보면 정관격에 정관 용신이 맞는 거 같다. 확실히. 힘들어도 일을 하는 게 나에게 좋다는 걸 나도 안다.

어쨌거나 앞으로 어떻게 되든 그건 모르는 일이니까 난 지금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 되도록이면 끝까지 책임지고 싶다.

일을 다시 시작하다보니 부서 간, 동료 간에 잘 조율하는 방법을 좀 더 터득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잘못되고 비합리적인 건 분명 짚고 넘어가야 하는데 그게 제일 힘들다 ㅠㅠ 싫은 소리 아쉬운 소리를 해야만 하는데 아직 나이가 젊은 축에 속하기도 하고. 뭔가 성격이 그게 잘 안된다... ㅜㅜ 그냥 적당히 모르는 척도 해야되고 그러는데 에효. 매일 퇴근 후 하루를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

집에 오면 집안일이 또 나를 기다린다. 아이가 생긴다면 여기에 양육까지 해야겠지.. 다들 바깥일과 집안일, 양육을 어떻게 동시에 해내는지 정말 대단하다. 아마도 최소 10년 이상은 내 인생이 없을 것 같은 느낌. 정말 아이 가지는 것에 대해 별 미련이 없다면 나도 딩크족이 됐을 것이다. 한때는 결혼과 임신, 출산 등을 마땅히 해야하는 것이기에 집착하나 싶어 내 자신을 정말 꼼꼼히 살펴봤는데, 그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냥 내 성향이 내 본능이 그렇게 하고 싶어한다는 걸 안다.

뭐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하는 데까지 해보고. 우선 지금은 퇴근 후 고요한 집에서 소소하게 간식을 먹고 좀 쉴 수 있는 이 여유를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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