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오의 일기

4월 17일(수) 인생은 아이러니, 칠살대운을 보내며..

by artist_nao 2019. 4. 18.
반응형


지난 4-5년간 그토록 바라왔던 것인데, 사실 잘 모르겠다. 얼덜떨하고 진행이 잘 되고 있는 건지도 확신이 안서고.. 내일 병원 진료를 가면 어느 정도 확신이 들지 모르겠다. 벌써 김칫국을 한 양동이는 들이부은 것 같다;;

어쨌거나 후임도 이렇게 금방 구해질지 몰랐고 경기가 어렵나 싶기도 하고... 내 자리를 뺏긴 것 같기도 하다. 연초에 힘들고 빡센 일은 다했는데 이제 좀 한가해지려나 했더니 일을 쉬게 돼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올해 겁재 칠살 세운이라 이러나 저러나 좋은 일로 쉬게 되어 좋은 건가 싶기도 하고. 계속 다녀도 힘들었겠다 싶다. 몸도 상황도 두 마리 토끼를 잡기에는 역부족일 것 같았다.

인생이 참 이상하다. 공부나 시험, 진로같이 오롯이 내 의지대로 갈 수 있는 길은 노력을 하면 됐었는데, 결혼이나 임신은 정말 쉽지 않았다. 인연이라는 건 노력을 해도 되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 집착할수록 더 멀어져가고 포기하니까 성큼 다가오고.. 신이 있다면 정말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이럴수가 있나. 내 의지대로 안되니 사주를 보게 되고 운도 보게 됐던 것 같다. 뭐.. 사주를 안다고 피할 수 있는 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좀 더 현명하게 대처하지 않았을까? 몇 년 이라는 시간을 허비하지 않아도 됐을텐데.. 그렇지만 또 돌이켜 보면 의미없이 공회전 삽질했던 지난 4-5년을 보내고 나니 인생이 이런 거구나를 좀 느끼게 되었다. 술은 안먹지만 소주가 단 게 무슨 느낌일지 알 것 같다.

사주로 봐도 지난 5년이 천간 기토 칠살운 ㅠㅠ 신강 사주여도 편관은 편관인가보다... 그렇게 센 사주는 아니라 그렇게 힘들었나보다. 이제 앞으로 75세까지 칠살운은 안오니까 인생의 큰 경험 했다고 생각하자. 그 나이 먹으면 그래도 지금보단 내공이 좀 생기겠지.

어쨌든 올해부터 5년 간 들어오는 사화 덕분에 시험관이 잘 진행된 거 같다. 일시지 묘오파, 묘오파는 사화가 들어오면 깨진다고 했으니... 게다가 올해 해수 들어와서 일지 묘목 식신과 합목되니까 성공한 듯하다. 기토는 년간 갑목과 합토 되어버리니 칠살세운이어도 그리 힘들진 않았던 거 같고(우선 칠살대운은 지나갔으니), 사주로만 보자면 아기 성별은 많은 이들이 예상하는대로 딸이 될 것 같다. 스님은 쌍둥이도 될 수 있다 하셨는데 태몽 비스무레하게 꾼 것들을 보면 그럴지도 모르겠다 ㅜ 쌍둥이라니 아찔하다....; 그치만 피검 수치로 보면 그건 아닐 거 같고.

당장 다음 주 월요일부터 쉬게 되는데 무얼하며 지낼지 계획을 잘 세워봐야겠다. 맘편히 쉴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