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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의 일기

7월 9일(화) 난임병원 졸업 선물, 여름나기, 태교여행

by artist_nao 2019.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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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병원 마지막 검진은 지난 주에 끝났지만 내일 결과지를 가지러 가면서 다시 인사를 드리고 올 예정이다. 의사 선생님께 드릴 쿠키 세트도 사고, 내일 병원 가기 전에 갓나온 빵도 많이 사가서 간호사 선생님들께도 드리려고 한다.

좀 고민을 하다가 선생님 초상화를 그려 탁상 액자에 끼웠다. 엽서 크기로 사이즈는 작지만 나름 공을 들였다. 이건 나중에 따로 포스팅해야지.. 엊그제 스케치를 하고 나서 어제 컨디션이 넘 안좋아 쉬었다가 오늘 채색해서 완성했다. 남편과 가족에게 합격점을 받았다 ㅎㅎ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엄마 지인분의 따님 전화가 왔다. 시험관을 일곱번을 했는데 아이가 안생긴다고 들었었고 엄마가 전화해보라고 했으니 받아주라고 하셔서 한참 통화를 했다. 일면식 없는 사이지만 난임이라는 고통을 나도 뼈져리게 알기에 내가 아는 건 모두 다 알려드렸다. 긴 세월을 안해본 것 없이 보낸 게 이야기를 다 듣지 않아도 느껴졌다. 내 소개가 정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날씨가 한동안 덥더니 요즘엔 창문을 열어두면 그럭저럭 낮에도 버틸만하다. 작년보단 아직 덜 더운 것 같은데 이제 초여름이니까 모르는 일이다. 점점 나오고 있는 배를 감싸줄 넉넉한 사이즈의 원피스도 사고 내년에도 입으려고 수유용 티와 원피스도 사두었는데, 날이 너무 무더울 때를 대비해 민소매 원피스도 사야겠다 생각했다.

육아책을 보면 이맘 때쯤부터 복대도 하라고 하는데 허리나 불편한 데가 없으면 굳이 산전복대는 안해도 될 것 같긴 하다. 육아용품 선물도 신청하고 이래저래 들어오는 것들도 있는데 도대체 뭘 사야할지 공부가 필요하다. 초음파 사진도 점점 쌓여만 가서 접착식 앨범도 구입을 했는데 게을러서 아직 쌓여있다;; (떡순아 미안~ 곧 예쁘게 정리해줄게 ㅎㅎ)

다음 주엔 제주도 여행 겸 제주도 본가에 내려간다. 해마다 두 번 정도 여행 겸 그리고 부모님을 뵈러 내려가는데 이번에는 태교 여행까지 겸하게 됐다. 동생네 내려가는 날짜가 남편도 한가할 때라 비행기를 예약했다. 아무래도 무리해서 돌아다니긴 힘들 것 같고 경치 구경하고 먹거리 위주로 다니기로 했다. 사실 더 가볼 곳도 많지 않긴 하다;

남편은 우리 괌은 언제가냐고 노래를 부른다. 사실 위험할까봐 안가기로 하긴 했었는데 나도 출산 후 최소 1년은 아무래도 해외 나가긴 힘들테니까 이번에 태교여행으로 가고 싶긴 하다. 원래 이번 여름은 미국 본토로 가기로 했었는데 아쉬운대로 괌이라도 갔다올까 생각중이다. 가면 죄다 임산부들일 것 같은데;; 가게 되면 아기옷 잔뜩 사가지고 오겠지.

가도 물놀이는 제대로 못할 거 같아 좀 아쉽긴하다. 이번 제주도 여행 때도 스노클링은 못할 것 같다 ㅜㅜ 그래도 전에 웬만한 제주도 스노클링 스팟은 다 돌아서 후회는 없다. 남편은 구명조끼를 아예 제주도에 가져다 놓자고 한다;;; 집에 놓고 썩히느니 제주도에 두면 여러 사람 쓸 수 있지 않겠냐며. 야심차게 사놓고 여행갈 때 한번 썼던 것 같은데, 처분하기도 좀 그렇고 매번 가지고 다니자니 또 짐이긴 하다. 당분간 물놀이도 힘들테니 이참에 제주도에 가져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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