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생활패턴이 너무 꼬여서 밤에 잠을 잘 못자고 있다. 더워서 그런 것도 있고. 확실히 일을 쉬니까 야행성이 된다. 그래도 컨디션은 꽤 괜찮다. 게을러지는 게 큰 문제.
이젠 초기도 지났으니 좀 움직이도 해야되는데 할 게 참 많은데 몸도 좀 무겁고 덥고 만사가 귀찮다.
그나마 요리는 자주 하고 있는데 더우니까 불 쓰는 게 여간 곤혹스러운 게 아니다.
최근 특이점은 갈증이 자주 난다는 점이다. 또 날씨가 더워지는데다 체질이 약간 바뀌어서 그런지 찬 성질의 음식을 아주 마구마구 먹고 있다. 얼음물은 기본이고 잘 안먹으러 했던 돼지고기가 미친 듯이 당기고 수박, 참외같이 차고 수분많은 과일이 당긴다. 이상하게 자주 먹던 소고기나 닭고기, 특히 소고기는 잘 안먹게 된다. 그나마 차돌박이나 우삼겹같이 가벼운 건 부담이 없는데, 스테이크는 정말 안먹게 되는 것 같다.
탄산음료는 첨가물 때문에 안먹으려고 하는데 외식할 때 자주 먹게 돼서 좀 찝찝하다. 속이 답답해서 그런지 탄산수가 자꾸 먹고 싶어서 집에는 아예 트레비같은 탄산수을 한 박스 사놓고 먹고 있다.
그 밖에 잘 때 똑바로 누워자는 게 힘들고 밥 먹으면 배가 터질 것 같고 무겁고, 양치덧은 여전하다는 것.
내일은 2차 기형아 검사를 받으러 가는 날이다. 다행히 저번에 한 니프티 검사 결과는 정상으로 나왔다. 내일 초음파 보면 성별을 알 수 있으려나.. 아무래도 기형아 검사는 길어지니까 지난 번처럼 떡순이가 자궁벽에 얼굴 박고 있을까봐 걱정이다;; 초음파를 자주 해보고 싶어도 태아가 싫어하는 게 진짜 맞는 얘기인 것 같다. 기차 경적 소리 같이 큰 소리가 나고 엄청 밝아진다는데 그래서 그런건지.. 아무튼 1차 기형아 검사 때 처음에 엄청 활발하게 꼬물거리더니 시간이 지날 수록 얼굴 박고 웅크리고 있던 게 안쓰러우면서도 진짜 귀여웠는데 ㅎㅎ 일단 자기 표현은 확실한 아이같다.
내일 초음파로 성별을 알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임산부인데 밤낮이 바뀌고 불면증으로 못잘 때가 있어서 태아가 건강할지 그게 제일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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