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초기부터 양치덧이 너무 심해 정말 양치를 초스피드로 끝내고 잘 하질 못해서 치아 건강이 걱정됐었다. 지금은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웩웩 거릴 때가 있다.
양치덧을 없애기는 힘들고 <양치덧 완화 방법>을 나름대로 정리해보면,
1. 치약을 잘 고른다.
- 우선 유해성분이 없는 치약 중에 향이나 맛을 잘 고르는 게 중요하다. 기존에 썼던 향이 강한 치약은 아예 못썼고 시드물 무향 치약, 좀 낫긴 했지만 그래도 힘들었다 ㅜ
아이허브에서 영양제 주문할 때 민트 활성탄 치약을 주문해봤는데 민트 향은 괜찮았지만 활성탄의 그 까만 비주얼은 비위가 상한다. 그래도 활성탄 때문인지 양치 후에 입 안에 아주 깔끔. 양치를 제대로 못해서 착색도 되는 거 같았는데 미백 효과도 있어서 나름 안심이 된다. 인터넷에 양치덧에 좋다는 치약 후기들이 많은데 개인차가 크니 이것저것 써보는 게 제일 좋다.
꼭 무향이 제일 좋지만은 않은 것 같다. 난 민트향이 제일 맞는 것 같고 사람에 따라 어린이 치약 딸기향 같은 게 잘 맞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2. 식후 바로 닦는 건 금물, 공복에도 금물
-배가 적당히 차 있는 상태가 제일 좋다. 일단 식후 바로 닦는 게 가장 최악이다. 정말 100프로 구역질이 올라온다. 속이 너무 빈 공복이 그 다음.
3. 찬물로 양치하기
-미지근한 물, 따뜻한 물도 최악 ㅜㅜ 이게 양치덧이 단순히 치약 때문은 아니고 물 비린내도 한 몫한다. 임신 초기에는 정말 잘 마시던 물도 비릿하게 느껴지는데 양치할 때도 마찬가지.. 더군다니 치약과 시너지 효과를 내서 안좋다. 약간 차갑다고 느껴질 정도의 온도가 좋았다.
4. 아래 안쪽 어금니는 최대한 정확하고 신속하게.
- 진짜 아랫니 중 안쪽 어금니는 정말 생각만 해도 올라온다. 물, 치약 뿐 아니라 입 안에 이물질(칫솔)이 들어오는 것만으로도 입덧 증상이 생긴다. 특히 아랫니 안쪽이 제일 최악.. 안 닦을수도 없고 최대한 빠르게 닦아야 한다.
5. 칫솔질은 최대한 정확하고 빠르게
- 평소 양치할 때를 생각해보면 정확하게 닦는다기보다 반복적으로 단순하게 닦을 때가 더 많다. 치아 안쪽까지 칫솔질 방향만 제대로 지켜서 꼼꼼하게 닦는다면 여러 번 반복하는 것보다 짧은 시간 내에 더 효과적으로 닦을 수 있다. 양치 시간이 길어질수록 구역질이 더 나고 한번 구역질이 나면 멈출 수가 없다.
6. 칫솔질, 특히 혀를 닦아낼 때는 숨을 내뱉거나 참는다.
- 양치 중간에 숨을 들이쉴 때 입덧 증상이 더 심했다. 특히 혀를 닦을 때 정말 힘든데, 이 때 의식적으로 내뱉으면서 닦으면 무사히 넘어갈 때가 많다. 숨을 잘 쉬는 게 정말 중요한 포인트!!!
17주차인 지금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양치덧은 아직도 여전하다 ㅠㅠ 15주 정도부터 눈에 띄게 확 좋아지긴 했지만 음식이나 냄새 입덧은 거의 없어진 반면, 양치덧은 주의하지 않으면 바로 구역질이 난다.
치실이나 치간 칫솔, 워터픽(아쿠아픽)은 안해봤는데 치실은 정말 안좋을 거 같고(시간이 오래 걸리니), 아쿠아픽도 있긴 하지만 엄두가 안났다. (물비린내 때문에) 많이 좋아진 지금 아쿠아픽은 한번 도전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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