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입원하고 드디어 퇴원했다!!!!
아란태 3일, 나머지는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총 2주간의 인생 최대 입원기간이었다.
입원 경과 1
입원 경과 2
집에 오니까 진짜 너무너무 편함 ㅠㅠ 일단 맘껏 얘기하고 음악듣고 노래도 부르고 뒹굴거릴 수 있으니까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느낌이다. 와서 잠깐 낮잠 잤는데 아주 꿀잠이었다. 또 무엇보다 떡순이에게 말도 할 수 있어 태교가 되니 마음이 편하다.
2인실에 있었지만 옆 산모가 밤마다 코를 너무 심하게 골아서 몇 일 병원에서 잤던 엄마와 남편 모두 너무 힘들어하셨다 ㅜㅜ 나도 넘 괴로웠음. 낮에는 정말 전화를 몇 시간씩 하고 정말 1인실처럼 병실을 써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ㅠㅠ 듣고 싶은 소리들이 안들리니 아주 살 거 같다.
퇴원 이틀 전부터 라보파를 아예 끊고 먹는 약인 아달라트를 아침 저녁으로 1알씩 먹었는데 원래 혈압을 낮추는 약이라고 한다. 자궁수축을 억제할 때 쓰기도 한다. 그래서 그런지 약을 먹으니 배가 좀 편한 느낌도 들고.
그치만 선생님께선 지금 주수에는 라보파나 먹는 약이 그렇게 잘 들진 않는다며 아직도 자잘하게 수축이 잡힌다고 집에 가서 누워 지내라고 하셨다. 먹는 약은 10일치 처방이 내려졌다.
마그네슘이 자궁 수축에 효과가 좀 있을지 여쭤보니 효과에 대해 입증된 게 아니라면서 말씀을 흐리셨다... 호박손 얘기는 꺼내지도 않음;;
어쨌든 내 자궁수축은 무리해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것이라기 보단 뭔가 원인 불명인 것 같다고 하셨다. 불규칙적으로 계속 약한 수축이 있으니까. 원래 지금 주수에는 고요해야 된다고 하심 ㅜㅠ
자궁이 늘어나면서 수축이 잡히는 게 아닐까 혼자 추측은 해보는데 확실한 건 없다. 일단 주기적으로 수축이 잡힌다면 다시 병원에 가야한다.
어차피 임신 기간에 분만실(입원실)에 들락날락하는 사례는 많다면서 심해지면 다시 와야 된다고 하셨다. 그렇다고 이번 일로 너무 스트레스 안받길 바란다고 하심..
이번에 입원하면서 느낀 건 병원 밥이 옛날보다 더 메뉴가 다양해지고 특히 서양식 선택 메뉴가 늘어났다는 것 ㅎㅎ
저번에는 대만 카스테라도 나오고. 오늘 퇴원날 아침에 내가 좋아하는 해시브라운이 나왔다 ㅋㅋ 신기함. 콩국수가 나온 적도 있다. 물론 이런 특별식(?)은 선택을 해야 나온다.
제발제발 다시 병원에 가는 일 없게 무조건 눕눕하고 지궁 수축에 좋은 건 시도를 해봐야겠다.
그래도 주수가 더 찼다고 떡순이는 태동이 심해졌다 ㅎㅎ 귀요미~ 확실히 살짝 공복일 때 더 잘 느껴지긴 한다. 너무 신기한 게 저 아래 있을 때도 있고 왼쪽 구석이 있을 때도 있구 엄청 돌아다니는 것 같다. 마음도 편하고 우선 수축이 없을 때 태동이 더 잘 느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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