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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순이♥ 육아일기

임신 22주 2일/ 21주 정밀 검사 결과 & 입체 초음파 사진, 태동

by artist_nao 2019.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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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퇴원 전에 21주 정밀검사 초음파를 봤다. 다행히 모두 정상~~ 떡순이가 자꾸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어서 코랑 입 부분을 자세히 못봤당 ㅜ 다음 초음파 때 다시 자세히 보기로 했다.

심장이나 다른 것도 다 정상~ 얼굴을 잘 못본 대신에 손가락 발가락은 자세히 봤다 ㅎㅎ 선생님께서 요즘 손에 문제가 있는 애기들이 종종 있다며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하심 ㅜㅜ 애 나왔는데 손가락 끝 한 마디가 없고 그런 경우가 있다고 한다...

심장 같은 경우는 사실 아기 태어나서 좀 지나야 알 수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의료 기술로 심장은 치료가 가능하다고 하심. 가장 안타까운 케이스는 성염색체 이상이라고 하는데 그런 건 초음파로 알 수 없다고 하신다.

그러면서 니프티 검사를 선호하는 이유가 바로 성염색체 이상을 잡을 수 있기 때문- 니프티는 다운 증후군만 검사할 수 있는 줄 알았는데 니프티 검사 하길 잘한 것 같다~

성염색체 이상은... 예를 들면 여자 아이인데 난소가 없다거나 그런 경우라고 한다 ㅜ


떡순이 얼굴을 봐야 하는데 살짝 살짝 보이긴 했지만 거의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어서 잘 보질 못했당.. 떡순이는 진짜 초음파를 싫어하는 거 같다. 전에 기형아 검사 때도 초음파 보는 시간이 길어지니 자궁벽에 쪼그리고 앉아 얼굴을 박고 있었음;;; 이번에도 뭔가 초음파 시간이 길어지니 얼굴을 점점 파묻는 게 보였다;;

초음파 시간이 역대 최장(?)이어서 한 시간 이상 본 것 같다.

발달 정도 모두 주수에 맞거나 더 크거나 한데, 주수에 비해 머리가 제일 크다.... ㅠㅠ 아무래도 날 닮은 것 같진 않다 ㅎㅎ 선생님께서 오늘 얼굴 찍는 건 쉽지 않겠다며 입체 초음파 사진 하나를 출력해주셨는데 손으로 얼굴 가리고 있는 게 진짜 귀여웠당 ㅎㅎ 얼굴은 안보이지만 왠지 아빠를 닮은 것 같다; 남편은 머리가 커야 머리가 좋다며 위로를 하는데 위로가 안된다 ㅋㅋ

예전에 난임병원에서 쌤이 머리가 주수에 비해 작은 거보단 큰 게 좋다면서 머리가 작으면 아무래도 기형 확률이 더 있다고 하셨으니까... 그래도 왠지 주수가 찰수록 머리가 더 커지는 느낌이;; 커도 좋으니 건강하게만 나왔으면 좋겠다 ㅎㅎ

태동은 그날 그날 다르지만 퇴원한 이후에 마음에 편해서 그런가 더 잘 느껴지는 것 같다. 보통 오전보다 초저녁이나 밤에 더 심한 걸 보니 야행성인가보다..; 아침에는 배가 고파서 그런가 태동에 살짝 힘이 없다 ㅎㅎ

확실히 뭐 먹구 나서가 태동이 힘차다 ㅋㅋ 먹는 걸 좋아하는 거 보니 내 애기가 맞긴 맞다.

퇴원 이후 수축, 배뭉침이 잡힐 때마다 불안하긴 했는데 호박손 달인 물을 먹고 난 이후부터 확실히 배뭉침이 덜한 거 같다~~ 이건 좀 더 먹어봐야 알 듯! 마그네슘도 주문했으니 오면 같이 먹어봐야겠다. 아직 불안해서 병원에서 처방해준 아달라트도 아침 저녁으로 꼬박꼬박 한 알씩 먹고 있다.

일단 병원에서보단 밤에 푹 자니까 컨디션이 괜찮다. 떡순이에게 태담도 많이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고, 음악도 열심히 듣고 누워있는 게 무료하긴 하지만 출산하면 아마 이런 여유는 향후 10년 간은 불가능할 듯.. 밥도 엄마가 다 해주시고 물건들도 챙겨주시고 완전히 공주처럼 지내고 있다. 죄송하고 고맙구- 떡순이 태어나면 할머니에게 잘해야지 싶다. 사실 엄마가 할머니가 된다니 진짜 이상하다.


어플에선 가벼운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하라고 하는데 운동은 발가락 스트레칭 밖에 못함 ㅋ 발이 항상 띵띵 부어있고 너무 아파서 방바닥을 걸어다닐 수가 없다. 인체공학 슬리퍼를 집에서 신고 다님;; 근적외선 족욕기도 쓰고, 얼음찜질도 해주는데 아직 좋아지질 않는다. 운동을 못하니 오메가3 꾸준히 먹고 근적외선 치료기도 사용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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