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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순이♥ 육아일기

임신 22주 5일 생리통같은 통증, 자궁 수축으로 재입원

by artist_nao 2019.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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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퇴원한지 6일 만에 다시 병원에 왔다.

입원경과 3 & 퇴원


원래 오늘 아침에 퇴원 후 첫 외래진료가 있었는데 어제 밤에 심한 생리통 같은 통증이 있었는데 샤워를 하고 나왔더니 좀 괜찮아진 것 같아 일찍 잠자리에 누웠다.

그런데 밤새 통증이 지속되고 배도 뭉치는 느낌이 계속 있어서 새벽 4시쯤. 도저히 못견딜 것 같아 엄마를 깨웠다.

시댁에 가 있는 남편은 전화를 안받고 또 아프면 연락 달라더니 진동으로 해놓은 것 같았다. 택시를 불러야 되나 고민하는데 내가 너무 아파하니 엄마가 119를 부르셨다 ㅠㅠ 진짜 너무너무 민망했는데 또 지금 생각하면 무리해서 나가서 택시를 탔으면 입원 수속도 그렇고 더 힘들었을 것 같다. 또 통증이 진짜 심했어서 이러다가 진통 걸리면 애가 바로 나올수도 있으므로 위급한 상황으로 이어질수도 있었다.

그래도 그 새벽에 정말 119 구조대원 분들께 너무나 죄송했다. 들것이 휠체어처럼 앉을 수도 있게 되어 있어서 우선 앉아서 현관까지 내려가고 구급차 안에서는 누웠다. 사실 진짜 아프고 위급했던 때에도 119는 정말 안불렀었는데, 구급대원 분께서 이것저것 물어보시기도 했고 병원도 정말 빨리 도착해서 다행이었다. 생각보다 차 내부가 좁아서 깜짝 놀랐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되게 커보였는데;;

너무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연신 말씀드렸지만 그래두 죄송했다.

수축 검사하고 초음파를 봤는데 수축이 있긴 하지만 경부길이는 괜찮았다. 지난 번부터 아기가 태반 가까이 있고 아래쪽에 있다고 해서 좀 걱정이다.

수액 맞고 좀 쉬고 오전에 한숨 자고 일어나니 통증은 잡혔는데, 배가 단단하고 뭉치는 듯한 느낌이 계속 있긴 하다. 수축 검사에선 오히려 수축이 좋아졌다고 한다. 통증과 수축, 배뭉친과 배당김 증상이 다 따로 노는 건지 도대체 알수가 없다;;

오후에 수축 검사를 한번 더 하고 교수님께서 오시더니 병원 자주 온다며 혹시 몰래 요가같은 거 하는 거 아니냐며 농담을 하셔서 긴장이 좀 풀렸다 ㅎㅎ 내일 퇴원해도 되겠다고 하심!!!

진짜 무리한 게 없는데 왜 그런건지 모르겠다. 아무리 생각해도 수축이 계속 있는 게 그냥 개인적인 체질 같고 자궁이 커지면서 오는 거 같기도 하다. 밤새 극심한 통증이 있었던 건 도대체 왜인지 알 수 없다. 아마 수축이나 통증이나 둔감한 산모는 못 느낄 수 있는데 내가 예민해서 그런 거 같기도 하고, 마른 편이라 자궁 커지는 게 힘든 거 같기도 하고...

어쨌거나 통증이나 수축이 심하면 일단 병원에 오는 게 맞는 것 같다.

지난 번 열흘 간 2인실에 있을 때 넘 힘들었어서 이번에는 다인실로 왔는데 오히려 더 조용하고 편해서 다행이다.

집에 가면 아달라트도 꾸준히 먹고, 호박손즙이랑 이번에 주문한 마그네슘도 좀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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