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하고 웹툰은 잘 못보다가 밤수하고 아기 역류방지쿠션에 한동안 눕혀놓을 때 짬짬이 보기 시작해서 지금은 낮잠 재우고 나서 지켜볼 때도 보고 나름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현재 유일한 취미생활이랄까 ㅎㅎ
전에 다음과 네이버 웹툰 추천 글을 계속 올렸었는데 요즘에 즐겨보는 웹툰 정리해보면 좋을 것 같아 포스팅을 한다.
★ 무료 웹툰 추천! (다음/ 네이버) 개인적인 평점 및 감상평 3★ - https://artist-nao.tistory.com/m/536
★ 무료 웹툰 추천! (다음/ 네이버) 개인적인 평점 및 감상평 2★ - https://artist-nao.tistory.com/m/250
웹툰 추천! (다음/ 네이버) 개인적인 평점 ★ - https://artist-nao.tistory.com/m/212
먼저 <네이버>, 이번에는 평점은 그냥 내맘대로 상중하로 써보기로 함.
1. 좀비딸 - 이윤창 <최상!!!!>
역시 네이버 다음 통틀어 내 마음속 1위 웹툰은 여전히 좀비딸!! 최근 새드엔딩의 냄새가 살짝 나서 긴장중이다. 좀비물이지만 그동안의 좀비물과는 완전히 다른 감동코믹귀염 좀비물이랄까?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 좋아할만한 작품이다. 그림체는 귀엽고 나름 디테일하고 스토리도 재밌으면서 가끔 감동적이기도 하다.
2. 간 떨어지는 동거 - 나 <중상>
한 때 스토리가 늘어지면서 안본 적이 있었는데 요즘 다시 챙겨보고 있다. 그렇지만 여전히 스토리 자체는 진전이 많이 없다. 등장인물 캐릭터들이 매력적이라서 그거 보는 맛으로 본다. 남주가 엄청 오래 산 구미호인데 드라마 도깨비 남주 캐릭터랑 살짝 비슷한데 좀 더 섬세하고 섹시한 느낌. 아무래도 여우니까; 여주가 엄청 털털한 캐릭터라서 여성 독자분들이 더 좋아할 듯하다. 그림체도 굳!
3. 신비 - 반지 <상>
그림체가 정말 예쁨! 연재된지 얼마 안된 신작~ 요즘 웹툰 그림체는 아니고 뭔가 약간 복고적인 느낌인데 생각해보니 엄청 어릴 때 집에 있던 일러스트 엽서가 생각나는 그림체였다. 이은혜 작가의 <Blue>하는 만화 그림체랑 비슷하다. <신비>는 약간 요즘 스타일이지만~

요건 <신비>에서 요상한(?)생물체로 나오는 여주 신비.

이게 이은혜 작가의 블루 송 여주인공 신현빈.
사실 나는 블루를 본 적은 없다. 엄청 옛날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만화인 거 같은데 난 못봤음. 그치만 일러스트는 정말 예뻐서 엽서들을 소중하게 간직하며 자주 보곤 했었다. 색감이 정말 예뻤는데, 웹툰 <신비>도 색감이 정말 예쁘다. 그림체 느낌이 만화 전공이라기 보단 회화 전공 느낌인데 남주가 화가로 나온다.


잘생긴 남주- 선남 선녀 아주 그림같이 잘 어울린다. 콧대 윗부분 보면 우리나라 사람 생김새가 아니다;;





블루 일러스트, 넘 느낌있음 ㅎㅎ
어쨌든 <신비> 요 캐릭터를 보고 있자니 요즘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 나오는 한소희랑 닮은 것 같다. 진짜 넘 예쁨~





딱 봐도 자연미인인데 얼굴도 넘 예쁜데다가 몸매도 좋고 비율도 좋고- 요즘 아이들(?)은 진화하는건지 얼굴도 몸도 빠지는 데가 없는 것 같다. 어쩌다 보니 계속 딴길로 새고 있음;;;
어쨌든 요 웹툰은 특히 그림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독자들에게 추천~ 스토리는 아직 초반이라 잘 모르겠는데 일반 순정보단 상큼한 느낌이다. 신비라는 캐릭터가 인간이 아닌 생물체-약간 인어같은? 라서 전지현, 이민호 주연의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이 연상되기도 하고. 어쨌든 기분 좋고 부담없는 느낌으로 볼 수 있는 웹툰이 될 것 같다.
4. 당신의 향수 - 호우 <중>
<아이들의 권선생님> 작가 호우의 신작이다. 향수를 소재로 하여 스토리가 펼쳐지는데 웹툰 중에서는 소재가 엄청 신선하다. 다소 평범해보이는 여주와 투박하고 단순해보이는 남주. 향수를 제조하는 조향사 캐릭터가 제일 매력적일 것 같은데, 아직 초반이라 스토리는 아직 잘 모르겠다. 그치만 느낌은 따뜻하고 좋음.
5. 인어를 위한 수영교실 - 용찬 <상>
요즘 매우 재밌게 보고 있는 웹툰! 베도 때부터 봤는데 정식 연재이후 재밌게 보고 있다. 일단 그림체가 좋은데 전체적인 느낌이 밝고 따뜻해서 항상 보고 싶어지는 작품이다. 캐릭터들 눈이 똘랑하게 그려져서 보고 있으면 아주 흐뭇하다. 인체 비율이나 묘사가 훌륭한 편. 등장인물들이 학교 다니는 청소년들인데 남주가 수영 전공하는 애라 그런가 수영 장면 나올 때 몸매도 멋지고, 여주는 물에 닿으면 인어로 변신하는데 넘 귀엽고 예쁨~ 요즘 들어 작가님이 개그를 많이 치는데 재밌다 ㅋㅋ 한번씩 그림으로 웃겨주는 센스.
<다음>
1. 취향저격 그녀- 로즈옹 <중상>
특별할 것 없는 대학생들 이야기긴 하지만 그림체 보는 재미가 있다. 등장 인물들 패션 보는 맛도 있고. 남녀 주인공 캐릭터도 귀엽고 매력적인데 살짝 진도가 느린 감이 있다. 발암 캐릭터들이 종종 나오는데 그것 땜에 좀 보기가 짜증나는 건 있다.
2. 차피 - 펭펭 <중>
아직 초반이라 스토리는 잘 모르겠고 사실 지금까지 이렇다할 스토리는 없다; 남녀 주인공 캐릭터가 나름 매력이 있고 그림체가 여리여리한 맛과 개성이 있다. 톤 다운 된 색감 때문인지 전체적으로 분위기 있어 보이는 웹툰. 그렇지만 장면 묘사나 연출이 좀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있다.
3. 너에게 가는 거리 2091km - 빵시헌 <중>
네이버 베도 <카이코> 때 보던 작품. 다음에서 연재를 하고 있다. 여주가 홍콩 여행을 가서 남주를 만나게 되는데 스토리 면에서 살짝 신선한 느낌은 있다. 그림체는 개인적으로 좀 아쉽긴 하다. 크게 거슬리진 않지만 인물 선이 좀 딱딱한 느낌이 있다.
4. 미완결 - 네온비, 안나래 <중상>
19금 웹툰. 이지만 아직까지 그닥 야한 장면은 없다; 스토리가 매우 독특한 편. 편집자인 여주가 존경하는 소설가를 인터뷰하게 되는데 여주의 남친이 엮이면서 삼각관계가 되는 스토리. 까칠한 여작가 캐릭터가 인상적이다. 스토리 전개가 궁금해지는 맛이 있는데 뭔가 파국으로 치달을 것 같은 느낌이라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
5. 주간소년열애사 - 박시인 <최상!!!>
다음 웹툰에서 손에 꼽는 작품 중 하나. 긴 휴재 기간이 끝나고 다시 연재되고 있다. 그동안 주인공들 하나 하나의 스토리가 시즌처럼 쭉 이어져서 전개됐었는데, 드디어 마지막 주인공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엔딩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듯. 그림체가 매우 훌륭해서 흠잡을 데 없고 캐릭터들이 아주 입체적이다. 상당히 섬세하게 묘사된 수작. 완성도 있는 순정(첫사랑 물??)을 좋아하는 구독자에게는 아주 훌륭한 작품.
6. Breaker. Drawing - 한필 <최상>
그림체와 색감 만으로도 최상인 작품! 작가가 미술 전공인 건 아주 확실하다. 회화 전공 느낌이 물씬 난다. 서양화 전공일 가능성 90프로 이상 ㅎㅎ 남녀 주인공은 커플들을 헤어지게 하거나 다시 이어주는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데 앞으로의 스토리가 더 기대된다. 장면 연출이나 캐릭터 묘사 등이 정말 매력적이다. 인체 묘사도 디테일하고 정확하여 타 웹툰들과는 급이 다르다.
7. 토이 콤플렉스 - 이윤희 <최상>
19금. 이지만 아주 막 야하진 않다. 남녀 대학생 주인공들의 연애를 아주 풋풋하게(그러나 때로 야하게) 그려냈다. 작가가 인체를 아주 매력적으로 그려내는 점이 돋보이고 19금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남성 위주의 관점, 폭력적인 포르노 같은 점은 전혀 없어서 특히 여성 독자들이 보기에 불편함이 없다.
8. 내일도 출근 - 맥퀸 스튜디오 <상>
맥퀸스튜디오의 <아쿠아맨>을 재밌게 봤었는데 맥퀸 스튜디오는 남자 캐릭터를 참 매력있게 그려낸다. 아쿠아맨의 성준이가 신작인 <내일도 출근> 남자 주조연 캐릭터에서도 얼핏 보여진다. 여자는 비교적 남주에 비해 평범한 캐릭터로 그려진다. 아쿠아맨이 대학생들 이야기라면 내일도 출근은 직장인들 이야기.
9. 순정 히포크라테스 - 골드키위새 <중상>
의대생들 이야기인데 b급 감성도 있고 캐릭터들이 되게 재밌다. 여주인공 사해는 정말 매력적인 인물~ 의학적인 내용들이 많아 나름 재미있다. 인물 선은 다소 경직되어 있긴 하다.
10. 쓰레기 머학생 - 수레기
다음 웹툰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작품. 일상툰인데 팬층이 두터워서 댓글에서 쌈질이 좀 나는 것 같다;; 작가의 자전적 만화인데 캐릭터가 완전 아싸 캐릭터. 그림체가 좀 날라가고 내용도 제목처럼 쓰레기(?)같아서 그런지 작품에서 성실함이 안느껴져 비판적인 댓글이 많이 달리는 것 같다. 내용도 막 웃기거나 센스있는 건 아닌데 아 이런 캐릭터도 있구나. 와 정말 쓰레기 같다. 이런 맛에 보긴 보게 되는 작품이랄까;; 평점은 적지 않으려 한다.
——-
전반적으로 네이버는 다음보다 작가나 독자층의 평균 연령대가 낮은 느낌이다. 다음 웹툰도 다양한 장르의 웹툰을 선보이고 있는데 신작 중에 그림체가 솔직히 좀 너무 허접한 일상툰들도 보이긴 한다. 개인적으로 웹툰은 스토리만큼 그림체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림 스타일을 떠나 개성과 완성도는 탑재해야 되는 게 아닌가 싶다. 어쨌든 두 포털 사이트 웹툰은 앞으로도 쭈욱 애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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