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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111

12월 17일(일)/ 김영하 소설 <오직 두 사람>/ 적절한 결핍 오랜만에 나간 독서모임새로 들어온 몇몇 분들을 포함해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선정 도서인 김영하 소설의 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여러 편의 단편 소설이 묶인 책인데 미리 간단하게 정리를 해와서 이야기할 때 좀 더 편했다. 중간 중간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나 새롭게 떠오르는 생각들도 간단히 적기도 하고... 글마다 호불호가 갈리긴 했는데, 라는 글이 공감을 많이 샀다. 보니까 나도 그 단편에 대해 가장 많이 의견을 적어 놓았었네. 사람들 보는 시각이 비슷한지 수상작이긴 했다. 김영하 작가의 책은 처음 읽었는데 어떤 회원 분이 다른 장편들도 추천을 해주셨다. 대다수 이들이 전개 방식이 참신했다고 평했는데, 솔직히 나는 읽으면서 기대했던 것보다 평범하다고 생각했다. 여러 사람들이 이야기한 그 독특한 전개도 .. 2017. 12. 18.
12월 15일(금) 이론상 완벽한 남자/ 취지는 좋았지만 어쩔 수 없구나 짝짓기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얼마 전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의뢰인 여자는 최소한의 충족 조건을 3가지 제시하고, 여자의 간단한 프로필을 보고 지원한 남자들이 후보가 된다. 여자나 남자나 상대의 구체적인 스펙은 알 수 없다. 1라운드는 여러 질문에 O,X로 대답하여 후보자들이 의뢰인과 취향이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보고, 상위 몇 명만 통과된다. 2라운드는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등 오감과 관련된 것을 테스트, 마지막 최종 테스트는 여자가 가장 싫어하는 말이나 행동, 취향 등을 걸러낸다. 독특한 점은 의뢰인과 후보자들의 몸에 센서를 부착하여 감정을 분석하는데 나름 정확해보인다는 것. 어쨌든 보고 있으면 생각보다 재밌다. 의뢰인마다 각각 개성이 다르고 또 후보자들도.. 2017. 12. 16.
12월 14일(목)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썩어도 준치 스타워즈의 새 시리즈 를 보고 왔다. 와 이어지는 내용인데, 뭐 이런저런 악평이 많지만 스토리를 떠나 주요 캐릭터를 보는 재미와 스타워즈만의 매력인 '포스'에 대한 내용을 보는 것만으로 그럭저럭 만족할 만하다. (아래 내용에는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혹시 모르니!)다만 카일로 렌은 입체적으로 그릴 수 있는 캐릭터인데, 여전히 단순하게 묘사되어 있어 아쉬웠다. 카일로 렌과 레이를 연결하여 선과 악, 그리고 그 중간 지점들을 다루려고 한 시도가 좋았지만 그냥 건드린 수준이라 많이 아쉽다. 그게 전작들과는 다른 매력을 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한 솔로는 이미 죽었고, 루크도 그렇고.. 이제 완전한 세대교체인데 새로운 세대의 중심인 카일로와 레이의 성장배경과 심리변화 등이 더 그래도.. 2017. 12. 15.
영화 <박열>, 나는 주체적으로 살고 있는가? 주체적인 삶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주된 메시지다. 민족주의나 애국심에 호소하지 않아 좋았고 그러다보니 영화 전반에 가볍고 유쾌한 느낌이 깔려있다. 허구적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사실성을 살렸다는데 스토리 자체는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흘러간다. (아래 내용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진 출처: 다음영화) 특히 중간 중간 귀에 꽂히는 등장 인물들의 대사가 좋았다. 일본에서 대역죄로 기소된 박열은 유명세를 얻고 싶어 일을 벌였냐는 취조 질문에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산다'고 이야기한다. 또 최종 재판에서 사형 선고가 내려진 후 '육체는 죽을지라도 정신은 살아있을 것' 이라 외친다. 그와 운명을 함께했던 후미코 역시 박열과 쌍둥이처럼 닮았다. 그녀는 옥중에서 지나간 자신의 삶을 회상하며 '.. 2017.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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