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나오의 일기119 12월 10일(일) 피곤했던 하루 어제 무리를 해서였는지 오늘 늦잠을 자버렸다. 잠도 무척 많이 잤다... 게다가 초저녁에 또 딥슬립...... ㅜㅜ 규칙적으로 생활하겠다고 다짐했는데 정말 작심삼일도 안된다. 그래도 일기를 쓴 이후로 좀 뿌듯한 느낌이다. 이전까지는 하루를 흘려보낸 느낌이라면 지금은 몇 가닥이라도 잡는 느낌?1시에 영어 스터디 첫 모임이 있었는데 가질 못했다. 몸이 천근만근이라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었다. 스터디 자체 첫 모임이었는데 모임장과 나 둘만 신청을 했지만 기존 멤버들이 있는 것 같긴 했다. 어쨌든 갑자기 취소를 해야했기에 죄송한 마음을 전달했지만 그대로 정말 면목이 없었다. 몇 명 더 신청을 했었다면 덜 미안했겠지만, 그래도 의욕적으로 모임을 진행한 것일텐데... 다음 모임을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점심을.. 2017. 12. 11. 12월 9일(토) 지금은 우선 몸을 건강하게! 올해 쉬는 동안 시험관 시술을 2번 받았다. 이전에 인공수정을 2번 했지만 결과는 완전 꽝. 그래도 시험관은 어느 정도 진척이 있었다. 1차는 1차 피검까지 통과. 2차는 6차 피검까지 갔지만 결국 유산. 사실 아기집 비스무리한 것만 보고 끝났으니 유산이라고 하기도 그렇지만 몸이 완전히 간 걸 보면 이게 보통 일은 아닌 것 같다. 산후풍 증상이 무서워서 얼른 한의원에 갔다. 예전 일산에 살 때 들었던 한의원이긴 한데, 이번에 남편이 지인 부부가 추천해줬다며 가보자고 했다. 남편 말로는 폐경된 여성도 다시 생리를 시켜준다니 그게 진짜라면 놀랄 일이다. 어쨌든 부인과로 유명하다는 원장님께서 진맥을 해보시더니 내 몸에 대해 줄줄이 읊어주신다. 평소 소화가 잘 안되는 건 알고 있었던 것이고, 간 수치가 높아졌다.. 2017. 12. 9. 2017년 12월 8일(금)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매일 짧게라도 일기를 써야겠다고 다짐했다. 그 이유는,첫째, 어제 뭘 했는지 기억이 안나서둘째, 자기 반성이 필요해서 작년 하반기 반년은 일을 했지만 그 기간을 제외하곤 내리 2년 반을 쉬었다. 처음 1년은 날 괴롭히는 사람 때문에 도피하듯, 그 다음 1년 반은 아기를 갖고 싶어서. 결과적으로 둘 다 해결되지 않았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제대로 항의 한번 못하고 속 시원히 쏘아붙이지도 못하고 홧병만 키웠고, 아기는 너무 집착을 해서인지 생기지 않았다. 쉬는 동안 생각보다 많은 걸 하진 못해서 후회도 했지만 또 생각해보면 이렇게 쉴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도, 또 돌아갈 직장이 있다는 것도 감사한 일이다. 사실 지난 3년이 비교적 평탄하게 흘러갔던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 어찌보면 그동안 별 .. 2017. 12. 9. 이전 1 ··· 27 28 29 30 다음 반응형